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 도베르만을 의인화한듯 까무잡잡하고 덩치있고 근육질인 수인 캐릭터인데 너무 내 취향의 외형과 성격을 가졌다. 바둑알같이 까만 눈에 몸집은 크지만 성격은 순하디순하고 정많은 멍뭉이 캐릭터. 공은 그 정 반대로, 하얗고 앙칼지고 까칠하고 몸집 작은 흰고양이 수인인데, 수에 비해서는 매력도가 살짝 떨어진달까 좀 평범한 느낌이었다.무자각 집착공과 둔감수 구도? 발정기가 온 공이 치대는걸 당혹스러워하는 수가 귀엽다. 공의 옛 동료들이 둘 사이를 위협하는건 매우 싱겁게 끝나버려 그럴거면 뭐하러 왔냐 싶었고. 꽤 의미심장하게 등장한것치고 참 허무한 퇴장. 에코는 또 뭐며, 공의 아버지는 어딜간거며, 길고양이와 개들의 대립은 어떻게된건지 등 안풀린 떡밥이 많은데 그저 공수의 감정에만 치중해 흐지부지 지나가버린게 아쉽다. 둘이 포지션을 취하는것도 영 얼렁뚱땅이고. 그림체가 예쁘고 꽁냥대는 애들은 귀여웠지만 스토리면이나 에로도면이나 여러가지에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전작인 '20살이 지나면 내거'를 재밌게봐서 기대했는데 참 아쉽다.
이 시리즈는 공이 다한듯. 공 아니었으면 이렇게 홀린듯이 다 사진 않았을거야. 다정한데 묘하게 마이페이스에 스위치 올라가면 짐승되고 살짝 똘기있는 집착력까지 탑재. 밀당따위 없이 그저 당기기만하는 애정충만한 미남공. 무엇보다 얼굴이 너무 예쁘다. 1권에서는 퇴폐미 느껴질만큼 치명치명한 미모를 자랑해서(앞머리가 찰랑찰랑하고 체격이 살짝 낭창해서인지) 약간 비련미있는 미인처럼 보이기까지했는데, 그림체가 변해서인지 지금은 좀더 남자답고 듬직한 얼굴이 됐다. 좀 아쉽지만 여전히 잘생겼으니 됐어. 몸은 더 좋아졌으니 땡큐고<시리즈 첫권(이룰 수 없는 사랑을 맺는 법)이 역시 가장 재밌었고 설렜던 것 같다. 두번째 권인 '이어진 사랑을 이루는 법'도 삽질하는 수가 좀 답답했지만 충분히 할법한 고민이라 생각해서 괜찮았고. 운명의 붉은 실로 인한 인연의 끌림과 운명의 거스름으로 인한 불행을 걱정하는 수가 가여워. 한결같은 사랑으로 수를 보듬어주는 공도 멋지고.두 사람이 전권에서 이미 견고하게 맺어진 상태라, 이제 남은 건 수수께끼나 마찬가지인 가족관계뿐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그 카드를 꺼내들어 환기를 시도한다. 다소 전형적인 전개라 김이 좀 샜지만, 공의 부모님을 보고 수가 붉은 실로 엮이지 않은 인연에 대해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 좋았다.외모는 화려해도 수줍고 순정적이고 상처많은 수와, 한없이 다정하고 포용력 넘치지만 사랑에 대해서는 양보가 없는 공의 케미가 좋은 작품. 그리고 공 얼굴만 보고있어도 좋은 작품< 공이 수에 대한 애정을 피력하며 행복에 도취되어 웃는 얼굴이 넘나 귀엽다. 볼 발그레해선 꽃미소날리는 sd화된 캐릭터가 특히 귀여워. 수가 예뻐 어쩔줄모르는 팔불출 절륜공 최고야.
