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전에 시리즈가 한 4~5권 있는 모양인데, 이전 권들을 보지 않았지만 대강 느낌으로 알아먹을 수 있다. 그전에 얘들이 어떻게 지냈는진 몰라도, 키스 한번 하는것도 부끄러워하고 이제야 정식으로 사귀자고 말하는 등 거북이 기어가는듯 느린 진전을 보이는걸보면 러브러브하진 않았을 것 같네(..) 뭐 귀여워서 좋지만.후천성 난청인 훈남 다정공과 햇살같이 밝고 선량한 수의 풋풋한 이야기다. 공이 사회로 나올 준비를 하며 구직활동하는 게 주 내용인데,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했는데도 고딩마냥 미성숙해보이고 어려보이는 수의 외형과 언행 때문에 딱히 사회인 느낌은 나지 않는다. 앞으로 두 사람이 연애적인 면과 직업적인 면에서 시행착오와 실수를 반복하며 점점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줄 듯.스토리는 의외로 좀 스펙터클(?)하달까, 공의 전여친 등장으로 약간의 갈등이 발생하지만 수의 올곧음과 햇살파워!로 무난하게 정리된다. 수같이 한결같은 명랑함과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 정론을 얘기하니까 살짝 일본드라마풍으로 교훈적인 전개가 된 것 같은데(..오그라들어;) 수 캐릭터가 워낙 그런 성격이고 공이 그래서 반했단걸 아니까 그러려니 하게 된다. 이제 공의 과거 얘기도 풀리고 수 가족에 대해서도 나올 것 같은데, 다시한번 의문이 생긴다 대체 이 전의 시리즈에선 무슨 내용이 나왔던거냐. 여태 이런 떡밥조차 풀어놓지 않았다니?!
알파면서 알파밖에 사랑하지 못하고 알파에게 안기고픈 욕망을 품고 있어 오메가인척 가장하고 출장서비스 부업을 하던 수. 우연히 자신의 취향인 알파와 마주쳐 원나잇을 한 수는 그만 덜컥 임신을 해버리고, 알파지만 포궁을 지닌 자신의 특이체질을 알게 된다.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던 수는 뒤늦게 공을 찾아가 '나는 어찌됐든 상관없으니 애는 책임져라'라고 막무가내로 들이댄다. 난데없이 애아빠가 됐다는 사실에 경악할만도 하건만 공은 되려 수와 아이를 거둬주고 성심성의껏 돌봐주며 함께 살자고 제안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자존감 낮은 수의 뻘짓과 삽질을 거쳐 가족으로 거듭나는게 1권까지의 줄거리.2권은 화목한 가족이 되었지만 아이의 출산과 3년간의 육아기간을 공과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해 부채감을 가진 수가 둘째를 갖는 것에 집착하는 이야기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공의 가족사가 드러나는데, 공이 어째서 '가족'이 되는 것에 부담이 없고 오히려 기대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미 충분히 한가족이 되어 행복한데 왜 둘째에 그리 집착하는지 수가 이해가 안감. 1권에서부터 지금까지 수는 여전히 이해를 못하겠는 인물이여.알파인데 오메가가 되고 싶어한다는 게 포인트인 작품인데, 어째 오메가보다 더 오메가스럽고 애까지 낳아 엄마 운운하니 전혀 알파같지 않아 매력이 떨어진다. 사내냄새 뿜뿜하는 누가봐도 '알파!!'인 캐릭터가 알고보니 알파한테 안기고 싶었다더라~ 하는 의외성이 있어야 재밌는건데. 하긴 그랬으면 오메가 출장서비스로 가장하지 못했을테니 어쩔수없나..
