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수 취향이 아니라서(게다가 문란한 능글수라니.. 졌다) 리암은 끝까지 정이 안가는데 카보가 귀여워서 꾸역꾸역 봤다. 개성있고 기복없이 정갈한 작화가 멋지고 감각있어서 좋은 작품. 판타지벨치고 지루한점도 없이 적당히 몰아치는 맛이 있어 스토리면에서도 수작임. 그저 내가 수한테 불호가 강할뿐. 공인 카보는 정말 순수하고 착하고 일편단심이고 왕크니까 왕귀엽고 거기도 커서 합체할때마다 무서운데(..) 아무튼 크면 클수록 좋은거긔. 귀염둥이 카보 키우고싶다. 카보가 좋아하니까 리암도 뭐... 버틸만은 해<전체적으로 꽤 가혹하고 냉정한 면이 있는데, 또 한편으론(아니, 리암 한정으로) 지나치게 모에화하고 낭만이 넘치고 예뻐서 어쩔줄모르겠단 작가의 애착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넘 오그라들었다. 제발 자캐덕질은 동인지로 그려라..
작화가 굉장히 섬세하고 아름답다. 설국의 절경을 그대로 옮긴 듯한 작품. 사진작가인 공이 찍은 동물들과 눈 덮인 풍경도 하나같이 멋지고 한기가 느껴질만큼 리얼하다. 공수의 다정하고 따끈따끈한 감정도 작화만큼 포근하다. 서서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심리묘사가 섬세하고 설득력있게 그려져있다. 뭔가 사연이 많아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절절한 가족사 같은 걸 담백하게 적당히 언급하고 지나갈 뿐 너무 매몰되지 않게끔 선을 잘 지켰다. 그 덕분에 어둡지 않고 따뜻한 이야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두 사람의 감정의 매개체가 되는 사진이란 소재도 적절히 잘 활용되었고, 수위랄게 전무한 소프트벨이지만 그래서 드라마적 재미가 잘 살았던 것 같다. 동물들 작화도 너무 좋고 요정 너무 귀여웤ㅋㅋㅋ 여러모로 보길 잘했다 싶은 작품이었다.
돔섭버스는 내 취향이 아니란걸 다시한번 깨닫게 됨. 솔까 이 세계관에서는 공수구도의 반전이나 의외성이 있을수가 없어서 경직된 느낌이 든다.다정공 츤데레수. 짝사랑중이던 카페 직원이 섭이란 걸 우연히 알게 된 공이 흥분한 나머지 강압적으로 플레이했다가 뒤늦게 후회하고 반성하지만, 알고보면 수는 제대로 플레이해본 경험이 없어 공과의 플레이에 홀랑 넘어갔단 이야기. 거기에 공이 쓰는 소설을 레퍼런스로 망상하며 셀프로 개발이 끝난 몸이었단거. 돔으로서의 자질은 충분하나 왜소한 몸집과 산뜻한 성격 탓에 파트너가 떠나기 일쑤였던 공과, 학창시절의 트라우마로 섭으로서의 자신을 드러내기 두려워 일부러 돔처럼 세보이는 외향을 꾸며온 수가 바라왔던 것을 서로에게서 충족시키고 이상적인 파트너로 거듭난다.둘이 연애를 시작하고 파트너가 된 시점에서 끝나지만, 그전에 충분히 관계를 맺어왔고 알콩달콩 할건 다 해서 부족한 건 없어 보인다. 둘다 착하고 온순한 성격들이고 플레이도 가학적인게 없다시피해서, sm물에서 기대할만한 자극적인 내용을 보려했다면 살짝 실망할듯하다. 아주 온건하고 달달한 이야기였다.
짝사랑수 후회공의 스멜이 물씬 나서 냅다 질렀는데 꽤 만족스럽다. 공이 수를 혐오하면서도 어쩔수없이 곁에 두는데, 아닌척해도 집착이 그득그득함. 그러면서 틈만나면 수 긁어대고 모멸감 느낄만한 멘트를 입에 달고 사는데 입덕부정도 참 더럽게 하네 싶음. 수는 오랫동안 공을 사랑해왔지만 계속된 언어폭력과 태생에 대한 혐오에 노출되어 거의 체념에 가깝게 살고 있음. 공은 체질적으로 수와 같은 은족이 없으면 살지 못할 정도의 핸디캡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 귀한 줄 모른다. 그러다 좀 다시보나 싶을 때쯤 수가 숨겨온 일이 밝혀지고. 공은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수를 핍박하는데, 부당한 일도 그저 감내하고 참아왔던 수가 막판에 드디어 반항기를 보이는듯해 다음편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공 뒤통수 씨게 때리고 도망가면 참 좋겠네. 똥줄타서 헐레벌떡 쫓아오게. 수 막대하고 이용해먹던 장로들도 설설 기게 만들면 좋겠다. 누가 아쉬운 입장인지 이참에 잘 알려주길.
평범하게 귀엽다. 그리고 거시기 수정을 열심히 해주셔서 성의(?)같은게 느껴짐ㅋ 주인공이 게임 스트리머인데 그게 주제가 되는건 아니고 수와 공이 밀접한 관계가 되는 소품같은 느낌이라 굳이 그게 아니었어도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함. 뭔가 라방 관련한 에피소드라도 나올줄 알았는데 그런거 엄슴.짝사랑공이 수에게 열렬히 대쉬하는 얘기인데 딱히 특별할것도 특이할것도 없는 무난한 얘기였다. 그림체도 귀엽고 야하고 스토리도 그리 지루하지 않으니 나쁘지 않은 작품이다. 공이 아주 열렬하고 수한테 목메는데 비해 꽤 제멋대로에 밀어붙이는 감이 있는데 수가 그걸 어리버리 다 받아줘서 강압적인 느낌이 많이 들진 않았다. 어쩐지 시작하는 시점에서 끝난 느낌인데 후속편이 나와도 좋을 것 같다. 더 오타쿠같고 변태같은 공 난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