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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폐하 1
양효진 지음 / 가하에픽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별 3개를 주긴 했는데 4개에 가까운 3개라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이런 자잘한 사건과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큰 재미를 줬기 때문. 분량이 만만치 않은데(각권 아마 500쪽이 넘을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정도로 재미를 유지한다는 건 상당한 능력이겠고. 사족이지만 이 작가 소설은 이게 처음이다.
주인공 시스티나 노르는 마녀(마녀는 모계다). 빵집 그랑그랑을 운영하며 살던 중 무려 제국에 유일하게 남은 황족(부친이 서거한 라킨 대제의 막내 아들. 즉 이 막내 왕자께선 마녀의 운명이었고,망설임없이 궁을 뛰쳐나와 평민으로 살았던 것)이 되어 얼떨결에 여황제가 되버리고 만다.
훌륭한 신하들이 있기에 제국은 그럭저럭 잘 굴러가는 데다가 시스 역시 의외로 뛰어난 재능(하긴 작지만 잘나가는 빵집 경영자이니)이 있어서 제국은 혼란없이 잘 운영되는 중. 여러가지 사건이 있지만 그녀의 재치와 신하들의 도움으로 사건들은 결국 잘 해결이 된다. 아울러 마녀 개인으로서 그녀의 운명도 찾고.
다시 말하지만 괜찮은 판타지 로맨스다. 무난하고. 작가의 다음 소설도 보고 싶을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