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폐하 1
양효진 지음 / 가하에픽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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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3개를 주긴 했는데 4개에 가까운 3개라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이런 자잘한 사건과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큰 재미를 줬기 때문. 분량이 만만치 않은데(각권 아마 500쪽이 넘을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정도로 재미를 유지한다는 건 상당한 능력이겠고. 사족이지만 이 작가 소설은 이게 처음이다.

 

주인공 시스티나 노르는 마녀(마녀는 모계다). 빵집 그랑그랑을 운영하며 살던 중 무려 제국에 유일하게 남은 황족(부친이 서거한 라킨 대제의 막내 아들. 즉 이 막내 왕자께선 마녀의 운명이었고,망설임없이 궁을 뛰쳐나와 평민으로 살았던 것)이 되어 얼떨결에 여황제가 되버리고 만다.

 

훌륭한 신하들이 있기에 제국은 그럭저럭 잘 굴러가는 데다가 시스 역시 의외로 뛰어난 재능(하긴 작지만 잘나가는 빵집 경영자이니)이 있어서 제국은 혼란없이 잘 운영되는 중. 여러가지 사건이 있지만 그녀의 재치와 신하들의 도움으로 사건들은 결국 잘 해결이 된다. 아울러 마녀 개인으로서 그녀의 운명도 찾고.

 

다시 말하지만 괜찮은 판타지 로맨스다. 무난하고. 작가의 다음 소설도 보고 싶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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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블루 워터파이어 연대기 1
제니퍼 도넬리 지음, 이은숙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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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디즈니와 손 잡고 영화며 애니며 만들 생각으로 쓴 원작 소설이란다. 인어공주들의 전투와 싸움 이야기! 마치 일본 애니 피치피치핏치를 떠올리게 하는 6공주파(??)도 그렇지만...여하간 현재 시리즈 2권까지 출간된 상태인데(국내 기준) 의외로 소설은 재미있는 편이라고 봐야겠다.

 

여왕위 계승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여주 세라피나 공주. 그러나 계승자 의식을 마치던 날 어머니 여왕과 아버지(이 나라는 여왕 승계 원칙을 갖고 있다!)가 살해당하는 걸 보면서 이야기는 극적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동료가 되는 과정. 물론 시리즈다보니 이번 권에서 얘기가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 권으로 쭉쭉 이어진다.

 

다소 형식적이지만 여하간 재미는 있다. 볼만하다. 여주인공보다 친구인 닐라가 더 눈에 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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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전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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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괴수물. 저자 소개에 보면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꼭 쓰고 싶었다고 한다. 하긴 일본 하면 괴수 특촬물이 열라게 인기 있는 나라...그리고 우리도 괴수물 마니아들은 꽤 있는 편이다. 나도 괴수물을 그럭저럭 좋아하는 편이고.

 

물론 미야베 미유키 소설이기에 끝내주게 잔인하고 긴박하며 죄다 스케일 크게 때려 부수고 대항하고 하는 그런 류까지는 아니다. 소위 말하는 '사회파'적인 요소가 듬뿍 들어갔다고 해야 할터. 그것이 이 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듯 싶다. 괴수물하면 아무래도 시원하게 때려부수고 그걸 시원하게 퇴치하는 묘미가 있어야 하는데. 차라리 분량을 (무려 680쪽 가량) 확 줄여 전체 500쪽 정도로 했다면 더 좋지 않았으려나. 뭐 개인적인 감상이니 그냥 그렇다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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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운당 1 제로노블 Zero Novel 19
이동희 지음 / 동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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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가 몇가지 소설을 냈다는 건 알았지만 정작 보는 건 처음. 그리고 마무리 부분이 조금 마음에 안들고 아쉽긴 했지만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이 요운당은 끝까지 구성도 내용도 캐릭터도 거의 모든 면에서 탁월했다.

 

굳이 단점을 들자면 사실 결말보다 오히려 약간의 유사성? 솔직히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과 설정이 좀 비슷했으니까. 동시에 존재하진 않지만 조손간에 물려받은 요운당이기도 하고(그쪽은 우유당) 요괴 기담이기도 하며 동시에 그 기담이 무섭기만 한 게 아니라 슬프고 따스한 내용이니까.

 

허나 각 권 500쪽이 훨씬 넘는 분량을 이토록 흡인력 있게-또 캐릭터 성을 잘 살려 그려낸 건 참 대단한 일이지 싶다. 오히려 2권에 가서 로맨스 요소를 급 넣지 말고 이대로 기담 분위기를 잘 살렸다면 더 완벽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굳이 넣는다면 여주 격인 소녀를 차라리 남조랑 연결시키는 게. (그렇다고 남조가 여주를 짝사랑하거나 한 건 전혀 없지만) 여하간 작가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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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밖의 한국사 이야기 - 파면 팔수록 스페셜한 실록이 감춘 역사
장지현 지음 / 미네르바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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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책은 잡학 혹은 박학다식쪽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한 분야를 깊이 보는 데엔 도움이 되질 않는다. 따라서 재미가 있거나 적어도 못본 이야기가 많거나,혹은 흔한 이야기라도 작가 본인이 어떻게 해석(물론 거짓말을 하거나 왜곡을 하면 안됨)하느냐에 따라 책의 기량이 달라지는 법.

 

안타깝게도 이 책은 이도저도 아닌 그냥 평범 혹은 그에 살짝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된듯 싶다. 부담없이 보기에는 과히 나쁘지 않지만 글쎄...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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