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목 보좌이며 냉철하고 유능한 야쿠자 그잡채인 아저씨가 알고보면 냄새패티시의 밝히는 오메가란게 독특한 작품. 능글맞고 제멋대로인 호색한인데, 좋아하는 체취의 알파에게서 갈취한 옷으로 둥지를 만들고 뒹굴뒹굴하며 행복해하는게 좀 변태같으면서 귀엽다. 보통은 오메가란게 밝혀지면 덮쳐지거나 불이익을 당할까봐 전전긍긍하며 경계하기 마련인데, 여기 수는 히트 올까봐 꼬박꼬박 억제제 챙겨먹으면서도 위축되거나 겁먹는 법 없이 마이웨이로 막나간다. 수의 뒤통수를 노리는 적이 있는데도 되게 여유롭게 팔랑팔랑 돌아다니고.(근데 그 적대세력도 왠지 수가 오메가라는 걸 딱히 신경 안쓰는듯.. 약점삼으려곤 하지만 보통 이런경우 나오는 성적인 희롱이나 오메가를 업신여기는 신이 없더라) 어쩐지 오메가니 알파니 하는것보다 수 본인의 능력을 중시하는 느낌이었다. 수도 오메가란 정체성을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는듯 아주 자신만만한게, 여태 본 오메가버스 작품들 중 가장 자존감 높은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수에 비해 키도 작고 몸도 빈약하고(상대적으로) 기가 약해봬는 공은 첨엔 수한테 정신없이 휩쓸려 강간당하지만 곧 수의 막무가내 들이댐에 질질 끌려가기만 하지 않고 나름 역공도 하고 연하다운 패기도 보여줘 좋았다. 수를 노리는 빌런 때문에 갈등이 살짝 있지만 어영부영 해결되고 싱겁게 위기 종결. 스토리나 사건은 볼게 없고 걍 수의 두툼한 대흉근과 쉴새없이 나오는 씬이나 즐기는게 좋겠다. 상당히 얼렁뚱땅이긴 해도 뭐 나름 귀여운 커플이 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