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비애] 음란한 고양이는 발톱을 숨긴다 [비애] 음란한 고양이 시리즈 1
시마지 지음 / 비애코믹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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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참 귀엽고 야하고 순정적임. 평소엔 무뚝뚝하게 응대하고 무거운것도 척척들고 체력이 넘사인데, 할땐 얼굴 귀엽게 붉히고 넘나 수줍고도 적극적이라 갭모에가 대단함. 공이 아주 쓰레기같은데 왜 반했는지 모를.. 이쪽도 이중적인면이 있어서 반한건가. 갠적으로 이작가 작품중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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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루비] 귀신과 천국 (총3권/완결)
아가 나오미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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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은 취향을 탈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아저씨수와 미인공 구도는 좋은데, 다짜고짜 강압적으로 휘두르는 공이 너무하단 생각이 들고 수는 어영부영 휩쓸려서 어느새 마음까지 줘버리는게 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감정선이 너무 급박하게 변하는 느낌이라. 내가 워낙 가학/피학성향의 씬을 거북해하기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그렇다고 본격적인 sm은 아니고 그냥 수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정신적인 지배에 가깝다)
근데 이 작품의 진가는 2권부터라는거. 1권 보고 별로라고 생각했어도 꼭 2권도 보길 바란다. 1권 볼때까지만해도 난 설마 내가 텐고쿠를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할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아오키는 또 왜이리 듬직한겨?
많은 관계를 맺어왔어도 모두 재미였을뿐 사랑을 모르는 텐고쿠와,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로 결벽적인 성향이 된 아오키. 애정관계에 서툰 두 사람이 함께하면서 점점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게 되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애틋하고 설렌다. 따지고 보면 둘다 첫사랑이니 서툴고 모자란게 당연한 걸지도. 의외로 여유로워보이던 텐고쿠가 조바심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텐고쿠 앞에선 마냥 당혹해하고 어설퍼보였던 아오키가 어른의 연륜(?)으로 포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신선했다. 각자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해주는 결말도 좋았다. 이대로도 좋은 마무리였는데 후속작이 결정됐다니 더 좋구나. 최대한 빨리 신간으로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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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열평형(熱平衡) 1 [BL] 열평형(熱平衡) 1
로롬델 / 블릿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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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부정후회공 짝사랑수 구도에 환장하는데 이 작품은 묘하게 안읽힌다. 미리보기까진 괜찮아서 질렀는데.. 문체도 나쁘지 않은데... 발단~전개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결정적인게 안나와서 그렇다기에도 심히 지루했음. 비슷한 상황이 자꾸 반복되서 그런건지 아님 공이 정말 초딩같고 이기적이라서 그런건지. 내가 왠간한 개객기공 거진 다 품는데, 얘처럼 미성숙하고 자기중심적인 애색히는 처음봤다. 보는사람 뒷목잡게하는 적반하장과 남탓. 가스라이팅도 수준급이고. 공은 아무리 이기적이고 싸가지없어도 가오가 있어야하는데 얜 참 찌질.. 이건 마치 윤종신의 좋니 노래가 연상되는 구차함과 찌질함이다. 수가 정말 보살인지 바보인지, 공이 아무리 버르장머리없게 굴어도 다 내탓이요 넙죽 엎드리고. 아오 답답해 미쳐...
아마 2권에서 결정적인 사건이 터지고 수가 마음정리를 하면서 공이 되려 매달리고 안달하는 전개가 될 것 같은데 궁금하면서 안궁금해(..) 입덕부정하던 공이 대오각성후 어떻게 변할지 좀 궁금하긴 하지만, 1권동안 워낙 이미지를 개발살내놔서 그닥 정이 갈 것 같지 않고. 바라건데 수는 좀 당차졌으면 좋겠고 공은 철 좀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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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4월의 도쿄는…上 4월의 도쿄는 1
하루 지음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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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때 가장 친한 친구이자 애틋한 감정을 가진 상대와 성인이 되어 재회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첫사랑의 풋풋함과 서툴고 어색하고 감당하지 못할만큼 뜨거운 감정이 잘 표현되어있다.
성인이 된 공이 미국에서 도쿄로 귀국해 들어간 회사에서 과거 친구였던 수와 재회하는데, 수와의 첫만남에서부터 이별까지를 현재 상황과 교차하며 액자식 구성으로 보여준다. 공 입장에서의 추억은 많은 것이 생략되어있어 공백이 많기 때문에, 수가 왜 그런 태도인지 그리고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가 그렇게 변한건지 짐작하기가 어렵다. 순정적인 공에 비해 의뭉스러운 수가 못마땅해질때쯤, 사실 어떤 상황이었고 수가 얼마나 급격히 내몰렸었는지 진실을 보여준다. 사실을 알고 나면 수만큼 헌신적이고 짠내나는 애가 없다. 그저 본인 탓으로 돌리고 모든 과오를 뒤집어쓰고도 무조건 공만을 위하고 그의 안녕만을 바라며 지고지순하게 기다리는. 공이 미국 갔다니까 오열하는 이유가 그런거라니... 아이고 이 착한 녀석아ㅠㅠ
둘이 어릴적부터(정확히는 첫눈에 반했을때부터) 오로지 서로밖에 없었는데도 어긋나고 엇갈린 게 안타깝다. 중딩때야 어쩔수 없었다지만 왜때문에 다 커서도 그러는건데... 제발 서로 맘 터놓고 대화좀 해라; 아주 깝깝해 죽겠네. 하권에선 좀 시원한 전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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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퍼펙트 핑크 러버
니스 리이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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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유두 좋지. 핑젖 나도 좋아해. 애 낳을것도 아닌데 남자한테 유두가 있을 이유가 뭐가 있겠어. 공 보기 좋으라고 있는거겠지.
완벽하게 취향인 유두를 찾기 위해 출장호스트 알바를 하는 골때리는 공이 나온다. 하긴 만나는 사람마다 벗겨볼수도 없고 아무나 사귈수도 없으니 괜찮은 방법이라 할수도 있겠다.(애초에 유두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될일이지만..) 아무튼 그렇게 돈이 아닌 유두 때문에 출장호스트를 하던 공은 술에 취해 잘못 호출한 남자에게서 그 이상적인 유두를 발견하고 동요한다. 유두에 대한 집착은 성별을 뛰어넘는지, 공은 수의 유혹에 넘어가 너무도 스무스하게 섹스까지 하고. 유두로 시작했지만 알아갈수록 좋아져서 수라는 사람 자체가 절실해진 공에 비해, 수는 어째선지 미지근한 태도로 호스트와 손님의 관계 이상을 거부하며 선을 긋는다.
표지나 소재가 뽕빨 그 자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깊이있는 스토리의 작품이었다. 수가 과거 크게 상처를 입고 방어적인 성격이 되었는데 알고보니 그 원인이 멀리있지 않았고. 그가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한결같은 애정으로 다가가는 공이 멋지다. 첨엔 유두팡인 변태인줄로만 알았는데<
하나에 꽂히면 끝까지 집착하는 공의 성향이 애정결핍인 수에게 충족감을 느끼게 하는듯하니 천생연분 아닐까. 수의 전애인이 참 쓰레기같은데 권선징악이 안되서 좀 아쉽지만... 앞으로 갸가 어찌되든 쿨하게 아오안하는것도 나쁘지않은 마무리같다. 공한테는 약한거같으니 이제 공 눈치 좀 보겠지.
작화가 예쁘고 야하고 스토리도 맘에 들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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