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의인화랄까, 캐릭터들이 여우, 매, 다람쥐, 뱀 같은 동물들을 사람으로 형상화한 모습인데 각각의 동물들의 특성에 맞게 디자인을 정말 잘했다. 전작들에서도 느꼈지만 그림을 정말 잘 그리는 작가인듯. 스토리도 작화에 걸맞게 동화같이 아기자기하고 따뜻하고 귀여운 이야기였다.외톨이 여우가 새끼 매를 주워서 키(워서)잡(아먹기)하려고 데리고 다니던 중 정이 들어버려 자식처럼 살뜰히 키운다. 여우는 진작 먹을 생각을 버렸는데 정작 새끼 매가 자길 얼른 맛나게 잡아먹으라고 들이대고. 부정이라 생각했던 감정이 변화하여 다른 의미에서의 욕구를 느끼게 된 여우와, 그에게 자신을 다 바치고픈 매의 종을 초월한 사랑 얘기다.동화같은 분위기라선지 수위가 높지 않고 애정행각도 소프트하다. 그저 둘이 서로 핥아주고 안아주는 정도? 갈등도 얕고 위기라 할만한 게 딱히 없어서 싱겁게 느껴지지만 그만큼 무난하게 볼 수 있었다. 그림이 예쁘고 소프트하고 꽁냥꽁냥하는 귀여운 얘기를 보고싶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