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지 못한 여자 스토리콜렉터 10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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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로 대표되는 타우누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읽어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 아울러 피아와 보덴슈타인 반장이 처음 만났다는 것도 포함될수 있을터.

 

뭐 그들의 첫만남은 조금 평범했다고나 할까? 스파크가 튄다거나 대립이 있다거나 하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물론 일상적인 광경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이것이 더 자연스럽고 있을법하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혼후 복귀한 피아와 시골에 내려온 보덴슈타인~뭐 이들은 동료관계가 지속되지 남녀관계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아무튼 어느 저명한 의원이 피살된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게다가 왠 미녀가 투신한 시체로 발견된다. 처음에는 개개의 사건인줄로만 알았는데 차차 추적을 해나가다보니 두 사건은 왠지 모르게 연관이 되어간다. 아직까지는 보덴슈타인 반장의 팀 내에서 대립이나 말썽이 보이질 않으니 보는 입장에서도 비교적 편하지만,아무튼 사건은 그와는 다르게 잘 해결되지 않는다고나 할지.

 

죽은 여자는 아무튼간에 미모만 탁월할뿐 그외에는 쓰레기에 가깝다고 해야할듯. 남편이 가엾고 휘둘린 주변인들도 불쌍하다. 그래서 제목이 저랬던가......

 

범인과 사유는 어떤 의미에선 뜻밖이었다. 그리고 글 솜씨가 처음부터 뛰어나다는 것은 인정해야겠다. 물론 백설공주보다야 못하기는 하지만. 작가가 시리즈 6번째를 준비한다고 하던데 그건 어떨까? 백설공주가 워낙 뛰어났으니 그걸 넘기가 스스로도 쉽지는 않으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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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그레이 맨 23
호시노 카츠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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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분도 개인적으로 많은 부침을 겪은듯 하다. 여러가지 소문이 떠돌았는데 그중 뭐가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연재가 완전히 중단되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처음엔 칸다를 제일 좋아했다. 지금도 인간(과 노아까지 포함)중에서는 가장 좋아한다. 그러나 다시 오랫만에 보다보니 이제는 팀캠피가 가장 좋더라...왜냐하면 엄청나게 귀여우니까! 아울러 1권과 최신간 23을 비교해보니 확실히 팀은 엄청 뿔었다...처음에는 정말 작았는데. 뭐 어쨌든 귀엽기는 하지만서도.

 

이번 권에는 알렌의 과거가 살짝 더 나오고 중반 이후 알렌과 칸다&조니가 합류한다. 물론 팀의 귀여운 모습도 많이 나오고! 동생이 모으느라 신간은 오프 서점에서 사게 되었는데 팀을 본것만으로도 돈은 별로 안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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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 Silver Spoon 1
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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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저. 하가렌 작가의 신작이며 제목에서 일단 연상할수 있는 귀족이라든지 부유하다든지 하는 느낌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 즉 표지에서 보면 대강 짐작 가겠지만 농업고등학교에 입학한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실질적인 농고 이야기인 셈이다. 발매전부터 워낙 화제가 되었기에 나도 궁금하긴 했고 일단 장르가 사볼 정도는 아니라 빌려봤다. 솔직히.

 

주인공은 1등 가도를 달리다 성적이 떨어지자 집안의 기대도 사그러들고 그런 현실에 강박감마저 느껴 거의 도망치듯 멀리 떨어진 이 학교까지 오게 되었다. 그런데 이 학교-새벽 5시부터 일어나 각종 동물들을 돌보거나 엄청난 농업 이론을 배우거나 하는 등 생각보다도 훨씬 고되고 힘든 학교였던 거다. 덕분에 다른 일 생각도 못하고 적응하느라 고민도 다소 잊고 시간도 잘 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하가렌에서 봤던 것처럼 특유의 개그는 살아있으며 현대화된 농업이랄까 이런 것도 볼수 있어서 흥미롭기는 했다. 그런데 너무나도 명성이 거창했던 것일까? 기대를 하고 봤던 탓일까? 혹은 둘 다 일까. 나는 적어도 그렇게까지 강추를 하거나 엄청나게 재미있다라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다시 말하면 뒷권은 앞으로도 보고 싶지만 아직까지는 '괜찮네 사야겠다' 라는 생각은 안든다고 할지...

 

아무튼 괜찮은 만화임에는 틀림없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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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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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양사,특히 이탈리아에 관한 최근의 작품들중에서 시오노 나나미라는 이름이 가지는 의미는 새삼스러울 것이 없을 것이다. 로마인 이야기라든가 중세 이탈리아를 다른 것은 아무튼 새로운 내용과 더불어 재미까지 충분히 있으니까 말이다.

 

이번에는 십자군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 마침내 완결까지 되었다. 솔직히 중세사는 동양쪽이 재미있지 서양쪽은 관심도 없었지만...아무튼 작가 이름 덕에 망설이다가 이제야 1권을 보게 된 셈이다. 그리고 어쨌든간에 이 작가분의 역량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재미없는 중세 암흑시대가 그래도 생생하고 재미있게 다가온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다만 워낙 관심이 없던 시기이기에 거기까지. 이 시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물론 권할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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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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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다. 우선 출판사 선전문구가 과장되지 않다고 느끼기는 정말로 몇년만이지 않는가 싶다. 두꺼운 두께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재미와 문제의식과 전개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일본인이 자신들의 숨길수없는 그 잔인한 과거에 대해 이토록이나 같은 인간으로써 문제의식을 가지고 진정성으로 반성하는 마음이 드러난게 대체 얼마나 될까? 그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읽을 가치가 있다. 물론,소설 그 자체로서의 작품성 역시 뛰어나다고 할수 있겠고. 그리하여 4개를 줄까하다가 결국 오랫만에 별 만점을 다 채웠다.

 

대량학살이라는 제목을 단 이 소설은 뛰어난 용병(그러나 아들이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어 가정의 위기가 닥친) 조너선 예거와 일본의 눈에 띄지 않는 대학원생 연구자 고가 겐토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거기에 미국의 번즈 대통령 일당의 음모도 간간히 보여주고.

 

처음에는 단순히 마지막으로 돈을 벌기 위해 다른 3명의 용병과 팀을 이뤄 오지에 투입된 조너선은,그러나 이 작전이 갈수록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미지의 바이러스를 가졌다는 피그미 부족의 한 일파 40명을 학살해야 하지만 그들은 병에 걸린 기색도 없던 것. 한편 겐토는 아버지의 급작스런 사망 이래 부친이 숨겨왔던 이상한 연구를 물려받게 되는데,그 역시 여기에 뭔가 거대한 것이 숨겨져있음을 차차 알게 된다. 아울러 자신에게 닥쳐오는 알수없는 사건들까지 겹치니 더더욱이나.

 

결국 여기엔 인류의 종을 뛰어넘는 존재가 배경에 있음을 알게 되며......거기에 예거의 아들이 걸린 병에 대한 치료약을 겐토가 연구중이었음도 드러난다. 미지의 존재,난치성 질병,미국의 음모,대체 결론은 어떻게 날 것인가?

 

한편의 스릴러로도-또한 추리소설로도. 동시에 SF 소설과 인류에 대한 경고 및 반성이나 이런 것까지. 100%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아무튼 대단한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읽다보면 감동적이라고까지 느끼게 되는 작가분의 한국에 대한 마음까지도.

 

아무튼. 이 소설은 꼭 읽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여러가지 의미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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