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 도베르만을 의인화한듯 까무잡잡하고 덩치있고 근육질인 수인 캐릭터인데 너무 내 취향의 외형과 성격을 가졌다. 바둑알같이 까만 눈에 몸집은 크지만 성격은 순하디순하고 정많은 멍뭉이 캐릭터. 공은 그 정 반대로, 하얗고 앙칼지고 까칠하고 몸집 작은 흰고양이 수인인데, 수에 비해서는 매력도가 살짝 떨어진달까 좀 평범한 느낌이었다.무자각 집착공과 둔감수 구도? 발정기가 온 공이 치대는걸 당혹스러워하는 수가 귀엽다. 공의 옛 동료들이 둘 사이를 위협하는건 매우 싱겁게 끝나버려 그럴거면 뭐하러 왔냐 싶었고. 꽤 의미심장하게 등장한것치고 참 허무한 퇴장. 에코는 또 뭐며, 공의 아버지는 어딜간거며, 길고양이와 개들의 대립은 어떻게된건지 등 안풀린 떡밥이 많은데 그저 공수의 감정에만 치중해 흐지부지 지나가버린게 아쉽다. 둘이 포지션을 취하는것도 영 얼렁뚱땅이고. 그림체가 예쁘고 꽁냥대는 애들은 귀여웠지만 스토리면이나 에로도면이나 여러가지에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다. 전작인 '20살이 지나면 내거'를 재밌게봐서 기대했는데 참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