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은 소꿉친구>연인 되는 클리셰적인 이야기였고 무난한 얘기였는데, 2권도 딱히 막 스펙터클하거나 새로울건 없었지만 무난하게 재미있었다. 연인이 된 둘이 현생과 취업의 스트레스로 힘들어하긴 하지만 애정관계는 여전히 견고해서 잘 극복하고 서로 지탱해주며 먼 미래까지 함께할 수 있는 단단한 관계를 구축한다. 그와중에 친구들에게 커밍아웃 & 양가공인까지. 비교적 온건하고 스무스하게 받아들여지는게 판타지긴 하지만 큰 고민과 갈등 없이 해결되어 알콩달콩해주니 가볍게 볼 수 있고 좋았다.캐릭터들의 의외의 면모를 보게 되어 신선하기도 했음. 공은 생각외로 소심하고 조심스러운데 수가 엄청 태양같이 반짝거리고 직진하는 스타일이었다. 공이 수에 한해서는 안절부절못하고 음울해지는 감이 있는데 그런 어두침침함을 수의 햇살파워!로 금세 해치워버림. 서로 다른 성격들이라 서로를 보완하고 어울릴 수 있는 것 같음. 3권도 나올 모양인데, 사회인이 된 두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듯해 기대가 된다.
외전이라지만 십이지연애담의 메인커플이 주가 되는게 아니고, 이른바 스핀오프처럼 다른 캐릭터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전 신관인 공과 비둘기 신인 수가 오랫동안 반려로 함께해왔지만 성적인 접촉이 부족해 갈등하다 합의점을 찾아내는 스토리. 공이 이상한 결벽?같은게 있어서 삽입은 죽어도 못하겠다는둥 수를 더럽힐수 없다며 사정을 안하려고 하는둥 참 어처구니없는 핑계를 댄다.(근데 사정은 안되고 키스는 됨? 더러우려면 다 더러워야지 체액의 청결도에도 구분이 있냐) 눈가리고 아웅식의 허접한 핑계였다보니 그 해결책도 아주 어처구니없이 간단하고. 이렇게 쉽게 해결할거면 10년간의 수절은 대체 뭔 삽질인겨.그래도 여전히 작화가 예쁘고 씬이 야하고 동물들은 귀여워서 무난하게 봤다. 이왕이면 다른 커플들도 나와주면 좋겠음.(특히 새 형제)
1권을 재밌게 봐서 기대했는데 2권은 그보단 못하달까 기대에 못미쳤다. 여전히 작화는 좋고 세 가족이 알콩달콩 사는건 귀여운데 스토리는 너무 흔한 오메가버스가 된 느낌. 수가 납치당하고 약한 모습 보이는게 전형적인 오메가처럼 느껴져서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졌다. 무슨 공이 구하러 오길 기다리는 공주님 캐릭터냐.. 오메가같지 않게 터프한 점이 매력이었는데 달라져서 아쉬움. 추가된 캐릭터들은 매력적이나 제대로 활용이 안된 것 같고.(그래서 도련님이랑 야쿠자아저씨 관계는 대체 뭐냐고?!) 그림이 예쁘고 짝인 두 사람의 돈독한 관계가 보기 좋고 딸인 시마도 귀엽고 친구들 캐릭터도 웃기고, 무난하게 볼만한 오메가버스인데 딱히 막 재밌지는 않아서 애매하다. 1권은 강추 2권은 미묘.
친구에서 연인되는 스토리와 헤테로공 짝사랑수 구도는 그야말로 클래식인데, 여느 작품들에서 본 구도와 스토리라선지 딱히 재밌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주 환장하는 설정인데도 불구하고 어째 진부하고 뻔하게 느껴졌음. 남자답고 길죽한 작화는 꽤 좋은데 아쉽. 둘의 사이를 극적으로 변화시키려고 무리수가 있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고, 공수의 심리상태가 좀 이해가 안갈때가 있어서,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그런 부분들이 좀 거슬리고 몰입을 깼다. 고딩시절 공이 수의 성향을 몰랐다는게 이해가 안가서 갸웃. 수가 아웃팅당한 상태였던데 그걸 공만 모를수가 있나.. 그 오랜 시간동안 잘 숨겨온 수가 공과 친구로라도 함께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술김에 ㅍㄹ까지 시전하고 모른체하는것도 이해가 안가고.그래도 그림체는 취향이고 고딩때 둘이 풋풋하니 꽁냥대는게 귀엽고 설레서 좋았다. 마음 통한 뒤 외전까지 너무 긴 시간을 스킵해버린건 불만이지만ㅡㅡ 그래도 부족한 에로분을 외전에서 조금이나마 채워준건 좋았다.
동물의 의인화랄까, 캐릭터들이 여우, 매, 다람쥐, 뱀 같은 동물들을 사람으로 형상화한 모습인데 각각의 동물들의 특성에 맞게 디자인을 정말 잘했다. 전작들에서도 느꼈지만 그림을 정말 잘 그리는 작가인듯. 스토리도 작화에 걸맞게 동화같이 아기자기하고 따뜻하고 귀여운 이야기였다.외톨이 여우가 새끼 매를 주워서 키(워서)잡(아먹기)하려고 데리고 다니던 중 정이 들어버려 자식처럼 살뜰히 키운다. 여우는 진작 먹을 생각을 버렸는데 정작 새끼 매가 자길 얼른 맛나게 잡아먹으라고 들이대고. 부정이라 생각했던 감정이 변화하여 다른 의미에서의 욕구를 느끼게 된 여우와, 그에게 자신을 다 바치고픈 매의 종을 초월한 사랑 얘기다.동화같은 분위기라선지 수위가 높지 않고 애정행각도 소프트하다. 그저 둘이 서로 핥아주고 안아주는 정도? 갈등도 얕고 위기라 할만한 게 딱히 없어서 싱겁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무난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림이 예쁘고 소프트하고 꽁냥꽁냥하는 귀여운 얘기를 보고싶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