책대로 해 봤습니다 - 저마다의 꼭 맞는 삶을 찾아서
졸렌타 그린버그.크리스틴 마인저 지음, 양소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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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우선주의자 여자 둘이 3년 간, 50권의 책대로 살아본 리얼 후기'


자기계발서는 모두 옳은 말만 할까? 그 책을 쓴 저자들은 정말 책대로 살아갈까? 라는 질문은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한번쯤 의문을 가져봤을 것이다. 나또한 그 부류이다. 어느 순간 교과서적인 말만 하는 자기계발서를 따라하느니 그냥 내 멋대로 살겠다는 마음을 먹고선 죄책감 없이 편하게 살아가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행복최우선주의자'인 여자 두 명이 나와 비슷한 의문을 품고선 책대로 살아본 후기다. 나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 실천했으니 그들은 정말 용자나 다름없다. 그들은 2주에 한번 자기계발서의 지침대로 살아보았다. 50여권의 자기계발서가 그녀들에 의해 실험대에 올랐으며, 그녀들은 결국 '행복'이란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괜찮아도 괜찮아. 그게 정상이니까!”


자기계발서대로 따라하는 동안 그녀들은 괴로웠다. 물론 행복한 순간도 있었겠지만 남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일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미라클 모닝'을 본 저녁형 인간이 아침을 맞이하는 일은 그야말로 고역이었다. 마침 아침잠이 많은 나도 위안을 얻게 된다.


각종 성공신화와 자기계발 방법이 모두 적절한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아침이 즐겁고, 또 어떤 이들은 밤이 즐거운 것처럼 나름의 방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책이 모두 옳은 것만은 아니라고 속 시원히 말해준다. 내 속이 다 후련할 지경이다. 그래서 뉴욕타임즈에서도 올해 최고의 팟캐스트로 선정해줬겠지?


세상 살아보니 뭐니뭐니해도 내 방식을 잘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계발서는 여러 방식을 알려주는 도구일 뿐 절대 잣대가 되지는 못한다. 이 책에서는 다행히 저자들이 행해본 여러 방식의 집합체이다. 아직 방법을 찾지 못한 사람이라면 저자들처럼 나에게 맞는 방법을 실험하며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고통보다는 행복을 즐기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그러기에 나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알찬 인생을 행복 속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이 책으로 책이 모든 정석이 아님을,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임을 알려준 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하루에 1시간이나 2시간쯤 각자의 ‘최고의 시간’이 있다고 생각해요. 최고의 능률을 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지요. ...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최고의 시간이란 절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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