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라르고] 내가 BL만화의 주인공이라니, 있을 수 없어 2 (완결) ㅣ [라르고] 내가 BL만화의 주인공이라니, 있을 수 없어 2
야마노 데코 지음 / (주)조은세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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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파티 원더 러브'의 스핀오프랄까, 전작의 작가들이 활동하는 편집부의 담당자들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벨만화를 좋아해서 벨 편집부에서 일하는 수는 어느 날, 만화의 나레이션에 해당하는 말풍선이 떠오른 것을 보고 자신에 대한 부하직원의 연심을 알게 된다. 둔하디 둔한 수는 이런 계기가 아니었으면 아주 오랫동안 자신을 흠모하여 기어코 직장까지 입사한 공의 마음을 죽어도 몰랐을듯. 졸지에 벨만화 주인공 시츄에이션에 들어가버린 수는 공의 생각과 심리상태를 나불대는 나레이션(속칭 왓쿤)때문에 강제로 그를 의식하게 되버리고. 공은 조심스럽고도 진지하게 수를 대하며 혼자 가슴태우다 어떤 일을 계기로 이성이 끊겨 저돌적으로 들이댄다. 여기까지가 1권의 스토리.
2권에선 1권의 급전개로 인해 수를 함부로 대했다는 반성에 빠져 소심해진 공과, 그런 공과의 거리감에 왠지 갑갑해져버린 수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미 공을 마음에 들여놓은 수는 좀더 나아가 선을 넘을 생각까지 하는데 정작 공이 주저하고 있으니 진도가 지지부진. 게다가 그동안 공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중개하던 왓쿤에게 더는 그러지 말라고 수가 엄포를 놓은 상황이라 왓쿤의 활약도 없다.(그냥 조언자 정도 포지션이랄까) 이 만화의 강점은 왓쿤의 존재와 개그였는데 그게 원천봉쇄되니 그냥 식상하고 뻔한 연상연하커플이 되어버렸다. 수가 공과의 관계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공이 그걸 목격해 폭주하는 전개도 너무 클리셰에 흔해빠졌다. 신선한 맛이 다 사라졌어. 왓쿤이 어느순간 사라진것도 납득이 안되고. 마무리도 급하게 끝낸 것처럼 갑작스러워서 혹시 중간에 잘렸나 의심했을 정도. 1권은 엉뚱한 상상력과 개그가 재밌고 공수관계도 설레고 좋았는데 2권은 아쉽기만 했다. 기대가 너무 컸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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