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 이 전시 관람 갔다가 샀는데 분량이 적은 게 흠일 정도로 정리가 잘 되있다. 이번 전시에 대해 참고하시려면 이게 딱일듯. 전문적으로 보지 않고 어렵지 않게 알고 싶고 참고만 하려면 더 딱이기도 하겠고.
제목에 충실한 내용이다. 앞쪽에는 각 시대를 걸치며 내려온 각각의 외교 의례가 간략하게나마 소개되어있고,뒤에는 조선의 외교가 사대교린을 중심으로 (즉 명vs왜) 상세히 설명되어 있다. 조선의 외교 '례'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마 이 책이 괜찮을듯.
이 작가 소설은 무엇보다도 어느 작품을 보든 이야기 구조가 몹시 탄탄해서 참 좋다. 그리고 법정 미스터리라는 특이한 장르를 개척해서 치밀한 법정 공방을 벌이는 걸 보는 재미도 좋고. 본격 미스터리에서 살짝 벗어나긴 했지만(트릭을 푸는 묘미는 없음) 뭐 어떠랴. 사회파 운운하는 것보다야 백배는 낫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개인 취향으로는.
기대를 안하고 봤는데 엄청나게 재밌다. 설정을 가볍게 만들 수 밖에 없었으나 그게 이 만화의 무한 재미를 안겨주니 금상첨화. 표지만 봐도 내용이 약간 짐작될 거고 이야기는 엄청나게 웃기니 한번 보시라. 후반부에서 약간 힘이 빠진 느낌은 들고 더 길었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말이다.
문체 자체는 경쾌하고 즐겁다. 조금 더 가볍게 풀어보고자 하는 의도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아래쪽에 리뷰 쓰신 분의 말씀처럼 이런 전개는 아니라고 본다. 의순공주의 목소리는 전혀 나오지 않았으며 가볍게 풀고자 한 게 아니라 내용 자체가 경박해진 느낌. 재미가 없진 않으나 이건 좀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