작화가 정말 좋다.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예쁘고 멋있음. 흡혈귀는 잘생긴 애들만 골라서 동족을 만드나 싶을 정도. 특히 공이 섹시하고 수 엉덩이가 겁나 탱글탱글함. 씬도 화보같이 아름답고 야해서 좋았음.줄거리만 보고 페어링을 거부하는게 공일줄 알았는데, 공은 처음부터 계속 페어 하자고 들이대는 쪽이었고 수가 계속 망설이고 있었다. 끌리는 게 눈에 훤히 보이고, 몸은 계속 잇는데도 불구하고 뭐때문에 망설이는지 모를... 다행히 2권 도입부에서부터 마음이 통해서 정식 페어가 되는데, 마지막에는 공의 전 페어링 상대가 나타나면서 위기감을 주고 끝난다. 공이 뭔가 숨기고 있고 과거 페어가 있었단 건 알았는데, 그게 스기처럼 죽어버린 연인이 있었단건줄 알았더니만 그보다 심각하게 위험한 상태였던듯. 그 전 페어(연인?)때문에 계약이니뭐니 묶여 속죄하듯 살았던 모양인데... 이제 겨우 수를 만나 과거의 어둠에서 벗어나나 싶었더니 다시 구렁텅이로 끌려들어가는 모양새라 좀 무섭다. 그 상대가 어지간히 의미심장하고 여간내기가 아닌지라. 복선처럼 깔아뒀던 얘기(매력의 힘이 강한 순혈종)가 그 상대일 듯한데 공이 거부도 못하고 속수무책인걸 보면 물리치기(?) 꽤나 힘들 듯하다. 흡혈귀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 어린이가 자신의 페어를 지켜낼 수 있으려나.흡혈귀를 소재로 한 작품 특유의 지나친 낭만과 염세주의적 분위기와 약간의 항마력이 요구되는 중2중2함이 부담스럽지만; 스타일리시하고 섬세한 작화와 야한 씬과 공수 외 캐릭터들의 흥미로운 관계성과 흡혈귀사회에 대한 소소하고 세세한 설정들이 맘에 들었다.
전작이 있던데 안봐도 무방. 전작도 이렇게 섹스만 하다 끝날것같은데 딱히 스토리가 중요하진 않은 작품이다. 진짜 죙일 섹스만 함. 둘다 섹스에 환장해서 하루종일 하래도 좋아할 것 같은데, 음란하고 밝히는 수의 끝없는 욕구와 강철같은 애널에 감탄. 근데 동거 초반에 너무 무리한 나머지 손상이 가서 강제 금욕에 돌입하고, 공을 노리는듯한 새 캐릭터도 등장하는 등 나름 이벤트가 생겨서 꽤 즐거웠다. 씬범벅이라 줄거리는 아오안인 책도 많은데 이정도면 나름 성의는 챙겼다 싶음.공수가 진짜 찰떡같이 잘 맞는 바퀴벌레커플이라 갈등과 오해는 제로에 수렴. 그나마 공은 좀 상식적이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수가 폭주할 때 딴지걸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기뻐하고 좋아하는게 얘가 더 심각해보인다. 둘다 제정신이 아닌데 비슷한 애들끼리 만나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진작에 변태로 신고당했다; 건전한 사회를 위해 방생 금지.2in1이나 48체위같은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시츄에이션도 불사하는 러브러브 바보 커플. 정말 쉴새없이 하니까 야한게 땡길때 보면 좋겠다. 근데 솔직히 48수는 좀 기대했는데 왜 내눈엔 거의 같은 체위로 보이냐. 그게 좀 아쉬웠어.
전형적인 일본 고딩 일진물이다. 고전?인 고쿠센에서부터 비교적 최근의 도쿄리벤저스까지, 일본 일진물은 하나같이 비슷한 느낌의 중2중2함이 있달까.. 진짜 저런 애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묘하게 향수를 자극하고 과하게 가오를 잡는 유치함이 있다. 이 작품 역시 그런 결이라 약간의 항마력이 필요한데, 정체성이 벨이라 쌈질하고 반목하는건 적당히 배경으로 깔아두고 붙어먹기 바쁘다.우연히 학교에서 학생 둘이 붙어먹은걸 목격하고 어쩌다보니 섹스까지 하게 된 두 앙숙. 마주치면 아르릉거리던 게 무색하게도, 호기심에 시작했던 관계를 끊지 못하고 이어가다 맘정까지 통하게 된다. 내가 왜 이러지 갈팡질팡하며 혼란스러워하는(와중에 뿌리치지도 밀어내지도 못하고 끌려다니는) 수는 좀 귀여웠는데, 공이나 수나 대체 뭔 심경의 변화로 대뜸 좋아한단건지 이해가 잘 안된다. 단순무식하고 저돌적인 열혈고딩들이라 이유는 ㅈ까고 걍 마음 가는 대로 하는건지 원. 수의 오해와 갈등을 촉발시킨 인물의 행동도 이해가 안가고, 마무리도 참 얼렁뚱땅 대가리꽃밭이라 어처구니없어서 내용적으론 추천하기 거시기한데(..) 수가 츤츤대는게 귀엽고 서로 반목하던 숙적이 눈맞는 전개가 취향이라 뇌 비우고 보면 나름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