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련
미셸 뷔시 지음, 최성웅 옮김 / 달콤한책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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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국내 번역작 중 가장 평가가 높은 소설. 그래서 읽어보게 되었다.

 

사실 전개 과정이나 캐릭터 성은 다소 지루한 편이다. 그래서 대체 왜 평가를 높이 받나 의문을 가졌는데...끝까지 다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최소 그런 평을 받은 것에 큰 반박은 못할 거 같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이 모든 게 '합일' 되는 그 충격이란. 그거 하나를 위해 끝까지 달려온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따라서 이 작가의 소설 중 못본 나머지 하나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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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권지예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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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소설 중에 굳이 이걸 고른 이유는 2가지. 첫째 중고로 나왔고 둘째 무엇보다도 이게 급조된 소설이 아니기 때문. 원래 2008년에 나온 걸 이번에 다시 냈다나 뭐라나. 당시엔 사임당에게 다른 연인이 있었다는 게 워낙 파격적이라 이름을 바꿔서 냈다고는 하지만.

 

여하간 드라마와는 또다른 재미(사임당에게 연인이 있다는 것은 같음)로 잔잔하면서도 세세하게 흘러가는 사임당의 삶. 여러 일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기도 해서 의외로 재미있게 봤다. 이원수도 여기서는 나름 설득력 있게 나왔으니 그것도 나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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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조건 -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신봉승 지음 / 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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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말선초라면 임진왜란 시기 다음으로 관심을 갖는 시기. 벅찬 시기이긴 하나 언젠가는 제대로 나름의 관점과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은 생각도 희미하게나마 갖고 있다.

 

여하간 저자는 이미 아시다시피 저명한 역사 드라마 작가님이며 그런만큼 소설의  필력도 고전적이지만 최고 수준이시다. 이 소설은 이성계 편에서 보는 위화도 회군과 역성 혁명. 그러니 그의 입장을 대변하며 그를 상당 부분 미화하는 느낌으로 서술되고 있다. 대신 고려측 특히 최영 장군님에 대해서도 비교적 공평하게 잘 서술되는 편.

 

다만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대놓고 우왕을 신우로 썼다는 것? 개인적으로는 어쨌거나 왕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정한 서술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이 또한 개인 견해의 차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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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이 난설헌에게 - 조선시대를 뜨겁게 살았던 센 언니들의 열띤 수다!
박경남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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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신사임당이 허난설헌에게 보내는 글이나 이야기같은데 비슷하지만 약간 다름. 즉 둘이 만나 대화하는 내용을 책으로 엮어낸 형식이니까.

 

이 두 여성하면 조선사 최고의 예술가인 완벽한 여인들-특히 사임당은 아들 율곡 이이 덕에 송시열의 다소 왜곡된 추도까지 받으며 효부 현모로 추앙되는데...물론 그게 아닌 건 아니지만 그 이전에 그 시대로는 상당히 주체적으로 살다 간 인물. 심지어 당시 풍습대로 본가살이를 여러해 했고 시댁으로 완전히 간 건 그녀 나이 38세일 때였으니 이만하면 파격적인 셈이다. 하긴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그 윗대로 계속 사위들이 처가에 와서 살았던 집이라고 하니까.

 

여러 시대를 아우르며 대화를 나누는 책 내용은 다소 흥미가 떨어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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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프린스 ㅣ 바통 1
안보윤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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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주제로 한 8개의 단편집. 작가도 제각각이니 우리나라에서는 꽤나 신선한 시도다. 다만 기대했던 것은 소개글에서 왠지 모르게 '추리'적인 느낌을 받았기에 말 그대로 그런 쪽으로 생각하며 봤는데...잘못 느낀 건가 보다. 그냥 현대 소설.

 

사실 오프 라인 서점에서 산 책인데 그래도 아깝지는 않다. 책 값이 무려 5천원대(그것도 원가가!)니까. 개취로는 절대 아니지만 책 값을 생각하면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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