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 특별판 1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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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순정만화중에서는 거의 몇 안되게 내가 재미있게 본 작품. 겉과 속이 다른 여학생 캐릭터의 원형이 된 유키노. 그 남자 그 여자가 역시나 애장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아리마와 유키노를 다시 보니 반갑기도 하고...작가분 그림체가 역시 초기작이라 그런지 약간 어설픈 부분도 보이고...여러모로 반가운 1권이다. 또한 이 작품은 초기보다 뒤로 갈수록 재미있어지니 만일 1권에서 조금이라도 실망한 분들이 있다면 꼭 끝까지 지켜봐주시기를. 

애장판을 계속 살지 아닐지는 일단 장소 문제가 있어서 좀 더 고민해봐야겠지만,만일 사지 않더라도 뒷부분을 또 보고 싶기는 하다. 조심스럽게 장담을 해보자면,아마 나처럼 순수 순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이 작품만은 아마 재미없지는 않을 테니까. 아무리 최소한으로 따져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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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된 역사 - 아틀란티스에서 UFO까지, 왜곡 조작 검열된 역사 지식 42
J. 더글러스 케니언 지음, 이재영 옮김 / AK(이른아침)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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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자의 주장에는 적극 공감한다. 역사란 어차피 승자의 기록이며 당시 집권자의 뜻에 따라 유리한 부분은 과장되게,불리한 부분은 축소되거나 없어지거나 조작되게,그렇게 등재되는게 아니던가? 특히 왕조 교체때는 더 지독했을터. 그래서 역사란 편집되었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서양사의 주요 쟁점들에 대해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가며 반박하고 있다. 예를 들면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의 건조 시기-이것은 훨씬 더 오래된 이야기라든가,혹은 저 유명한 아틀란티스에 대한 이야기라든가,진화론의 허구라든가 등등. 

진지하게 생각하며 읽는다면 꽤 좋은 책이 될듯 하다. 다만 책 가격이 역시 문제인게...물론 분량이 많다는 거야 인정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가가 정말 너무 비싼 거다. 아울러 하드 커버다보니 들고 볼때 팔목이 상당히 아프고. 또한 한가지 주제로 이야기를 끝까지 이어가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주제를 들어 (물론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제목에 나와있듯 가려진 역사에 대한 것이긴 하나) 말하는 바람에 다소 산만한 느낌도 든다.

아무튼 이런 이야기는 더 이상 허구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본다. 주류계에서 일부러 무시할뿐. 그러니 진실을 알려면 좀 더 이쪽 과학자나 저자들의 이야기도 주의 깊게 들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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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궤도 1 - 빨간 비행기 신의 궤도 1
배명훈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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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타워였던가? 연작 소설집을 읽고 우리 나라에도 이런 특이한 SF 작가가 있긴 있구나 라는 생각에 감탄했던 적이 있다. 비록 그것이 다소 자기만의 방식이 우선이라 재미도에서 좀 떨어졌다고 해도. 해서 이번에 2권짜리 장편이 나왔다길래 사뒀다가 이제서야 겨우 읽어보게 되었다. 

주인공은 재벌가의 서녀. 아빠는 무심하고 배다른 이복언니는 그녀를 없애지못해 안달이다. 엄마는 흔히 그렇듯이 그늘에서 살다가 자살해버렸고. 그런데 우주 비행사(이미 상업화된 상태)로 살아가려던 그녀는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냉동수면에 처해지게 되며...지구 시간으로 엄청난 시간 후에야 깨어난다. 

그녀가 살아가야 할 곳은 지구가 아닌 행성. 자연주의적인 행성을 표방하며 희한한 종교가 성립되어 있다. 말도 안되는 이 상황에서 그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설정이나 구상은 비교적 좋았다고 본다. 다만 냉동되었다가 깨어난후 너무 갑자기 장면이 전환되는 데다가 시점도 갑자기 남자쪽 주인공으로 바뀌는 등 스토리가 끊기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작가 서두에 '본인이 재미있어 할 요소를 넣었기 때문에 본인에게는 재미가 없을수가 없다' 라고 적혀있는데,작가 분 본인에게야 어떨지 몰라도...적어도 나로썬 별다른 재미를 느낄수가 없었다. 역시나 이전 작품처럼 본인 위주의 서술이랄까. 

뭔가 재기발랄하신 분 같은데 재미 면에서는 왠지 떨어지는 느낌. 지루하다기보다 뜬금없는 느낌. 좀 더 재미면에 신경을 써준다면 더 좋은 소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그런 느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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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집의 살인 집의 살인 시리즈 1
우타노 쇼고 지음, 박재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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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 신간이 나오나 기다리고 있던 우타노 쇼고의 신작. 그것도 데뷔작. 추리소설 팬이라면 사보지 않더라도 최소한 1번쯤 읽어봐야하지 않을까? 나로써는 당연히 사보게 되었지만. 

