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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의견일 뿐이다 - 불확실한 지식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진짜를 판별하는 과학의 여정
옌스 포엘 지음, 이덕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사실은 의견일 뿐이다> 저자-옌스 포엘
신경심리학자인 저자는
여러 뉴스, 논문, 기존의 입증된 과학적 지식 등
우리가 흔히 진실이라 믿었던 모든 정보들에 관해
올바른 분별력을 가져야 함을 말하고자 이 책을 저술했다.
여기서 사실은 개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것,
의견은 사실에 근거할 수 있지만
객관성을 검증해야 하는 원칙을 따르지 않는 주관적 판단이다.
저자는 이런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데는
관찰-가설 테스트-해석-전달의 과학적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관찰의 단계는
현대과학의 기초로 여겨질 만큼 보고 듣는 행위가 본질적으로 중요하지만
연구결과, 또는 언론을 신뢰할 수 없게 된 이유와 사례를 보면
대부분 관찰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인식은 항상 일정하게 작동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뇌가 중요도를 선택하여 집중하며 기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선호하거나 추정하는 것과는 모순되는 결과를 탐색하면서도
신뢰성을 잃지 말아야 하며,
유용한 사실에 도달하려면 방법론을 더 비판적으로 면밀히 검토해야한다.
가설검증의 단계는
관찰이 모든 과학적 호기심과 흥미의 시작이라면,
실험은 데이터를 한 번에 묶어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가장 먼저 행야 할 일은 사실을 검증하는 것이며,
진실을 검증하기 전에 먼저 브레인스토밍을 하는 것이다.
가설은 특정 요건을 충족해야하기에
어떻게 테스트하고 반박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
훌륭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론조차 본질적 확정된 것이 아니며 반박될 수 있다.
가설검증까지 거치고 나면 해석의 단계인데
특정 방향에 대한 데이터가 방대하고 일관된
그럴듯한 설명이 존재하더라도 해석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그것이 해석의 옳음을 의미하진 않기 때문이다.
사실에 대한 해석도 결국 하나의 의견일 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현상을이나 실재를 직접 경험하기보다는
설명하거나 예측하기 위해 만든 모델이나 이론을 통해 이해하는데,
이런 자신의 모델을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함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전달의 단계는
논문과 같은 연구자료의 신뢰성을 평가할 때
논문의 구성을 통해 먼저 판단할 것을 제안하며,
연구 보고서에 명시된 사실망 맹신할 것이 아니라 그 근원을 탐색해보라 말한다.
진지한 과학처럼 보이지만 지어냈거나, 검증되지 않고 출판된 논문들이 있다는 사실.
가짜 논문 분야에서 AI의 개입을 주의해야하며
책 또한 기반이 되는 연구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논픽션 책에 실린 내용을 그대로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경고한다.
이런 주장을 위해 저자는 여러 사례와 자료를 보여주며
주장을 사실이라 칭하는 오류와 정확한 분별의 필요를 우리에게 요구한다.
우리가 들어본 뉴턴의 중력이론과 마시멜로 실험,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 911테러나 여러 총격사건의 역사적 사례와
임산부의 알코올 섭취, 영아들의 꿀 섭취에 관한 연구 등이 있었다.
책을 읽으며 여러 연구사례나 전문적 용어들이 결코 이해하기 쉽진 않았지만
확실히 이해한 것은 나의 직관은 절대 안전한 것이 아니며
나 역시 확증편향과 에코챔버 효과에 기여하고 있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또한 내가 믿고 있었던 사실도 사실은 여러 의견중 일부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어떤 정보나 자료를 보는데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자녀들에게도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되듯,
더 많은 정보와 오보와 미디어 조작을 접하는 성인세대인
우리에게는 더 많은 비판력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