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루비] 인게이지 3부 (한정판) ㅣ [루비] 굿바이 게임 10
미나즈키 유우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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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설정과 스토리만 보면 자극적이고 강렬한 전개가 될것같은데 희한하게 느긋하고 조용하게 진행되는 작품. 찐 삼촌과 조카 사이임에도 좋아하게 되었단거에 죄책감이나 죄악감은 느끼지 않고 공의 연인관계를 더 신경쓰는 수의 심리가 좀 요상하다. 공도 수에게 손대는 걸 주저했던게 혈연관계여서는 아닌 것 같달까, 둘다 별로 가족이란거에 연연하지 않는게 유교걸인 내 입장에선 참 이해가 안감. 일본이 사촌끼리 결혼 가능한 사회인건 알았는데 삼촌도 가능? 언모럴 그잡챈데 주변인들도 별 반응이 없으니 내가 이상한가 아리까리할정도네;
암튼 둘이 드디어 진도를 나갔다. 성적인 접촉은 대딸정도지만 심리적으론 아주 가까워진듯. 그동안 수 혼자 짝사랑하는 느낌이었는데 이제서야 쌍방이 된 것 같다. 공이 여유롭고 느긋한 평소의 모습과 다르게 쑥스러워하고 어색해하는게 좋았음. 그동안의 연인관계는 허울과 필요에 의한 거였다면 이번은 진짜 첫사랑이라, 어쩔줄 모르고 얼굴 빨개지며 좋아하는 티를 내는게 귀여웠다. 이맛에 미인공 보지.
수는 여전히 귀엽고 씩씩하다. 마지막이 의미심장하게 끝났는데 공의 과거 행적이 수에게 나쁜 결과로 돌아올까 걱정이 좀 되네. 공은 쿨한 관계였다지만 상대들은 어떨지 모르니까.
너무 잔잔하고 느긋하게 흘러가서 여태 좀 지루하게 보고 있었는데, 이번 권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스토리 진행이 되는 것 같다. 공수 둘 사이의 케미도 그렇고 집안 관련해 공이 꾸미는 음모 같은 게 흥미를 유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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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BLovers] 비밀스러운 스토커
히로 하루요시 지음, 김수연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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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보다 안쪽의 흑백 그림이 훨씬 예쁘다. 인체도 예쁘고 얼굴 이목구비가 섬세해서 컷마다 일러스트같음. 근데 희한하게 산만하고 어수선한게 신기하네. 한참 들여다봐도 못알아보겠는 컷이 좀 있었음. 감정선도 좀 이해가 안가고.
우렁총각 스토커와 그에 적응한 수의 이야기. 공의 정체는 일찌감치 알아챌 수 있는데, 수가 언제쯤 눈치챌지 꽤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게 된다. 수는 일본에서 흔히 사축이라 불리는 회사의 노예인데 남들이 떠넘기는 일을 거절하지 못하고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이라. 좀 깝깝할만큼 사람이 좋아서 이용만 당하고 실속은 못챙기는 호구 그잡채임. 공 아니었으면 진작에 과로사했을듯. 직장에서나 퇴근해서나 물심양면으로 수를 서포트하는 공의 정성이 눈물겹다.
물론 그렇다고 수 덮치는게 정당화되는건 아님. 문제는 수가 위기감을 못느껴서 뭔 스톡홀름신드롬마냥 스토커한테 적응(?)해버린 데 있다. 정체도 모르는데 스스럼없이 몸을 맡기고 고맙다고 쪽지에 답장도 써줌. 공이고 수고 여러모로 이상한 사람들.. 어찌보면 천생연분인 건가.
작화는 정말 멋진데 심리상태를 이해하기 어렵고 전개가 좀 튄다. 딱히 어려운 이야기가 아닌데 얘들이 왜 저러는건가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 있음. 그래도 서툴게 사랑을 시작한 둘의 풋풋한 후일담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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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도착절정 러브 러버스
와코코 와코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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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장공이 너무 여성스럽고 예쁘기만해도 취향이 아니란 걸 새삼 깨닫게 된 작품. 여장공 작품은 여장할때와 평소 모습의 갭이 커서 위화감이 있는게 매력인데... 여기 공은 여장을 하던 안하던 일관적으로 여성스럽다. 게다가 수였공이네. 여태 잘만 팔아놓고 수 상대로만 넣은 포지션인건 좀 치사하지않냐.