보통 키워드로 예상되는 스토리가 있고 클리셰가 있는데, 이 작품은 예상을 모두 뒤엎고 전혀 생각 못한 전개를 보여줘 사람 놀라게 한다. 엄밀히 말해 키워드에 부합하는 내용이긴한데 일반적인 전개가 아니다보니, 읽어나가면서 그저 감탄과 소름의 연속이었다. 이걸 이렇게 풀어낸다고? 이게 왜 이렇게 돼?? <- 이러면서 마지막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읽었다. 스포 밟지 않고 보는게 베스트지만, 알고 봤어도 그리 큰 영향은 없달까 그만큼 의외성과 반전이 커서 오히려 좋은지도. 게다가 제목과 키워드와 스토리로 예상했던것과 다르게 마냥 피폐하고 어두컴컴한 내용이 아니라서 꽤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마지막엔 외전을 부르짖게 만들긴 했지만.(우리 의택이 행복하게 해주세요ㅠㅠ)단권임에도 알찬 내용에 기승전결 뚜렷하고 참신한 반전까지, 여러모로 추천할만한 수작이다. 이대로도 여운넘치고 좋지만, 이왕이면 길고 긴~ 외전으로 안타깝고 짠한 이 맘을 달래주시면 좋겠다. 어쩐지 작가님이라면 흔하고 뻔하게 쓰지 않으실거란 믿음이 있달까, 설령 뇌절이더라도 행복하고 기쁘게 받아드릴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외전 또는 후속권 플리즈..ㅠㅠ
멀쩡한 사원 둘을 억지로 av출연시킨것도 얼척없는데, 이번엔 연인으로서 후속편을 찍으라고 하네. 근데 그걸 또 냉큼 수락하는 정신빠진 공수. 아니 내가 이상한거냐 보통은 내 연인의 야한 모습을 남들한테 보여주기 싫어하지않냐고. 여기 캐릭터들은 어째 av를 일반 영화처럼 인식하는것같달까, 성인용품 회사라서 그런건지 심하게 개방적이고 열린(?) 사고를 가지고들있네그려. 남들이 내 섹스영상을 보고 감상을 말하거나 음흉하게 쳐다보면 겁나 수치스러울거같은데 공수 둘다 참 산뜻하게 받아들이니(좀 쑥스럽고 부끄러워할뿐) 대리수치사를 걱정했던 내가 이상한 사람인것같고 그르네.암튼 여러모로 아스트랄하고 초월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캐릭터들인 덕분에 속편 제작은 무난히 진행됨. 수는 공에게 그저 받기만 하는 게 싫어서 자신이 공을 기분좋게 해주고싶단 맘에 촬영을 승낙하지만 되려 그런 적극성이 공을 질투와 빡침에 빠뜨리고. 수가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 과시하고 견제할 목적이었던 공은 갈수록 야해지는 수 때문에 불특정다수를 향한 질투심을 불태우며 수에게 막말을 지껄여 상처입히기도 한다. 거기에 수를 향한 불건전한 접근까지, 갈등과 위기상황이 발생해 살짝 아슬아슬해지기도. 내용상으론 1권보다 한층 스펙터클(?)한 속편이라 할 수 있겠다.아니근데 근본적인 의문이. 그런 영상 찍어놓고, 업계인들 사이에 다 소문난 판국에, 그런 일이 생길거라고 전혀 예상 못한게 말이 돼? 아니 애초에 그런 영상 퍼지고 심지어 인기있다는걸 좋아하는게 이해가 안가. 게다가 속편은 굳이 찍을필요도 없는데 왜 또 찍어? 이미 버린몸이다 이거야?< 옆나라 풍속은 원래 이런가 아님 내가 너무 유교걸인건가...그런 태클을 차치하고보면 귀엽고 야하고 괜찮은 작품이다. 수가 참 귀엽고 댕청한데 공은 또 잘생기고 멋지고 귀여움. 둘이 티격태격하는것도 좋고 티키타카가 잘맞아서 보고있기 즐거워. 수는 1권때보다 한결 귀여워져서(외형적으로도) 이젠 '평범한' 샐러리맨은 아닌듯하고. 그렇게 둘이 귀엽게 꽁냥대며 사귀는걸 보는건 좋은데.왜 또 찍냐고요... 왜... why... 혹시 제목에 충실하기 위함인가요... 설정놀음을 위해서였다면 그나마 납득은 하겠지만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무리수의 남발이라고. 속편이 또 나온다면 차라리 제목을 바꿨으면...ㅡㅡ
얘네가 이렇게 죽고못사는 부부가 될줄이야.. 전편에서도 그랬지만 정말 보면볼수록 감개무량하고 믿기힘든 커플이다.전편에 이어, 수가 왜 결혼에 회의적인지 그 이유가 설명된다. 수의 부모님과 연관되어 있을거라 예상했고 그게 딱 맞았는데, 페로몬증이란게 사랑의 증거가 될 수 있는 동시에 마음이 떠났다는걸 가장 빨리 알 수 있게 하는 증거도 될 수 있다는게 아이러니하다.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그 처참힌 말로를 목격한 트라우마가 수를 결혼(나아가 영원한 사랑이라는 증명)을 믿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듯. 수가 처음 공을 만나기 전까지 문란하고 가벼운 만남을 가져왔던 이유도 설명된다. 사랑을 믿지 못하는 바람둥이가 된 이유랄까.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캐릭터 서사가 더욱 깊어진 것 같아 좋았음.생각해보면 수는 상대의 사랑이 식어버리는 걸 두려워하는 것 보다, 자신의 사랑이 식어버려 공에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걸 더 두려워한 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아버지와 똑같이 말이지. 영원하고 완전한 사랑을 믿지 못하고 언젠가 처참하게 깨어질 관계를 미리부터 걱정하는 수의 두려움을 공은 무한한 애정과 진실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재차 고백한다. 믿지 못하더라도 계속 말하겠다고, 그러니 계속 곁에 있어달라고.쿨하고 남자다워보이지만 알고보면 정많고 겁도 많은 수에게는 공처럼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밀당따위없이 그저 당기기만 할줄아는) 독선적일만큼 제 감정에 충실한 상대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부부가 된 이후의 둘의 소소하고 사랑넘치는 일상을 보고있자니, 공의 말대로 영원히 좋아하고 사랑할 둘의 미래가 그려지는 것 같았음. 변한 것 같으면서도 변함없는 둘의 티키타카 넘 웃기고 귀엽고. 마지막 보너스에서 공 진짜 변함이없넼ㅋㅋㅋ 그걸 또 해주는 수 역시ㅋㅋㅋㅋ 아 진짜 얘네 넘 귀엽고 야하고 좋아. 이대로 끝내도 완벽하지만 외전격으로 더 내주시면 좋겠다. 둘이 일상생활하며 꽁냥대는거 보고만있어도 흐뭇한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