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시간 - 바다에서 이루어진 역사적 순간들, 바다가 결정지을 우리의 미래
자크 아탈리 지음, 전경훈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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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는 자연의 광대한 저수지다. 이를테면 지구는 바다로 시작 되었으니, 바다로 끝나지 않을지 어느 누가 알겠는가!” <쥘베른, 해저 2만리 중에서...>


땅 속에서는 마그마가 끓고 대륙의 판이 움직이면서 지진이 일어나고 화산이 활동한다.


바다에서는 부지런히 파도가 일어나 바닷 속의 세계를 다스리고 있다. 하늘에서는 계속 공기가 움직이면서 날씨를 변화시키고 있다.이러한 지구에서 사는 인간들은 지구로부터 생명을 얻고 끊임없이 도움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지나친 활동으로 지구는 점점 병들어 가고 있다. 이렇듯 지구와 인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생관계를 맺고 있음에도 우리는 지구를 자꾸만 병들게 한다. 지금의 분위기로는 지구 종말 이야기가 너무 와닿기만 한다. 병들어가는 지구의 회생 가능성은 제로인듯 곳곳에서 지구의 위기 징후가 느껴지는 때다.


'바다는 하느님이 부여한 시험의 장소였다. 인간은 이 시험을 이겨내야만 자유인의 조건에 이를 수 있다.' <책 속에서...>


분리수거를 하고,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비닐봉투 사용을 자제하는 등 이렇게 때늦은 환경운동을 실천한다고 해도 구멍이 뚫릴 때로 뚫려버린 오존층이 다시 회복될 가능성, 지구가 회복될 가능성은 얼마나 있을 것인가?


'바다는 온갖 위험이 도사리는 장소이기도 했다. 성경에서 묘사하는 여러 괴물 중 가장 무서운 레비아탄은 바다에 살았다.' <책 속에서...>


이 책은 바다에 던져진 유리병, 구조를 요청하는 외침의 책이다. 바다는 인간의 장체를 비추는 거울이다. 저자는 이 지구는 우리가 물려받은 유산이며, 우리는 잠시 이 유산을 빌려 쓰고 있을 뿐이고, 바다는 이 유산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말한다.


인류가 바다는 물론 바다와 관련이 적은 분야에서도 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때라야 바다는 구제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고나니 지구를 살리고 지켜 나가기 위해서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깊이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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