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비애] 나가하마 To Be, or Not To Be
스칼렛 베리코 지음 / 비애코믹스/Cheri+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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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게라서 그런지 꾸금이 아닌데 얘넨 그게 어울린다. 초딩때부터 서로밖에 몰랐던 공수가 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채 친구로 함께하다가 자연스럽게 맺어진다. 뭔가 팍 터지는 사건이나 이벤트가 있었던 게 아니고,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 뒤에도 둘의 관계는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아 현실적이면서 담담하게 느껴졌다.
공이 일편단심에 대체로 다정한데 좀 불도저같은 면이 있어서 한가지에 꽂히면 좌우 분간 못하고 돌진하느라 본의아니게 어긋날뻔한게 웃기다.(사귀면 진로 정도는 상의 좀 해라..) 그래도 수는 공을 아주 잘 알기 때문에 좀 서운해도 지지해준다. 오래 알아왔던 사이이고 서로를 누구보다 이해하는 상대가 연인이란 건 참 안정적이고 좋은 것 같다. 그럼에도 새삼 설레고 두근거리는 것도 귀엽고 좋았음.
작화 예쁘고 소꿉친구>연인 서사가 좋고 잔잔하니 따뜻한 분위기도 좋았다. 이 작가님 작품치고 서정적이고 잔잔해서 좀 의외였기도. 자극이 부족해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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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솔트] 고이즈미 선생님은 흐트러지고 싶지 않아
하나사와 나미오 / 솔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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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학교로 부임한 젊은 남자 선생님이 다른 학교에서 학생을 임신시켰다는둥 소문을 몰고다니는 인싸인데, 알고보니 학창시절 왕따당했던 과거때문에 자신같은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순수하고 선량한 사람이었다는 이야기. 동정에 게이지만 여학생들과의 거리를 잘 재지 못해 오해를 산 수가 웃프다. 공이 마을에 정을 붙이게 해주려고 수를 여기저기 끌고(?)다니는데, 수는 거절도 못하고 휘둘리며 점점 공에게 끌리게 된다.
처음엔 공이 수의 본심을 알고 냅다 키스부터 갈기길래 진도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이후로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천천히 진행되었다. 수가 선생님이 되고자 한 이유와 학생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점, 학창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 과정도 잔잔하니 좋았다. 첫인상이 별로라 공이 무뚝뚝하고 막무가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면 참 좋은 사람이었고. 여러모로 빈틈없이 완벽한 사람같았는데 후일담에서 번뇌하는걸 보니 안간적이고 귀엽더라. 수가 완전 무자각 마성...
좀 심심하고 잔잔한 작품이고 갈등요소가 없다시피해 자극적인건 없지만 시골풍광이 좋고 약간 힐링재질이라 괜찮게봤다. 씬의 화이트칠도 참 성의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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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성격 나쁜 폭군 기수와 휩쓸린 군마
노모토 나리타 지음, 사카시마 원작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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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인간이었다가 전생해 말이 됐다는 게 독특한 이세계물. 보통 말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어 기대(?)했는데, 말이 된게 공이 아니고 수인데다 성인 인간의 전생의 기억이 있는 것치곤 애가 뇌맑고 순진해서 꽤 싱거운 내용이 되어버렸다.
