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보고 이번 편은 가족 상견례(?)가 될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네. 다른 일벨들이 가족소개를 너무 쉽게들 그리니까 이 작품도 당연히 그럴줄 넘겨짚었던듯. 하긴 커밍아웃이 그리 쉽게 할 수 있는건 아니지.. 대가리꽃밭 투성이인 여느 일벨들과 달리 꽤 현실적인 고민이라 오히려 인상적이었다.고딩 최대 이벤트인 교토 수학여행편은 부장네 커플 사연이 끼어들어 흥미진진. 본편 커플보다 난 얘들이 더 귀엽더라. 담권은 걔네 스핀오프 후속작인듯해 기대됨. 본편 커플이 반이 달라서 함께 다니지 못하면서 아쉽고 애틋한 맘이 깊어지는것도 좋았음. 다른 학교 학생들한테도 인기만발인 공 때문에 살짝 긴장타는 수 귀여워. 공이 자발적아싸를 벗어나 반 친구들과 잘지내는걸(수의 심정에 이입해) 흐뭇하게 지켜보게되고. 드디어 기숙사로 복귀한 둘이 수학여행중 떨어져지내느라 모자랐던 애정을 터트리는것도 좋구. 여전히 매끈한 작화로 에로보단 심미적인 감상이 먼저 드는 씬이지만(..) 여태껏중 그나마 젤 야했다.(근데 예쁘다고는 생각해도 야하단 느낌이 덜드는게 아무래도 체액 표현이 부족해서같은..)작화 여전히 좋고, 컷 분할이나 동선 같은게 자연스러워 영화 보는 기분이 드는 작품. 일편단심의 순정들 너무 보기 좋았고, 스핀오프 커플들도 귀여웠다. 걔들 후일담까지 챙겨주시다니 친절해..
부두목 보좌이며 냉철하고 유능한 야쿠자 그잡채인 아저씨가 알고보면 냄새패티시의 밝히는 오메가란게 독특한 작품. 능글맞고 제멋대로인 호색한인데, 좋아하는 체취의 알파에게서 갈취한 옷으로 둥지를 만들고 뒹굴뒹굴하며 행복해하는게 좀 변태같으면서 귀엽다. 보통은 오메가란게 밝혀지면 덮쳐지거나 불이익을 당할까봐 전전긍긍하며 경계하기 마련인데, 여기 수는 히트 올까봐 꼬박꼬박 억제제 챙겨먹으면서도 위축되거나 겁먹는 법 없이 마이웨이로 막나간다. 수의 뒤통수를 노리는 적이 있는데도 되게 여유롭게 팔랑팔랑 돌아다니고.(근데 그 적대세력도 왠지 수가 오메가라는 걸 딱히 신경 안쓰는듯.. 약점삼으려곤 하지만 보통 이런경우 나오는 성적인 희롱이나 오메가를 업신여기는 신이 없더라) 어쩐지 오메가니 알파니 하는것보다 수 본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느낌이었다. 수도 오메가란 정체성을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는듯 아주 자신만만한게, 여태 본 오메가버스 작품들 중 가장 자존감 높은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수에 비해 키도 작고 몸도 빈약하고(상대적으로) 기가 약해봬는 공은 첨엔 수한테 정신없이 휩쓸려 강간당하지만 곧 수의 막무가내 들이댐에 질질 끌려가기만 하지 않고 나름 역공도 하고 연하다운 패기도 보여줘 좋았다. 수를 노리는 빌런 때문에 갈등이 살짝 있지만 어영부영 해결되고 싱겁게 위기 종결. 스토리나 사건은 볼게 없고 걍 수의 두툼한 대흉근과 쉴새없이 나오는 씬이나 즐기는게 좋겠다. 상당히 얼렁뚱땅이긴 해도 뭐 나름 귀여운 커플이 된듯.
