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화가 굉장히 섬세하고 아름답다. 설국의 절경을 그대로 옮긴 듯한 작품. 사진작가인 공이 찍은 동물들과 눈 덮인 풍경도 하나같이 멋지고 한기가 느껴질만큼 리얼하다. 공수의 다정하고 따끈따끈한 감정도 작화만큼 포근하다. 서서히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심리묘사가 섬세하고 설득력있게 그려져있다. 뭔가 사연이 많아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절절한 가족사 같은 걸 담백하게 적당히 언급하고 지나갈 뿐 너무 매몰되지 않게끔 선을 잘 지켰다. 그 덕분에 어둡지 않고 따뜻한 이야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두 사람의 감정의 매개체가 되는 사진이란 소재도 적절히 잘 활용되었고, 수위랄게 전무한 소프트벨이지만 그래서 드라마적 재미가 잘 살았던 것 같다. 동물들 작화도 너무 좋고 요정 너무 귀여웤ㅋㅋㅋ 여러모로 보길 잘했다 싶은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