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남성향스러운 씬과 과격한 표현이 부담스럽지만 1편보단 에로도가 낮아진 느낌이라 기대하고 보면 좀 싱거울 수 있겠다. 동생땜에 강제금욕하다 리미트 해제되면 미친듯이 달릴줄알았더니. 그놈의 폴리어쩌고는 이미 나오지 않았나 왜또 하는데... 전편과 별다를거없는 내용이라 이렇거면 걍 떡이나 치라고 하고싶< 개취로 수의 몸매를 부각시키는 독기룩과 여성스러운 제스처 넘나 거슬리고, 고딩때 날리던 양아치가 맘잡고 사는게 왜 현모양처냐싶고. 야하고 질척한 씬 보려고 본다면 만족할지도 모르겠으나 거슬리는게 한두개가 아니라 이쯤에서 gg.
우성알파조폭공 열성알파기도수. 발정 주기가 일정치 않은 희귀체질의 수는 업소의 진상손님을 쫓아내는 일을 하며 근근히 살고 있는데 운나쁘게 공의 눈에 띈다. 수가 페로몬 몸매 얼굴 성격 모든 면에서 이상형이라 눈독들이고 있다가 냉큼 잡아먹는데, 그말인즉슨 첫눈에 반했다는거구만 감정 자각이 느려터져서 수를 꽤 괴롭게 한다. 수는 오메가한테만 본능적으로 끌리는 헤테로고 공은 알파한테만 꼴리는 진성게이. 쾌감은 느껴도 공과의 행위를 진심으로 즐기지 못하는 수에게 공은 괜한 심술을 부려대는데. 창부 취급당하며 같은 알파에게 안기는 것에 자괴감을 느끼던중 공의 이전 상대들이 어떻게 처리됐는지 알게 된 수는 충동적인 선택을 하고, 공은 적당히 만족하면 버리려 했던 상대에게 집착하는 자신이 이상하단걸 알면서도 제버릇 남 못준다.공이 제멋대로긴 해도 돈도 따박따박 챙겨주고 스팽킹말곤 때리지도 않는데 이정도면 다정공 아닌가 싶구. 입덕부정이 길지만 무자각상태에서도 수한텐 손속이 가벼운데 수는 그정도로도 되게 발발거린다. 철저한 갑을관계이고 수가 잃을게 많다보니 시종일관 저자세인데 공에 비해 수가 너무 약해보여서 좀 아쉬웠다. 나름 뻗대기는 하지만 가소로울 정도. 연약수도 아니고 나름 알파에 업소 기도로 일할만큼 듬직한 남정네가 공 앞에선 한떨기 꽃이네. 게다가 왜그리 경계심이 부족한지, 중간에 알파2오메가1 패거리에 당할땐 좀 어이가 없었다. 그 꼴을 보는 공 심정에 이입될정도. 애가 은근 매를 버는듯.공이 너무 강해서 파워밸런스가 안맞다보니 알파x알파 구도에서 기대할만한 엎치락뒤치락 배틀연애는 좀 아쉬웠던 작품.
제목과 설정과 표지가 이미지를 왕창 깎아먹어서 안타까운 시리즈다. 좀 유치하고 뻔하긴 하지만 애들이 꽁냥대는게 귀엽고 캐릭터 디자인도 잘되서 재밌게 보고 있음. 공이 되게 오만불손하고 거만한 바람둥이인줄 알았더니, 수를 만나고부턴 일편단심에 순진한 면도 있고 갈수록 귀여워져서 너무 좋다. 옛날 일진짱 어쩌구하는 인소가 연상되는 주인공수지만 약간의 오그라듬을 견뎌내면 즐겁게 볼 수 있다.3권에선 둘 사이가 살짝 틀어질뻔하는데, 따지고보면 별거 아닌 일이었지만 대화가 부족하고 오해와 질투가 쌓여 폭발하고 만다. 수가 혼자 삽질하는건 답답했지만 공이 집착광공화(?)해서 강압적으로 안을 땐 좀 많이 좋았다. 몸의 대화를 격하게 나누려고 그리 고구마를 처먹었구나..(흐뭇) 귀여운 공도 좋지만 미친공도 좋으네. 앞으로도 계속 후속편 내주셔서 공이 자주 미치면 좋겠다<
아주 막 너무 재밌다!까진 아니지만 나오면 일단 사게 되는 시리즈다. 캐릭터들이 짐승답게 본능적이랄까 욕망에 충실해서 가끔 좀 아스트랄할때가 있지만, 수인의 특성이겠거니 스무스하게 넘어가게 됨. 그리고 작화가 예쁘고 씬이 야해서 좋음. 솔직히 스토리보다 씬 비중이 높은것같다.연하복흑계략공의 진득한 순정이 인상적인 육식토끼x반달곰샘 커플이 맘에 들었다. 곰 선생님 바스트가 너무 부담스러워서 살짝 남성향av삘이 나지만; 오랫동안 간직해온 짝사랑을 기어이 쟁취해낸 미인공의 열렬함이 좋아서 재밌게 봤다. 표지의 세 사람은 대강의 설정만 알려주고 끝난 느낌인데 다음권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신데렐라 스토리에 세같살일듯.
소꿉친구 짝사랑공 무자각수 구도의 청게물. 키워드가 흔하고 내용도 클리셰에 가까운데 공수 성격이 꽤 독특해서 재밌게 봤다. 공은 잘생기고 키도 큰 인기남인데 수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와서 동정인데다 자신감이 많이 없다. 수가 하는 언행 하나하나에 자극받고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게 좀 호들갑스럽기도(..) 수는 먹보에 무덤덤한 성격이고 공이 자길 좋아하는걸 눈꼽만큼도 눈치채지 못한다. 자신의 감정에도 무감한 편이라, 공과 서로 대딸해준 이후에야 서서히 마음을 자각해간다. 수보다 공수 주변의 친구들이 둘 사이를 빨리 알아채는게 좀 웃김. 그래 소꿉친구 다 그렇지 않단거 니들도 알잖냐..공네 아버지가 아들방에 두고간 성인 자위용품을 수가 궁금해하니 공이 냉큼 대신 써주는게 계기가 된것치고 성인용품 비중이 크지 않달까, 걍 처음에 오나홀같은거 써보고 이후론 딱히 매니악한 플레이라거나 하는게 없어서 아쉽다.(후일담에서 아네로스 써본거 정도?) 작가가 말한 '엉덩이로 안아주는 수'답게(?) 공이 주저해도 수가 상남자스럽게 들이대는게 인상적. 자각은 늦었지만 알아채자마자 노빠꾸 직진하는 수 멋지다. 공은 좀 소극적이고 소녀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그런것도 귀여웠고, 수한테 쩔쩔매는듯 보여도 할땐 하고 잠자리에선 적절히 몰아칠줄도 아는게 좋았음.한정판 특전은 공수의 어릴적 이야기 한 페이지인데 별거없는 내용. 공이 수에게 반한 계기라서나, 어릴적의 서사를 잘 쌓아올린걸 생각하면 나름 의미있는 내용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