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참 예쁘다. 씬도 야한편이고. 근데 그게 다야. 스토리는 흔한 재회물이고 캐릭터들도 그 구도에서 있을법한 성격들이고.공의 짝사랑과 집착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수도 자각하지 못했을뿐 그 못지않게 독점욕과 연심을 품고 있었다는 얘기. 계략공이긴 한데 수와 같은 대학 들어가고 셰어하우스 들어간거 말곤 딱히 계략이랄게 없이 귀여운 수준. 수는 전형적인 인싸 햇살캐릭터인데 이런 수가 늘 그러하듯 좀 둔하고 눈치가 살짝 없다. 둘이 감정을 풀어내고 연인이 되는 과정이 그리 어렵지가 않달까, 갈등이랄게 없어서 긴장감은 부족한 편. 수를 걱정하는듯했던 형도 너무 쉽게 납득하는거 아니냐...스토리는 뻔하고 밍밍한데 작화가 다했다. 귀엽고 산뜻하고 누구에게나 먹힐 그림체. 근데 예쁘기만하고 몰개성하달까, 어릴적 둘다 흑발일땐 누가 누군지 구분이 안감.
'코믹 파티 원더 러브'의 스핀오프랄까, 전작의 작가들이 활동하는 편집부의 담당자들이 주인공인 작품이다.벨만화를 좋아해서 벨 편집부에서 일하는 수는 어느 날, 만화의 나레이션에 해당하는 말풍선이 떠오른 것을 보고 자신에 대한 부하직원의 연심을 알게 된다. 둔하디 둔한 수는 이런 계기가 아니었으면 아주 오랫동안 자신을 흠모하여 기어코 직장까지 입사한 공의 마음을 죽어도 몰랐을듯. 졸지에 벨만화 주인공 시츄에이션에 들어가버린 수는 공의 생각과 심리상태를 나불대는 나레이션(속칭 왓쿤)때문에 강제로 그를 의식하게 되버리고. 공은 조심스럽고도 진지하게 수를 대하며 혼자 가슴태우다 어떤 일을 계기로 이성이 끊겨 저돌적으로 들이댄다. 여기까지가 1권의 스토리.2권에선 1권의 급전개로 인해 수를 함부로 대했다는 반성에 빠져 소심해진 공과, 그런 공과의 거리감에 왠지 갑갑해져버린 수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미 공을 마음에 들여놓은 수는 좀더 나아가 선을 넘을 생각까지 하는데 정작 공이 주저하고 있으니 진도가 지지부진. 게다가 그동안 공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중개하던 왓쿤에게 더는 그러지 말라고 수가 엄포를 놓은 상황이라 왓쿤의 활약도 없다.(그냥 조언자 정도 포지션이랄까) 이 만화의 강점은 왓쿤의 존재와 개그였는데 그게 원천봉쇄되니 그냥 식상하고 뻔한 연상연하커플이 되어버렸다. 수가 공과의 관계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공이 그걸 목격해 폭주하는 전개도 너무 클리셰에 흔해빠졌다. 신선한 맛이 다 사라졌어. 왓쿤이 어느순간 사라진것도 납득이 안되고. 마무리도 급하게 끝낸 것처럼 갑작스러워서 혹시 중간에 잘렸나 의심했을 정도. 1권은 엉뚱한 상상력과 개그가 재밌고 공수관계도 설레고 좋았는데 2권은 아쉽기만 했다. 기대가 너무 컸나..ㅠ
공수 사이가 급격하게 발전하는 신간. 둘이 동거까지 돌입하다니 생각보다 더 본격적인데. ~원더러브 2권에서도 진심이란건 느껴졌지만, 여기선 공의 누나도 등장하고 가벼운듯 묵직한 주제를 풀어내서 사이가 더 공고해진 것 같은 느낌이다.(그나저나 역시 전편의 과거회상이 강렬하긴 했구나. 작가조차 누나의 발언을 수습할 필요성을 느꼈다니)공은 여전히 판타지스럽게 잘났고 비현실적이라 좀 재수없(..)는데, 수도 여전히 음침하고 제멋대로라 변함이 없어보이다가도, 그래도 둘이 서로를 사랑하게 된 이후 조금이나마 발전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한 듯해 보기 좋기도 했다. 상큼한 얼굴로 피폐물만 그리던 공이 해피엔딩을 그리게 되질 않나, 마감에 쫓기는게 일상이던 수가 원고를 세이브하질않나.(비록 잠시뿐이었지만) 공의 누나로 인해 공 가족에 대해 추측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공은 꽤 신상이 털렸는데(?) 수에 대해선 여전히 미스테리. 이번 편이 공 얘기였으니 다음은 수 얘기를 그려주시면 좋겠다. 랄까 그려라 작가<~원더러브2권이 의외로 에로했어서 좀 기대했는데 후속편은 너무 아침짹이라 실망ㅠㅠ 동거까지 돌입했는데 에로씬이 너무 없는거 아니냐고! 펫 플레이로는 부족하다고! 신혼집 입성후 첫날밤을 적나라하게 보여달라고!
친구>연인은 클리셰라 특별할게 없고 공수 성격도 딱 그린듯한 일본벨인데, 둘이 각각 개 수인과 고양이수인이라는데서 특별함이 생긴다. 솔직히 처음엔 굳이 수인물일 필요가 있나 싶을만큼 평범했는데, 둘이 흥분하면 자꾸 수인화되는데서 살짝쿵 꼴림포인트를 느꼈... 얘들아 나는 한창 하다가 동물화하는것도 괜찮을거같애 아니 사실은 그걸 기대했<작가가 고양이와 개를 귀엽게 잘그려서 나올때마다 엄마미소 지어진다. 특히 수의 고양이 모습이 치명적으로 귀여움. 공이 왜 쓰다듬고 싶어하는지 알겠달까. 둘이 비교적 무난하게 연인으로 발전하는데, 처음부터 호감으로 다가갔고 친근해질수록 서로 의식하다 충동적으로 접촉하고 사과 및 고백 및 사귀게되는게 평범한 커플 그잡채로 착착 진행되서 갈등이나 난관이 없다. 사귀기 전에도 서로 하도 귀엽다 멋있다 하니 말만 친구일뿐 사귀는거나 마찬가지같더라는. 둘이 같은 마음으로 의식하고 조심스레 다가가는게 귀엽고 풋풋하다. 사귀게된 뒤 수인화하는것 때문에 좀 고민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고 쉽게 극복, 관계하는 장면에서 귀와 꼬리 드러내고 흥분하는게 좀 꼴렸다 근데 완전수인화도 좋을거같< 종과 체격차이를 극뽁하는 진정한 사랑도 해보면 좋지않겠니 얘덜아..(포기못함)무난하고 풋풋하고 귀여운 수인물. 전자책한정 보너스만화는 사귄뒤의 귀여운 일상얘긴데 별 내용은 없지만 의외로 분량이 꽤 되던. 작가의 성의가 느껴져서 이왕이면 한정판을 사는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