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가 이렇게 죽고못사는 부부가 될줄이야.. 전편에서도 그랬지만 정말 보면볼수록 감개무량하고 믿기힘든 커플이다.전편에 이어, 수가 왜 결혼에 회의적인지 그 이유가 설명된다. 수의 부모님과 연관되어 있을거라 예상했고 그게 딱 맞았는데, 페로몬증이란게 사랑의 증거가 될 수 있는 동시에 마음이 떠났다는걸 가장 빨리 알 수 있게 하는 증거도 될 수 있다는게 아이러니하다. 자신의 아버지에게서 그 처참힌 말로를 목격한 트라우마가 수를 결혼(나아가 영원한 사랑이라는 증명)을 믿지 못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린듯. 수가 처음 공을 만나기 전까지 문란하고 가벼운 만남을 가져왔던 이유도 설명된다. 사랑을 믿지 못하는 바람둥이가 된 이유랄까. 시리즈가 길어지면서 캐릭터 서사가 더욱 깊어진 것 같아 좋았음.생각해보면 수는 상대의 사랑이 식어버리는 걸 두려워하는 것 보다, 자신의 사랑이 식어버려 공에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걸 더 두려워한 건 아닐까 싶다. 자신의 아버지와 똑같이 말이지. 영원하고 완전한 사랑을 믿지 못하고 언젠가 처참하게 깨어질 관계를 미리부터 걱정하는 수의 두려움을 공은 무한한 애정과 진실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재차 고백한다. 믿지 못하더라도 계속 말하겠다고, 그러니 계속 곁에 있어달라고.쿨하고 남자다워보이지만 알고보면 정많고 겁도 많은 수에게는 공처럼 막무가내로 들이대는 (밀당따위없이 그저 당기기만 할줄아는) 독선적일만큼 제 감정에 충실한 상대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부부가 된 이후의 둘의 소소하고 사랑넘치는 일상을 보고있자니, 공의 말대로 영원히 좋아하고 사랑할 둘의 미래가 그려지는 것 같았음. 변한 것 같으면서도 변함없는 둘의 티키타카 넘 웃기고 귀엽고. 마지막 보너스에서 공 진짜 변함이없넼ㅋㅋㅋ 그걸 또 해주는 수 역시ㅋㅋㅋㅋ 아 진짜 얘네 넘 귀엽고 야하고 좋아. 이대로 끝내도 완벽하지만 외전격으로 더 내주시면 좋겠다. 둘이 일상생활하며 꽁냥대는거 보고만있어도 흐뭇한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