호스트 세계 배경 작품은 꽤 많이 봤지만 이렇게 보충설명까지 해가며 자세하게 보여주는건 처음인듯. 딱히 알고싶지않은데; 여자들 돈 펑펑 쓰게 하고 섹스하면서 돈버는 주제에 왜 날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둥 정의로운척하는 수가 어처구니없다. 그런 얄팍한 호의에 힘입어 호스트로 대성하는 과거 서사도 얼척이 없음. 이것도 구원이라 할 수 있는건가. 아니 이전에 비해선 훨씬 나은 삶이긴 할테지만...
암튼 여러모로 불호요소가 많고 취향이 아니라 괴롭기만 했던 작품이었다. 미인공 좋아하지만 체형부터 얼굴까지 뭐하나 남성적인게 없는 공은 너무 별로야. 거시기만 달리면 다냐. 공이 너무 여자애같으니까 씬이 꼭 페니스밴드 한 미소녀한테 애널 개발당하는 모양새라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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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지골로 (총3권/완결)
인이오 / 시크노블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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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뭔가 익숙한듯 낯설어서 검색해보니 남창 내지는 제비? 제목만큼 도발적인 작품일거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애정넘치는 이야기였다.
수가 공을 처음에 협박해서 관계를 맺으려 하는데 불발로 끝나고, 이후 재회한 뒤에 다시 시작하면서는 비교적 다정하게 진행됨. 예상외로 온건하고 훈훈한 분위기라 살짝 당황했을 정도. 보통은 이런 경우 수가 서툴게 도발하고 공은 그에 오해해서 강간에 가까운 관계로 진행되던데. 여기 공은 정신머리가 잘 박혀있던지 지가 페로몬 놓아놓고 놀라서 뛰쳐나갈만큼 충격을 받는다.(그래놓고 꿈까지 꿔가며 되새김질한건 뭔데) 수는 감정이 거세당하다시피해서 결핍이 큰 사람이라 공에게 한눈에 반해놓고도 제대로 연애 걸 발법을 알지 못하고 엉뚱하게 접근하다 낭패를 본다. 다행히 공이 다시 다가와줘서 무사히(?) 관계를 갖긴 하는데, 워낙 속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꽤 많은 오해와 시행착오를 겪는다. 일반적인 공수 구도와 정반대랄까, 공이 주로 떠들고 애교부리고 치대는 역할이고 수는 그런 공을 (속으로) 예뻐하고 받아주는 역할이다. 공이 연하인데다 살가운 성격이라 좀 귀여웠음.
근데 그래서 처음엔 좀 싱겁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짝사랑수물이라기에 여우구슬 같은 찌통을 기대했는데 좀 밋밋한 느낌이었음. 공도 이 작가님 공들 중 가장 정상적인 놈이라 별로 재미가 없었달까. 근데 역시나 인이오님 공답게(?) 멀쩡해보이는건 훼이크였고 수한테 미쳐서 집착하고 망가지는게 개맛도리였다. 뭔가 얘가 정상이었다가 미친게 아니고 원래 그런 기질이 있었는데 본성이 드러난 느낌.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도 공수가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고 함께하게 되는 엔딩 같아 나름 만족스러웠다. 그래도 행복하게 사는 외전 좀 보여주시면 좋겠는데. 하는김에 여우구슬 외전도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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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루비] 아몬드를 일곱 알 (총2권/완결)
Ritsu Natsumizu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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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공 짝사랑수에 리맨물을 끼얹은 작품. 츤데레 기질이 있는 작고 귀여운 수와, 다정하고 완벽해보이지만 뭔가 숨기는 게 있는듯한 공이 얽히는 이야기다. 경계하고 밀어내는 수에게 유연하게 파고들어 곁을 차지한 공이 수의 성향을 알아차린 뒤에는 아주 대놓고 들이댄다. 다소 휩쓸리듯 관계를 맺긴 했지만 공에게 끌리는 걸 어찌하지 못하고 사랑에 빠져버린 수는 우연히 공이 숨겨왔던 비밀을 알게 된다.
싫다고 밀어내는 사람을 마음이 깊어지도록 끌어들인 주제에 진심이 아니었단 공의 기만이 역겹다. 이기적이고 비겁하고 진짜 최악임. 수가 진실을 알아채고 절망하는게 마음아팠지만 비교적 단호하게 내쳤던 건 잘했다고 생각함. 수가 생각외로 강단이 있더라. 수에게 들킨 뒤 점점 망가져가는 공이 꼴사납고 쌤통이었는데, 수가 너무 착해서 그런 공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하는 바람에 여지를 주게 되었다. 좀더 맘고생해도 좋았을텐데 아쉽네. 그래도 공이 그동안의 여유만만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서툴고 안절부절못하며 긴장하는 꼴을 보여줘서 좋았음. 항상 수가 밑지는 느낌이었는데 이제야 추가 좀 맞는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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