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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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일인지 출간 당시에는 별로 끌리지 않아 안보고 넘기다가 최근에 중고로 나왔길래 한번 구매해봤다. 역시 기본 재미는 보장되는 히가시노 게이고답게 이번 소설도 재밌게 볼수 있었다. 굳이 말하자면 결말이 왠지 흐릿하게 마무리된듯 하여 그것이 아쉬울 따름.

 

인류의 진화 단계의 고비마다 깨어나는 선각자들은 사실 기존 인간들에게 배척되기 십상일 터다. 주인공 소년 역시 그러한 경우-그는 '빛'을 보고 '광악(빛의 음악)'을 연주할수 있는 이가 되어 또래 소년 소녀들과 젊은 층을 깨달음으로 이끄는데...이것을 이용하려는 자들+도우려는 이들+기타 등등이 얽혀서 사태는 더욱 복잡해져만 간다.

 

변화란 그러한 것.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힘들고 고통스러우며...또한 만일 정말 옳은 것이라면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기에. 그러나 옳은 것이 아니라면? 또한 배척되는게 맞겠지. 이 소설에서야 옳은 방향이었으나 과연 나아간다는 게 다 좋은 것이기만 할까? 엉뚱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최근 들어 변화가 고통인 경우가 많은 개인적 경험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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