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썼다 내가 좋아졌다
소은성 지음 / 웨일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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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글을 쓸 때야 자기 자신과 가까워지고, 겨우 삶을 이야기할 수 있다.”


여성들이 모여 자신만의 이야기를 쓰는 수업을 이끄는 소은성 작가의 말이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글을 왜 쓰는 것이며, 어떻게 써야할지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종래의 글쓰기 수업의 딱딱함과는 다르게 에세이인 척하는 그녀의 일상을 함께 담았다.


책 한권을 쓰려고 마스크팩을 45개를 샀다는 작가는 자신만의 글쓰기 비법을 풀어나간다. 친근하게 알려주는 그녀만의 글쓰기 노하우를 따라하다보면 나도 글쓰기를 잘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상상에 빠지기도 한다.


‘진정한 나를 만나는 치유의 글쓰기’


그녀는 자기 감정을 풀어내라고 한다. 글을 쓰는 것은 ‘치유’라고 하면서 상처받고 풀어내지 못한 나의 감정들을 정확한 언어로 바꾸고 나를 똑바로 바라보라고 한다. 그렇게 한다면 자기 감정의 정체를 알게 될테니 그것이 바로 ‘치유’인 셈이다.


“사람은 사는 만큼 쓴다. 자신의 몸과 마음과 일상과 자신의 역사를 통해서만 글은 태어난다.”


잘 쓰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 글이란 그저 나의 생각과 감정을 담아내는 것이라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모두가 작가일 필요도 없고, 모두가 수려한 글을 쓸 필요도 없다. 작가의 생각과 글이 와닿는다. 거짓으로 가득찬 글보다 소박하지만 진정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담은 글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글이 아닐까 생각된다.



📚 책 속에서...
나의 글쓰기 버튼은 언제나 슬픔과 혼돈이었다. 그런 것에 대해서는 아무리 써도 지치지 않았다. 글의 시작은 언제나 감정의 정체를 알고 싶어서다.

📚 책 속에서...
나의 역사를 쓰는 것은 심리치료와 비슷했다. 매번 글을 쓸 때마다 장소는 바뀌었는데 인물은 같았다.

📚 책 속에서...
글을 쓴다. 공고한 비밀 우주를 하나 만든다. ‘바깥세상’은 이 우주의 벽 안으로 절대 들어오지 못한다. 누구도 나를 내 허락 없이 해칠 수 없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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