이 작품은 정말 모범생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교과서적인 수순을 밟아가며,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짜 작가의 첫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모범적인 답안을 내놨다. 아직 특유의 재기와 번뜩이는 결말 및 흥미 넘치는 전개는 보이지 않지만 이 정도면 데뷔작으로는 넘치지 않는가. 

주인공은 졸업을 앞둔 대학생 아마추어 밴드. 학창시절의 추억을 정리하기 위해 게미니 산장으로 마지막 공연을 위한 합숙을 하러 떠난다. 그러나 멤버 하나가 당일 밤 실종되고 그 다음날 시체로 발견되는데...분명 산장안을 이잡듯 뒤졌는데도 시체가 산장 안,그것도 그가 묵던 방에서 버젓이 발견된 것이다! 

산장 주인이 범인으로 몰리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지만 최근 들끓는 인근 강도들 중 하나의 소행으로 잠정적 결론이 나고. 그들은 슬픔을 딛고 올라오지만 마지막 공연때 또다시 유일한 여자 멤버가 공연장 안에서 살해당하고 만다. 그것도 몇달전 살해당한 멤버와 아주 비슷한 상황에서. 

한편 밴드 멤버이자 화자인 청년은 사건을 추리해보지만 난관에 부딪치고...마침 독일로 떠났던 밴드의 전 멤버이자 선배인 사람이 오자 반쯤 포기하는 심정으로 사건을 들려줘본다. 헌데 이 사람은 놀랍게도 거의 단숨에 사건을 추리해내고-대체 진범은 누구이며 왜 그런 2건의 사건을 저질렀을까? 

앞서도 말했듯 이 사건은 지극히 추리소설의 교과서적인 방식을 따라간다. 그것이 지루하지 않았음은 역시 작가의 역량을 보여주는 것이리라. 트릭 역시 기초적이면서도 '과연'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니까. 

이 시리즈도 2권이 더 나왔다고 하는데 (탐정역의 시나노가 더 나온다고 한다) 그것도 궁금해진다. 아울러 만일 가능하다면 밀실살인게임 3탄도 정말 보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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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하는 운명 카드
윤현승 지음 / 새파란상상(파란미디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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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을 봤을때 딱 이런 생각을 했다. '인사이트 밀'이나 '크림슨의 미궁'과 비슷한 설정이구나 하고. 판형도 작은 데다 두께도 가벼운(대략 320여쪽) 편이니 앞서 두 작품보다 좀 더 스피디하겠구나? 라는 생각도 했지만. 

주인공은 엄청난 빚에 시달리는 나이든 청년.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정체불명의 사람에게서 이런 제안을 받는다. 어떤 게임에 참가해서 1주일을 버텨내기만 하면 수십억의 돈을 주겠다고. 

게임에 참가하는 사람은 여자 둘에 남자 셋의 집단. 대부호의 어딘지도 모를 저택에서 1주일간 그들과 같이 살아야만 한다. 각자에게 주어진 운명카드에 적힌 운명을 거슬러야 하는 건 물론이고. 또한 그 카드는 절대 남에게 보여주면 안된다. 주인공의 카드는 '남을 살해하는 운명' 이었으니...이것만큼 쉬운 운명도 없다고 생각하는 그였고.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쉽게 흘러갈까? 하루가 지나면서 하나씩 죽어가고 주인공을 비롯한 참가자 전원은 변해간다. 대체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끝을 맺을 것인가. 

작가분께서 너무 복잡하게 꼬아버린 설정이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켰다고 본다. 그외에는 비교적 흥미로운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짧은 페이지에도 불구하고 딱히 얇지 않게 느껴진 것은 복잡하게 변질된 설정 탓에 약간 지루했던 탓이겠지. 

아무튼 우리나라의 척박한 장르 현실에서 이 정도의 작품이 나온 것은 대단하다. 그래서 항상 이 작가분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특히 더스크 워치같은 것은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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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biangel 2011-10-1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읽고 인사이트 밀 떠올랐어요. 아무래도 설정이 비슷한데가 있어서^_^
작가분이 어떻게 쓰면 재미있는지,를 잘 아시는 것 같았어요. 책에서 눈을 못 떼겠더라구요. 그만큼 흡입력이ㄷㄷ...
작가분이 계속 이런 추리 쪽 소설을 써주셨으면 좋겠는데 말이지요.

히버드 2011-10-14 12:35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인사이트밀쪽이 솔직히 더 재미는 있었지만......아무튼 윤현승 작가님은 확실히 재능있는 분입니다. 전작들이 거의 다 긴박감 넘치고 재밌는 소설들이었거든요. 저도 앞으로 이런 장르를 좀 더 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