본편에서 수가 너무 안쓰럽게 굴러서 공에게 듬뿍 사랑받는걸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수를 이용해먹을 생각 만만이던 공이 좋아한단걸 자각하는게 좀 급박하지않나 생각했지만.. 이후로 수를 금이야 옥이야 아껴주고 나쁜놈들한테 철저하게 복수도 해주고 뭐든 퍼주지 못해 안달하는걸 보면서 그냥 수가 행복하면 됐다 싶었었지. 수가 돈으로 붙잡히지 않는단걸 아니까 어떻게 곁에 붙들어둘까 안절부절못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게 애정의 깊이만큼 심각(?)해보였음. 공은 거침없이 표현하는데 반해 수는 감정을 드러내는데 익숙하지 않고 수줍어서 제대로 얘기를 못했는데, 이번 외전에서 나름 열심히 노력해서 애정을 보여주려 하고 어리광도 부리고 하는게 참 사랑스러웠다. 평소에도 수 못잡아먹어 안달이던 욕망덩어리 그잡채인 공은 그런 수를 보고 당연히 더 흥분해주시고. 야한 것도 야한거지만 다소 일방적으로 공이 욕구를 표출하는 것처럼 보였던 씬이 좀더 다정하면서 쌍방이 원하여 치러지는 정사로 느껴져 좋았다.
클라트가 메인공이라고 땅땅 못을 박는 3권. 이공일수 밑밥을 깔아놨지만 비중과 씬과 서사 모두 클라트 압승이라 윌은 들러리로 전락한 느낌이다. 작가의 전작들을 봐도 윌보단 클라트가 공일 것 같았음. 복흑계략집착능욕공인데 알고보면 수한테 너무나도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순정공 취향인 작가라. 나름 수를 위해 뭔가 꾸미고 있는 것 같은데, 본래의 목적을 잊고 자꾸 질투심을 드러내며 독점욕부리는게 이중적이고 좋았다.이번 권에선 메롤 마음의 변화도 주목할 만함. 윌과 데이트한 뒤 클라트와 데이트하면서 두 공과 함께할때의 반응을 비교해보게 되는데, 역시 메롤이 의식하고 신경쓰는건 클라트구나 확인사살당함. 연인인 척 연기하며 대사 치는 것도 감정이 듬뿍 실렸던데. 이제야 메롤도 어렴풋이 자각하기 시작한 것 같음. 연기를 빌미로 클라트의 깊은 감정이 표출되고, 거기 휩쓸린 메롤이 사정없이 느끼며 가버리는 씬이 아주 좋았다.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며 파란을 예고하고 끝나는데, 클라트와 모종의 관계에 있는듯한 미인의 모습에 메롤이 꽤 동요하는 것 같아 흥미진진하다. 윌도 가식을 벗어던지고 좀더 욕망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줄듯한데.. 솔직히 클라트 올인이라 윌은 안중에 없<
뭔가 재미없는건 아닌데 참 엉성하고 싱거운 판타지물이다. 이 작가 작품들이 대체로 그런듯? 그림은 귀여운데 스토리나 설정이 어정쩡하고, 속전속결 전개로 고구마가 없는 대신 극적인 몰입감도 전무. 나름 재회물의 클리셰를 따르는 할리킹스러운 이야기라 가볍게 읽기는 좋겠다. 캐릭터들은 매력적이고 작화가 귀여워서 좋았고. 차근차근 얘기부터 할것이지 냅다 섹뜨려는 공 어처구니였는데, 안 믿으면 곧 사라진다하니 절박해서 급발진한 거겠거니 이해해보려했건만 알고보니 딱히 생명의 위험도 아니었네 얼척없어..근데 솔직히 주인공수는 별로 관심이 안가고 만능 도마뱀 알이 너무너무너무 귀여웠다. 파이리 닮은 불꽃도마뱀! 심지어 작중 제일 활약함! 이 작품의 찐 주인공은 알이다!< 그리고 메인보다 섭컵이 더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