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브의 모험 - 천재들의 장난감 ‘루빅큐브’의 기상천외 연대기
루비크 에르뇌 지음, 이은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9월
평점 :
품절


‘천재들이 사랑한 장난감’


큐브를 한마디로 정리한 키워드이다. 난 천재가 아닌지라 큐브를 한번도 제대로 풀지 못했고, 그 이유에서인지 큐브를 멀리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여전히 풀지 못한 숙제처럼 큐브에 대한 앙금은 남은 채다. 장난감이면서 미지의 숙제를 낸 존재이니 그럴만도 하다.


이 책은 탄생한지 50년이 된 큐브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겼다. 큐브를 탄생시킨 저자에 의해 쓰여진 ‘최초의 큐브 이야기’. 그야말로 큐브의 역사이지 말이다. 누적 판매 10억 개 세계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큐브에게 걸맞는 자서전? 역사서? 이지 않을까?


“이 작은 장난감 안에 기하학, 수학, 건축학, 물리학, 그리고 예술적 상상력이 응집돼 있다!”


큐브가 처음 발명되어 세계적 브레인들의 애장품이 되기까지 그 매력은 무엇일까? 처음에는 교육용 장난감이었다가, 곧이어 스포츠가 되었고, 이제는 인공지능과 수학 분야의 최첨단 도구가 되었다. 그 작은 정육면체가 대체 무엇이라고 이토록 많은 이들이, 많은 분야에서 열광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이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융합과 통찰에 있는 것은 아닐까?


“과학은 자연의 궁극적인 미스터리를 풀 수 없다. 마지막 분석 단계에서는 결국 우리 스스로가, 우리 자신이 풀어야 하는 미스터리의 일부일 것이기 때문이다.”


마치 신의 장난감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27번째 코어 조각의 비밀이 그것을 더 단단히 받쳐준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큐브에 대한 매력을 더욱 이끌어낸다. 비록 큐브를 완성해보지 못한 나이지만, 신의 장난감인 큐브의 미스터리함이 또 한번 나를 자극한다. 세상의 미스터리함의 끝은 대체 어디인가 하고 말이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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