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가 사랑꾼일 수 있는지 묻거든 고개를 들어 현우진을 보게 하라. 감정 결여는 수많은 공들의 고유한 특색이라지만 얘처럼 수한테도 가차없고 냉정한 공은 흔치않다 생각했는데, 외전에선 본인 성격 그대로면서 내외조에 열심인 근면성실한 사랑꾼 공무원이 됐다. 어쩔땐 싸패 맞나 싶을만큼 감정과 애정이 풍부해봬. 대문자 F로 보일만큼 감정적이라 상대적으로 수가 냉정해보임. 수가 워낙 만만찮은 성격이고 공을 이제 제 손바닥 안에서 조물거리니 꽉 잡혀 산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계속 휘둘리고 힘들어하던 수가 이젠 공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조련하는게 신기하다.이 작가의 다른 작품 볼 때도 느꼈지만 수가 가끔 너무 잔망스럽고 끼를 부린달까, 여성스럽게 느껴질때가 있어 아쉽다. 서술이 좀 장황하게 느껴질때도 있고. 그래도 술술 잘 읽힘. 그리고 가끔 언급되는 김한세가 반가웠음.(현우 잘 있냐?)
내가 수용할 수 있는 세계관은 오메가버스, 센티넬(가이드)버스 정도인가봄. 돔섭버스도 인위적이라 별로였는데 이젠 케이크버스까지. 기본 틀은 오메가버스와 별다를 게 없어서 식상한데 공수구도도 전형적이라 딱히 재밌지 않았다. 게다가 계속 케이크, 포크, 맛있다를 반복해대는것도 좀 짜증남. 뇌절도 정도껏이지. 주제를 계속 들이미는게 부담스럽다.캐릭터는 뻔하고 흔한데다 연하공 연상수에서 볼만한 전형적인 캐릭터들이지만, 공수 관계성이 나쁘지 않고 공의 자제력은 박수쳐 줄 만하다. 수가 은근히 도발하는데 의도한건지 순수한건지 모르겠지만 공이 거기 넘어갈듯말듯 인내심을 시험당하는게 좋았다.근데 솔직히 공수 반대였으면 더 좋았을듯. 오메가버스에서 오메가수, 알파공이 디폴트인것처럼 케이크버스도 케이크수, 포크공이 정석적인 세계관같아 아쉽다. 먹히는 쪽이 수란 건 너무 뻔하지않나? 이왕 먹고 먹히는 관계라면 피식자가 포식자를 역공하는게 더 흥미로울듯. 케이크처럼 달콤한 미모로 홀려 포식자를 역으로 잡아먹는 미인공이 보고싶다. 아래로 ㅈㅇ 먹여주면서 그렇게 맛있냐고 능욕하는거 좋잖아<
최근 본 작품 중 가장 귀여운 공이다. 너구리와 여우? 공과 수 캐디가 인상적인데 진한 눈매의 공 캐릭터가 귀엽고 순정적이라 좋았다.이상형의 얼굴을 가진 수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그에게 짝사랑하는 상대가 있단 걸 알고 단념한 공. 좋아하는 상대에게 친구로밖에 인식되지 못했던 트라우마가 있는 공은 여지껏 그랬듯이 가능성이 없다면 빨리 포기하고 좋은 친구로 남으려 하지만, 수에게만은 그렇게 되지 못하고 갈팡질팡한다. 공이 포기가 빠른건 일종의 자기 방어로 느껴졌달까 상처받지 않기 위한 방어기재같아 안쓰러웠음.수는 7년을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짝사랑에 지쳐 있다 드디어 새로운 관계를 시작해보려 한다. 하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라 갈팡질팡하다 공과 서로 거하게 오해하고 엇갈려 땅굴을 팜. 둘다 감정이 겉으로 쉽게 드러나는 타입인데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지 못하고 삽질하는게 웃프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서로 의식하고 설레어하고 긴장하는 게 귀엽고 좋았음. 막판에 빨개지고 눈물범벅인 얼굴로 고백하는 둘 넘 귀여웠어.각자 상처가 있지만 그걸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커플이었음. 수도 귀엽고 공이 참 너무 귀엽다. 순하고 순정적인 짝사랑공 최고. 서로가 서로에게 충실한 연인이 될 것 같아 다행이다.
란제리를 좋아하는 츤데레 수와 댕댕절륜연하공 이야기. 1권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2권 내용으로도 추측이 가능해서 읽는데 어렵진 않았다. 알콩달콩 달달하게 비밀 사내연애를 이어가는 둘이 귀여움.(근데 몇몇은 눈치챈듯) 제모 에피소드나 사원여행, 란제리모델 얘기, 원거리연애 등 다양한 얘기가 담겨있고 씬이 많아 충실하게 느껴지는 한 권이었다. 공수가 서로 질투도 하고 사랑이 충만해서 보기 좋더라. 씬도 나름 다양한 구도를 보여주려고 노력한게 느껴졌고. 그리고 수가 참 귀엽고 끈팬티 넘 잘 어울리고. 근데 수 동생이나 오사카 회사동료들은 좀 별로였어. 여장남자 캐릭터는 일벨에서 왤캐 흔한겨 넘 식상.. 게다가 오사카 출장간 수의 동료는 상큼한얼굴로 아무렇지않게 성희롱하는 이상한 놈이고. 작가는 시리즈화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이야기에 활기를 불어넣으려 한것같은데 오히려 역효과같달까, 난 그냥 공수 둘이 꽁냥대는거나 보고싶다구. 차라리 수 강아지나 더 보여주던가 해라.(공수가 엮이게된 중요 캐릭턴데 미이 비중 무엇..)
전편을 본지 얼마 안됐는데 기억이 안나는걸보면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나봄. 소심하고 자존감낮은 짝사랑수와 갖고 놀다 버리려고 가볍게 시작했는데 어느새 감겨버리는 바람둥이공 얘기였던 것 같은데, 워낙 좋아하는 클리셰라 무난하게 읽었던 느낌. 후속편인 이 작품에선 공이 수한테 많이 빠져서 집착하고 질투하는걸 보여줘서 좋았음.사귄지 오래됐는데도 여전히 수줍고 조심스러운 수의 태도에 공이 약간 불만을 느끼는데 역시나 모든건 사랑으로 해결. 수의 졸업과 동거까지 달달하고 무던하게 전개되고 한권 가득 사랑과 씬이 넘친다. 수한테 완전히 빠져버린 공의 다정함과 한결같이 공을 바라보는 수의 순애보가 좋았음. 별 갈등도 위기도 없고 공수 둘에게만 포커스를 맞춰 달달한 일상만을 보여주는 무난하고 평화로운 이야기였다. 공수 얼굴이 약간 호불호 갈릴 것 같은데 벗은 몸은 여전히 예뻐서 씬이 참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