수가 말에서 인간이 되기 전까지가 더 재밌었고, 수인이란걸 깨닫게 된 이후는 뭔가 무리수가 남발하는 너낌. 1살남짓의 어리고 천방지축인 말과 엄격근엄진지하지만 내 말에겐 따뜻한 기수의 유대감 쌓기가 좋았는데... 공이 수 정체를 알고 성적으로 길들이기 시작하면서 그루밍같은 불편감이 느껴지고 어린애갖고 뭔 얼척없는 수작질인지 흰눈으로 보게되더라. 수가 너무 어려보이는데다(본체는 말이니까 인간 기준으로 나이를 셈하면 안되겠지만..) 암것도모르는 애한테 좋아한다 말한마디 안해놓고 몸부터 길들이는게 음흉해보였다. 특히 ㅍㄹㅌㅇ 에피소드가 불쾌감의 정점을 찍음. 산뜻한얼굴로 뭔 개수작이야 이색히가... 처음부터 반해있었다는둥 실드를 겁나 쳐주는데 그게 더 문제잖아 그럼 수인인줄 모를때부터 말인데도 좋아했다는거냐 이상성욕자색히<
공이 다쳤던 이유도 안나오고 습격당한것도 두루뭉술 넘어가고 수가 수인인데 왜 엄마말은 수인이 아닌것이며 수가 수인인걸 알고 넘 아무렇지않게 넘어가는 공과 주변인들의 반응하며, 너무 많이 생략되고 설명이 부족해서 불친절하게 느껴졌다. 공수의 관계도 시작되자마자 끝난느낌인데 속편을 내려는건가? 뭐 별로 기대는... 보너스로 들어간 원작소설은 번역소설 특유의 위화감이 느껴지고 본편 내용의 반복같아 달갑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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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우등생은 주제를 모른다 (한정판)
타쿠마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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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 예쁘고 애들은 귀엽고 발랄명랑에로틱한 청게물이다. 공부가 취미고 탐구욕 강한 수가 우연한 호기심에 ㅇㄴ을 만지다가 쾌감에 푹 빠져버리고, 수를 지켜봐왔던 공에게 들켜 은밀한 거래를 한다. 수가 엉뚱한데 귀엽고 욕구에 충실해서 좋았다. 잘생기고 순정적인 공도 좋음. 청게답게 풋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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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요원인데 월세를 밀렸어 (총3권/완결)
교섬랑 / 키치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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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가 발랄해서 오해했는데 절대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 수 상황이나 배경이 꽤 피폐하고 어둡지만 또 너무 무거운 이야기는 아니다. 남모를 사연을 지닌 박복한 미인수가 제멋대로지만 내남자에겐 따뜻한 조폭공을 만나 물빨핥당하며 어화둥둥 사랑받는 얘기랄까. 사랑하고 사랑받다보니 모르는 새 서로를 구원하는 얘기랄까.
스토리는 예상했던대로 흘러가는데 또 예상못한 반전도 나름 챙기고 소소하게 깔아둔 복선을 착실히 회수한다. 수의 과거가 매우 기구한데 그와중에도 순수하고 선량한 본성을 잃지 않은 게 기적같다.
공은 이기적이고 변덕스러운 아버지에 반항하면서도 애정을 갈구하며 결핍된 부정에 목말라한다. 얼빠기질이 있는 공은 밀린 월세 받으러갔다가 수의 미모에 홀랑 넘어가는데, 얼굴만 빨고 살것처럼 굴더니 결국 마음이고 뭐고 다 줘버린다. 둘이 좁은 수네 집에서 치대고 시시덕대며 노는 게 참 귀여움. 자각하지 못했을 때부터 공은 수한테 목을 맸고 수는 걍 첨부터 사랑꾼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공 먹이고 보살펴주고 지켜주려고 용쓰는 게 기특하고 짠함.
수의 과거가 드러나고 분위기가 다소 어두워지지만 위기를 잘 이겨내고 권선징악적인 결말을 맞는다. 비록 아직 내면의 문제가 완전히 치유되지 못해 앙금처럼 평생을 따라다니겠지만... 이게 최선의 결말인 듯하다. 공은 수로 인해 헌신적인 사랑을 알고 마침내 끈질기게 따라붙던 가족애에 대한 갈망을 버려 자유로워졌고, 수는 현실을 마주하고 나름의 꿈도 가지며 환상이 아닌 완전한 연인의 곁에서 평생을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
공이 하는 일이나 작품 배경인 연좌구의 분위기는 뭔 느와르마냥 질척대는데비해 공수는 사랑이 넘치고 귀여워서 괴리감이 든다(좋은 의미로). 약간의 사건사고가 있지만 대체로 둘이 꽁냥대고 맛난거먹고 뒹굴대는 장면이 많아서 뭔가 소소한 일상물 분위기도 남. 리뷰들 보고 기대했던만큼의 재미는 아니었지만 뭐 나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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