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의 동물원 - 인간의 실수와 오해가 빚어낸 동물학의 역사
루시 쿡 지음, 조은영 옮김 / 곰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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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시 쿡의 현대적인 동물우화집은 옥스퍼드 동물학자가 썼다고 해도 될 만큼 해박하다. 게다가 터무니없이 재밌다.” <리처드 도킨스의 추천평>


우리는 동물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 곁에 반려동물로 살아가는 개와 고양이 정도, 혹은 코로나를 만들었다고 여겨지는 박쥐에 대한 피상적인 사실 정도를 알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저 우리와 함께 하는 동물계의 한 종족일뿐 인간들은 그들에게 큰 관심이 없다.



이 책은 독특한 시각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동물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우리가 모르고 있던 재미있는 동물계의 사실들은 무엇이 있는지 알려준다. 그야말로 판도라의 상자를 연 기분이다. 이토록 재미있는 동물 세상이라니. 인간의 세상만큼 흥미나는 동물계를 경험하는 기분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이자 리처드 도킨시를 사사한 저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부터 현대의 인터넷까지 방대한 자료와 현장 과학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토대로 동물학의 역사를 들려준다. 북유럽에서 김중혁 작가가 김미경 추천한 그 책이라니 더욱 믿음이 간다.


📚 '진화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인간의 끈질긴 노력, 혹은 광기와 집착이 가져온 과학의 진보'


귀여움의 상징인 판다가 훌륭한 진화의 생존자임을 밝히고, 비겁자로 여겨지는 하이애나의 효율과 똑똑함을 알려준다. 펭귄의 바람기와 박쥐의 악마적 이미지도 벗기며, 진화의 비밀을 밝혀내려 한다. 저자는 동물들의 진실을 찾아 하마의 땀을 피부에 바르기도 하고, 개구리의 정력제를 마시기도 하는 동물계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다.


저자가 이토록 고생하며 만든 이 책은 그야말로 흥미롭다. 우리가 알지 못하던 세상, 옆에 있지만 베일로 가려져 있던 동물 세상이다. 신세계란 표현은 이런 곳에 써야하지 않을까?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했던 동물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 우리와 함께 하는 그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가야할 존재로 모두들 인식하길 바라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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