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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시 3 : 친구가 없어 ㅣ 이야기 파이 시리즈
마르그리트 아부에 지음, 마티외 사팽 그림, 이희정 옮김 / 샘터사 / 2019년 11월
평점 :
아키시 시리즈는 그래픽 노블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자유분방한 아키시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여자 아이인데 장난이 심하기도 하고 대담하기도 하고.. 색다른 면이
많은 인물이에요.
이번 편에도 독특한 에피소드가 담긴
이야기들이 많았어요. 마법의 물약, 병을 고쳐주는 똥, 못생긴 나라, 우리는 용감한 아키벤저스, 친구가 없어, 1등 발레리나, 박쥐 대소동,
진정한 친구, 제일 좋은 친구, 놀이용 다리 이렇게 10가지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그중, 저희 아이는 못생긴 나라를 가장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못생긴 나라 잠깐 줄거리
:D
못생긴 나라는 못생아다마 혹은
추남아다마라고 불리는 아주아주 못생긴 왕을 비롯해 못생긴 사람과 동물들이 사는 나라였어요. 이곳은 못생긴 사람들만 사는 나라였기 때문에
못생겼다고 말해주는 게 칭찬이었고, 예쁜 사람은 살 수 없는 곳이었지요. 그래서 간혹 예쁜 사람이 태어나면 커다란 우물에 던지는 잔인한 관습이
있었어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라에 화가 닥칠지도 모른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어요.
못생긴 나라에는 못생긴 아이들만 낳던 한
부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생각지 못한 너무 예쁜 딸이 태어났어요. 부부는 왕이 노여워할까 봐 어렸을 때는 딸의 모습을 숨기고 학교 갈 나이가
되었을 때는 못생겨 보이는 변장을 시켜 예쁜 딸을 몰래 키웠어요. 이 아이에게는 희한한 재주가 하나 있었는데 바로 침을 새총처럼 멀리 쏠 수
있는 신기한 재주였어요. 그런데 여기서 반전! 그 아이가 뱉은 침을 맞은 동물이나 사람은 예쁘게 변하는 신비한 능력까지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키시는 심심해서 창문
밖으로 침을 뱉었는데 우연히 엄청나게 못생긴 디아나라는 아이가 그 침을 맞았어요. 그 아이는 어김없이 바로 너무너무 예뻐졌고 예쁜 아키시를
보고는 곧바로 왕에게 달려가 마을에 예쁜 여자아이가 살고 있다고 고자질을 했어요. 왕은 그 소식을 듣고 노여워하며 바로 아키시를 우물에
던져버리고 말았어요. 친구들은 아키시를 구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출동하는데 과연 아키시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을까요?
아키시의 이야기는 기발하고 독특해요. 간혹 이해하기 힘든 농담도 있는데 그 부분은 자기가 생각한 걸 솔직하게 드러내는 아키시의
성격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돼요. 3권의 이야기 반 정도는 새로 전학 온 친구에 대한 내용인데 아키시는 새로 온 친구가 인기가 많아져 질투를
느끼고 미워도 하지만 의도치 않은 사건으로 나중에는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게 돼요. 친구와 관련된 내용은 아이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되는데 친구의 겉모습만 보고 생긴 편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책의 말미 부록인 아키시 그리기와
이어지는 이야기 상상하며 그리기는 아이와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요, 함께 그려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아키시는 장난꾸러기지만 묘한 매력이 있는
캐릭터인데 이번편도 아키시를 통해 아프리카 문화를 접하고 신선한 재미를 느끼며 즐겁게 잘 읽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