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 : 생물.도시.기업의 성장과 죽음에 관한 보편 법칙
제프리 웨스트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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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법칙 : 모든 것의 성장과 죽음을 지배하는 하나의 물리법칙


우리는 누군가 이미 계획해 둔 짜여진 틀에서 삶을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조물주가 진실로 있다면, 그가 만들어둔 만물의 생장과 규모, 시간 등이 정비례하며 모든 자연계가 생장과 노화,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2017년 과학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책’으로 꼽을만큼 출간부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이 세상의 모든 것에 법칙이 있었다니 놀랍지 않은가? 그 누구도 이 장대한 통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저자는 장장 25년간 세포부터 생태계, 도시, 사회관계망과 기업까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성장과 혁신, 노화와 죽음을 지배하는 패턴과 원리에 대해 연구를 해왔고, 그 모든 것에는 짜여진 룰 같은 것이 존재함을 밝혀내었다.


인간의 수명이 왜 120년인지? 성장을 멈추고 죽는 까닭은? 기업의 흥망은? 계속해서 빨라지는 삶의 속도는? 지구의 생명은? 등의 질문을 쏟아내며, 오늘날 우리가 궁금할만한, 풀어내어야할 많은 문제들을 하나의 법칙으로 풀어내었다. 가령 모든 포유동물의 동일한 심장박동수라던가, 도시가 성장할수록 15퍼센트의 규칙을 따른다던가 하는 일반적인 기준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물리적인 법칙을 밝혀낸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은 모두 달라보이지만 놀랍도록 비슷하다. 동식물은 물론이고, 인간의 몸, 기업 등이 만들어지고 작동하는 방식은 비슷하다. 놀라울 정도로 유사성을 띤 이 현상은 수학적 규칙성이 있다는 것이며, 결국 우리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은 이 매커니즘에 따라 작동되는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인간이 만들어낸 기업이나 도시조차도 말이다.


정말 신이 있는건 아닐까? 놀랍도록 정교한 규칙을 따라 돌아가는 지구상의 모든 것들의 운행운 대체 무엇으로 설명이 가능할까? 인간이 알지 못하는, 접근조차 불가능한 세계는 대체 어디까지일까? 집요한 연구로 밝혀낸 이 연구결과가 결국 전체의 일부 뿐이라면? 이제 시작이라면? 소름이 끼칠 정도로 경이롭다. 우리 인간은 일개 미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따름이다. 내가 사는 이 세상이 놀랍도록 신기하다.



📚 책 속에서...
어느 포유동물이든 심장이 평생 뛰는 평균 횟수는 거의 같다. ... 이런 놀라운 규칙성은 서로 전혀 다르고 고도로 복잡한 이 모든 현상의 밑바탕에 공통된 개념 구조가 있으며, 동물, 식물, 인간의 사회적 행동, 도시, 기업의 동역학, 성장, 조직 체계가 사실상 비슷한 일반 ‘법칙law’을 따름을 강하게 시사한다.

📚 책 속에서...
도시가 더 클수록 임금도 더 올라가고, GDP도 더 커지고, 범죄 건수도 더 많아지고, 에이즈와 독감 환자도 더 늘어나고, 식당도 더 많아지고, 특허 건수도 더 많아진다. 이 모든 것은 전 세계의 도시 체계들에서 1인당 기준으로 ‘15퍼센트 규칙’을 따른다. 따라서 도시가 더 클수록 혁신적인 ‘사회적 자본’이 더 많이 창출되고, 그 결과 평균적인 시민은 상품이든 자원이든 착상이든 간에 더 많이 지니고 생산하고 소비한다.

📚 책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유지되려면 이어지는 혁신들 사이의 시간 간격이 점점 더 짧아져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발견, 적응, 혁신이 일어나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져야 한다. 전반적인 삶의 속도가 더 빨라질 뿐 아니라, 우리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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