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사원 둘을 억지로 av출연시킨것도 얼척없는데, 이번엔 연인으로서 후속편을 찍으라고 하네. 근데 그걸 또 냉큼 수락하는 정신빠진 공수. 아니 내가 이상한거냐 보통은 내 연인의 야한 모습을 남들한테 보여주기 싫어하지않냐고. 여기 캐릭터들은 어째 av를 일반 영화처럼 인식하는것같달까, 성인용품 회사라서 그런건지 심하게 개방적이고 열린(?) 사고를 가지고들있네그려. 남들이 내 섹스영상을 보고 감상을 말하거나 음흉하게 쳐다보면 겁나 수치스러울거같은데 공수 둘다 참 산뜻하게 받아들이니(좀 쑥스럽고 부끄러워할뿐) 대리수치사를 걱정했던 내가 이상한 사람인것같고 그르네.암튼 여러모로 아스트랄하고 초월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캐릭터들인 덕분에 속편 제작은 무난히 진행됨. 수는 공에게 그저 받기만 하는 게 싫어서 자신이 공을 기분좋게 해주고싶단 맘에 촬영을 승낙하지만 되려 그런 적극성이 공을 질투와 빡침에 빠뜨리고. 수가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 과시하고 견제할 목적이었던 공은 갈수록 야해지는 수 때문에 불특정다수를 향한 질투심을 불태우며 수에게 막말을 지껄여 상처입히기도 한다. 거기에 수를 향한 불건전한 접근까지, 갈등과 위기상황이 발생해 살짝 아슬아슬해지기도. 내용상으론 1권보다 한층 스펙터클(?)한 속편이라 할 수 있겠다.아니근데 근본적인 의문이. 그런 영상 찍어놓고, 업계인들 사이에 다 소문난 판국에, 그런 일이 생길거라고 전혀 예상 못한게 말이 돼? 아니 애초에 그런 영상 퍼지고 심지어 인기있다는걸 좋아하는게 이해가 안가. 게다가 속편은 굳이 찍을필요도 없는데 왜 또 찍어? 이미 버린몸이다 이거야?< 옆나라 풍속은 원래 이런가 아님 내가 너무 유교걸인건가...그런 태클을 차치하고보면 귀엽고 야하고 괜찮은 작품이다. 수가 참 귀엽고 댕청한데 공은 또 잘생기고 멋지고 귀여움. 둘이 티격태격하는것도 좋고 티키타카가 잘맞아서 보고있기 즐거워. 수는 1권때보다 한결 귀여워져서(외형적으로도) 이젠 '평범한' 샐러리맨은 아닌듯하고. 그렇게 둘이 귀엽게 꽁냥대며 사귀는걸 보는건 좋은데.왜 또 찍냐고요... 왜... why... 혹시 제목에 충실하기 위함인가요... 설정놀음을 위해서였다면 그나마 납득은 하겠지만 여전히 이해하기 힘든 무리수의 남발이라고. 속편이 또 나온다면 차라리 제목을 바꿨으면...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