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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로 ㅣ 모비딕 마쓰모토 세이초 단편 미스터리 걸작선 2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전혜선 옮김 / 모비딕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마쓰모토 세이초 소설은 확실히 기억하는 것만 이 책으로 두번째다. 분명 한둘쯤은 더 읽은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여...여하간 이것은 단편집인데 본격 추리물이라고도,그렇다고 완전히 사회파라고도 하기에는 미묘한 점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몰라도 매우 특징적인 문체 덕분인 터.
뭐랄까? 한다리 건너 바라보는 그런 느낌이 드는 문체. 건조한 것도 아니고 무정한 것도 아닌데 진짜 묘하게 객관적인 문체로 서술하다보니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그 덕에 추리물로서는 무겁진 않은데 추리물 분위기가 제대로 나는...그런 느낌. 이래서 거장이라는 건가. 뜻밖에 선물을 받아 읽게 된 책인데 보길 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