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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전 ㅣ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12월
평점 :
미야베 미유키의 괴수물. 저자 소개에 보면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꼭 쓰고 싶었다고 한다. 하긴 일본 하면 괴수 특촬물이 열라게 인기 있는 나라...그리고 우리도 괴수물 마니아들은 꽤 있는 편이다. 나도 괴수물을 그럭저럭 좋아하는 편이고.
물론 미야베 미유키 소설이기에 끝내주게 잔인하고 긴박하며 죄다 스케일 크게 때려 부수고 대항하고 하는 그런 류까지는 아니다. 소위 말하는 '사회파'적인 요소가 듬뿍 들어갔다고 해야 할터. 그것이 이 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듯 싶다. 괴수물하면 아무래도 시원하게 때려부수고 그걸 시원하게 퇴치하는 묘미가 있어야 하는데. 차라리 분량을 (무려 680쪽 가량) 확 줄여 전체 500쪽 정도로 했다면 더 좋지 않았으려나. 뭐 개인적인 감상이니 그냥 그렇다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