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고개ㆍ검의 춤
이와아키 히토시 글.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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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와아키 히토시의 단편집이니까 흥미가 갈수밖에 없다. 기생수는 뭐니뭐니해도 이 계통 불후의 명작이며 모든 만화를 놓고 봐도 잊을 수 없는 작품이니까.

 

단편집이라기보다는 중편집(2가지 이야기가 실려있음)인 이 책은 역사물인데...하나는 공교롭게도 임진왜란 몇년 후 일본의 상황(세키가하라 전투와 관련된)을 다룬 것. 나머지 하나는 근세를 다룬 것이다. 역사물이라면 정말 좋아하는 처지이긴 한데...공교롭게도 이 작가분의 역사물은 크게 흥미로운 편은 아닌듯 하다. 적어도 내 개인 취향으로는. 재미가 없진 않으나 그렇다고 소장할 정도까지는 또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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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콜렉터 30
아르노 슈트로벨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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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슈트로벨의 국내 2번째 번역작인 관. 첫번째도 모르던 작가 것치고는 재미있게 봤는데 이 두번째 소설은 더욱 재미있다. 마지막에서 아주 약간,아주 살짝 힘이 빠졌으나 거의 완벽에 가깝게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게 볼수 있는 추리 스릴러!

 

제목 그대로 여주인공은 어느 날 관속에 갇혔다 깨어나는 악몽을 꾼다. 단순히 악몽이라 보기에도 힘든 이유는...그러나 늘 온몸에 상처가 남아있기 때문에. 게다가 자신의 꿈과 똑같이 살해당하는 여성들이 나타났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체 범인은 누구이며 무엇때문에 이런 짓을 할까? 범인 입장에서 보자면 유독 여주인공만 '관'에 가뒀다 풀어주거나 하는 일은 몹시 번거로울텐데?

 

그런데 이것이 작가의 멋진 솜씨로 긴장을 차차 높여가며 전개되어간다. 전형적인 북유럽 스타일 설정(형사들의 과거나 나쁜 사이 등)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다. 개인적으로는 유명한 넬레 노이하우스나 라르손 소설보다 더 재밌지 않나 싶다. 해서 3번째 번역작이 뭐가 되었든간에 꼭 보고 싶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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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전 - 단재 신채호 전기소설 일제강점기 한국현대문학 시리즈 22
신채호 지음, 에세이퍼블리싱 편집부 엮음 / 에세이퍼블리싱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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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간 이래저래 궁금하기는 했다. 그래서 이참에 아예 사본 셈인데...우선 두께는 굉장히 얇다. 사실 조선 시대 저작물들도 분량은 많을지언정 죄다 세로이고 공간을 넉넉하게 쓰다보니 요즘 식으로 책을 내면 분량이 확 줄어든다고 하는데. 그래서 내용이 적은가보다. 하긴 쓰인 목적 자체도 장군님에 집중한다기보다는 당시 상황(암울한 시대의 빛이 되고자)에 맞춰져있을테니까.

 

소설적인 재미는 이광수쪽이 낫겠으나 쓰인 전개방식은 역시 이쪽이 낫다. 다만 글 내용 자체가 상당히 옛적 그대로라 읽기에 힘들다고 해야 하나?? 매우 집중해서 봐야할 책이다. 이런 문체에 익숙하지 않으니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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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징비록 1 - 류성룡의 충과 애민의 고뇌
이한솔 지음 / 푸르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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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이웃님의 말로 충무공과 서애 대감 투톱의 소설이라기에 다시 흥미가 당겨서 구매. 그런데 내용보다도 편집과 가격이 문제다. 250쪽을 간신히 넘는 얇은 두께도 두께려니와 글씨 크기는 상당히 크다. 커서 읽기엔 좋은데 문제는 분량-즉 하권도 비슷하다고 생각해보면 상하 합해봐야 510쪽 정도일텐데 그렇게 되면 통합해서 16000원쯤에 파는 게 더 실속있지 않았을까.

 

내용으로는 조선과 일본 모두 상당히 먼 시기부터 소개하여 근원적으로 이렇게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을 보여주니 그런 것은 좋긴 한데...편집에 문제가 있다. 뭔가 약간 속은 기분. 그렇지 않았다면 별점을 4개까지 주는 것도 고려해봤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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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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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인지 출간 당시에는 별로 끌리지 않아 안보고 넘기다가 최근에 중고로 나왔길래 한번 구매해봤다. 역시 기본 재미는 보장되는 히가시노 게이고답게 이번 소설도 재밌게 볼수 있었다. 굳이 말하자면 결말이 왠지 흐릿하게 마무리된듯 하여 그것이 아쉬울 따름.

 

인류의 진화 단계의 고비마다 깨어나는 선각자들은 사실 기존 인간들에게 배척되기 십상일 터다. 주인공 소년 역시 그러한 경우-그는 '빛'을 보고 '광악(빛의 음악)'을 연주할수 있는 이가 되어 또래 소년 소녀들과 젊은 층을 깨달음으로 이끄는데...이것을 이용하려는 자들+도우려는 이들+기타 등등이 얽혀서 사태는 더욱 복잡해져만 간다.

 

변화란 그러한 것.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힘들고 고통스러우며...또한 만일 정말 옳은 것이라면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기에. 그러나 옳은 것이 아니라면? 또한 배척되는게 맞겠지. 이 소설에서야 옳은 방향이었으나 과연 나아간다는 게 다 좋은 것이기만 할까? 엉뚱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최근 들어 변화가 고통인 경우가 많은 개인적 경험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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