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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ㅣ 퇴근길 인문학 수업
김경미 외 지음,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 한빛비즈 / 2020년 6월
평점 :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끔찍한 바이러스와 무시무시한 자연재해를 경험하면서 말이다. 이렇게 빨라질지 몰랐다. 좀 더 여유롭게, 좀 더 멋지게 새로운 세상을 맞이할 줄 알았건만, 우리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새로운 시작은 모든 걸 앗아간 후 새롭게 피어나려 하는 것 같다.
디지털 시대가 될 거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기계를 중심으로 한 세상은 인간을 부품으로 여길 것이며, 그로 인해 인간은 기계가 하지 못하는 일들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다들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것은 기계의 능력에 맞서는 창의력이나 문제해결력 등에 집중한다. 마치 기계와 대결이라도 하는듯 말이다.
판매 20만부를 넘긴 <퇴근길 인문학>은 뉴노멀의 시대, 인문학으로 우리를 설득한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새롭다. 기술과 행복, 우리의 삶, 생각의 전환에 주목하는 12개의 강의는 우리의 눈을 새롭게 밝혀준다.
기계의 능력에 맞서는 능력을 갖추라고 하기보다는, 새로운 표준에 맞서 더욱 인간답게 살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철학, 문학, 역사 등을 토대로 한 지혜의 모음. 변화의 본질을 파악하는 지혜, 달라진 일상을 위한 최적의 지혜, 행복한 내일을 위한 지혜이다.
팬데믹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인간은 절대 만물의 영장이 아니며, 모든 것은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그렇기에 앞으로 다가올 기계와의 시대에도 공존하는 법을 배우라고 한다. 그리고 인간답게 우리의 가치를 만들어나가고 또다른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