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 - 동물과 마음을 나누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
피 호슬리 지음, 정지인 옮김 / 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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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야 하는 건 우리 입니다”


인간은 인간이 동물이라는 사실을 잊고 살고 있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우월의식에 싸여 살아간다. 하지만 그건 인간만의 오만이자 착각이며, 다른 동물들과의 삶은 상생인 것이다. 옛조상들이 동물들과의 교감과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이 책은 영국 최초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알려주는 동물과의 교감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단순히 동물과의 커뮤니케이션에만 의존하지 않고, 그들을 치유하고 교감하는 것에 초점을 두며,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그들의 언어와 마음을 해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 이전에 인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일종의 힐링서이다. 이 책의 유튜브 영상은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방법을 하나씩 명상 하듯 알려준다. 6분간의 짧은 시간만으로도 나는 마음의 평안을 얻는 기분이다.


큰 범주에서 인간과 그 밖의 동물들은 모두 동물이다. 생명이 있으며, 그들만의 소통방식이 있다. 그리고 마음, 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우리는 종종 이것을 잊고 살아간다. 그들도 상처를 받으며, 두려움을 느끼고, 기뻐하기도 한다. 함께 눈물을 흘려주기도 하고, 기분이 좋을 때는 웃어주기도 한다. 처음 반려동물을 입양했던 그때, 조금이라도 이런 사실을 알았더라면, 그들에게 좀 더 잘해주지 않았을까 후회도 많이 된다.


반려인구 150만이다. 이제 그들은 우리와 함께 살아간다. 그들에게서 기쁨을 느끼고, 그들로 인해 외로움을 잊고, 그들과 함께 숨쉬며 살아간다. 우리는 그들 위에 선 존재가 아니라, 그들과 평등선상에서 공존해야 할 존재이다. 그들을 맞아들이기 전에 우리의 인식과 사고가 변해야 한다. 이 책으로 하여금 많은 이들이 변화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 책 속에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이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단지 우리 현대인이 커뮤니케이션의 형식으로서 주로 말이라는 언어에만 의지하게 된 탓에 등한시해왔던 것뿐이지요. 우리 조상은 동물과 커뮤니케이션을 했었고,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 책 속에서...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은 일방적으로 동물을 리딩(reading)하는 것이 아니에요. 동물은 수동적인 방관자가 아닙니다. 거기에는 상호 간의 정보 교환이 있고, 함께하려는 의지가 있습니다. 우리처럼 동물에게도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이지요.

📚 책 속에서...
동물은 사람보다 덜 진화되었으며 세계 질서에서 더 낮은 위치를 차지한다는 오만한 태도는 가슴으로 이어지는 연결을 방해합니다. 사람이 아닌 동물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아니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상대방을 존중하고 잠재적 스승으로 대할 때 더 성공적으로 소통할 수 있지요.

📚 책 속에서...
동물은 우리를 자연으로 데려나가고 환경을 향해 우리의 가슴을 열어줍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각자 개개인이 어머니 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존재를 보살피고 보존해야 할 책임을 지니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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