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빵집 꿈터 어린이 35
강이윤슬 지음, 김이주 그림 / 꿈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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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윤슬 글

김이주 그림

마녀가 나오는 동화 속 빵집 이야기일까 궁금해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 속에서 주희라는 여자아이와 만났고 마녀는 사람들이 주희와 주희 할머니를 바라보는 모습을 말한 거였다 주희는 할머니와 함께 빵집에 갔지만 빵집 주인에게 마녀라는 소릴 듣고 다른 손님들이 다 가버린다며 내쫓았다 그리고 주희는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외로운 아이였다ㅜ 어느 날 웃는 게 예쁜 남자아이 정민이가 전학을 오고 주희를 마녀라고 놀이를 반 친구들을 무시한 채 주희를 도와주며 둘은 서로 사이좋게 지내게 된다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됐어.

난 주희가 전혀 마녀 같지 않은데!' p23

주희는 자기 때문에 정민이까지 괴롭힘을 하게 되는 걸 미안해한다

하지만 정민이는 아이들이 괴롭힐 때 괴로워하면 더 괴롭힌다면 반대로 즐거워하면 오히려 기분 나빠서 그만둔다고 엄마가 얘기해 주셨다며 주희의 미안한 마음을 덜어내준다

두 아이와 만난 주희 할머니는 정민이와 동생을 초대하고 직접 만든 달콤한 향이 가득한 색색의 쿠키와 케이크를 차려 준다

먹으면 신비함이 느껴질 만큼 신기한 쿠키들이 가득~~

안 좋은 기억이 사라지는 살구빛 과자

즐거웠던 때를 떠오르게 해주는 별 과자

좋은 기분을 오랫동안 간직하게 해 주는 연보랏빛 물방울 모양 과자

정말 할머니가 마법을 부린 걸까^^

너무너무 맛있게 먹은 정민이는 남은 과자와 케이크를 엄마에게도 주는데 엄마는 또 가게 사람들과 나눠먹으며 입소문이 나고 사람들은 주희 할머니가 만든 과자가 너무 맛있어 옆 동네 시장까지 과자를 사러 간다

주희와 할머니를 마녀라고 쫓아낸 빵집 주인 채연이 아빠는 손님들이 뜸한 이유를 알고서 할머니가 만든 빵을 먹어보고는 깜놀한다*.* 마녀가 마법을 부린 게 분명하다며 사람들이 주희 할머니 빵을 먹지 못하게 꾀를 낸다 하지만 그 사건으로 엄청난 일이 벌어지게 되고 이장님의 제안에 빵집 아저씨와 주희 할머니가 실력을 겨루는 대회를 열기로 한다 두둥~!!






【1차 대결】

딸기 생크림 케이크

【2차 대결】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쿠키

주희 할머니와 빵집 아저씨의 대결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주희 할머니의 정성이 들어간 맛있는 쿠키로 인해 실력을 겨루는 대회까지 간다는 설정에 사람들이 편견이나 선입견에 집착하는 모습이 강하게 느껴졌다

주희 할머니의 겉모습만 보고 마녀라고 판단을 하고 만든 빵은 마법을 부려 맛있다 하고 학교 친구들은 주희까지 괴롭히고 따돌린다 외모로 판단하지 않는 전학생 정민이의 등장으로 겉모습이 아닌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주위에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가 있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 분위기에 휘말려 나 역시 따돌리거나 모른 척 방관하는 건 아닐까ㅜ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고 괴롭히면 안 되지!

p41

선입견은 아마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선입견이 지나치면 편견이 된다 정민이 엄마의 말처럼 아이들에게 바른 인성을 길러줄 가르침이 필요하다 역지사지로 내가 당할 수 있는 상황도 생각해 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선 손을 내밀어 줘야 한다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서로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친구가 진정한 우정이 아닐까 싶다 틀리다가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용서와 화해까지 나아가는 모습에 인성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 된 것 같다

+) 책에서 쿠키를 맛있게 만드는 맛의 비결이 나온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초코칩 쿠키의 비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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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아, 돌아와! 내일도 맑은 어린이
도모리 시루코 지음, 스케랏코 그림,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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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 말고 다른 게 되고 싶어!






도모리 시루코 글

스케랏코 그림

권영선 옮김

구멍 송송 연근 ~

맛있는 연근 ♬

연근은 구멍이 참 매력적인 채소인 것 같다

『연근아, 돌아와! 』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에 아이와 함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연근이 어디로 사라진 걸까?

먹는 것을 좋아하는 레오

요리 잘하는 아빠와 함께 맛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생일 선물로 칼을 받았고 구멍 송송 연근을 처음으로 자른 날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

둥글게 자른 연근의 구멍이 눈과 입이 되어 웃고 있었다!!!

"안녕, 나는 이연근이야."








연근은 조림이 되고 싶지가 않다고

대굴대굴 능숙하게 굴러 도망간다~~

레오는 연근을 잡으려고 열심히 뒤쫓았다

연근은 너무도 신기하게 바퀴로 변신했고 갑자기 가지각색의 자전거가 나타나 기분 좋은 듯 연근을 앞질러 갔다 연근은 자전거 바퀴를 바라보며 신나 보인다면 자전거 바퀴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전거엔 바퀴가 두 개가 필요해 연근에게 될 수 없다고 한다 실망한 레오는 연근에게 외발자전거가 될 수 있다고 위로해 준다 연근 바퀴 외발자전거를 타본 레온는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만다 레오에게 미안한 연근은 사과를 하고 자전거 바퀴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굴러가기 시작한다

대굴대굴, 대굴대굴, 데구루루 ······

연근은 조림이 되기 싫다며 도망가고

레오는 뒤쫓아 간다

연근은 도망 다니며 빨갛고, 둥글고, 커다란 단추와 만나고

제25회 끈적끈적 선수권 대회도 참가가고

구멍에서 나온 거미와 만나고

커다란 튜브가 되기도 하며 조림이 되기 싫어 자꾸 신기 방기한 도망을 다닌다

레오는 연근을 걱정해 주고 응원해 주는 등 연근으로 돌아왔으면 하고 쫓아다닌다

조림은 절대 노노인 연근은 과연 무엇이 되었을까?





연근은 왜 조림이 되고 싶지 않았던 걸까

레오가 그 이유를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연근의 여행이었다

레오는 연근의 변신? 여행을 따라다니며 연근이 만난 모든 것들과 비교도 해보고 연근의 좋은 점을 생각해 보며 연근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연근을 자르기 전 연근을 먹을 때 느꼈던 감정은 어떤 것이었을까 연근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연근의 마음을 깨닫기 시작하고 오히려 레오의 연근을 향한 마음가짐이 바뀌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연근은 연근일 때가 최고야

p74

코피가 자주 나 연근조림을 자주 해주는 편이라 연근과는 친숙하다 질리는 느낌도 없이 연근조림은 우리 집 밥반찬으로 단골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연근을 잘 먹어주는 아이들에게 급 고마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편식하는 음식이 없다고는 말을 못 하겠다ㅜ 버섯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을 지어내며? 버섯을 싫어하는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

정말 버섯이 도망가 버려서 그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음식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음식을 대하는 나의 마음이 바뀌는 마법 같은 책으로 편식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편식하는 음식들과 신기한 여행을 떠나며 음식들의 속마음을 알게되면 편식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반찬으로만 먹었던 연근이 상상을 초월한 여행으로 매력적인 채소였음을 알게 해준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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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격태격 현실 남매 책과 노는 어린이 1
류미정 지음, 이덕화 그림 / 맘에드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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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미정 글

이덕화 그림

맘에 드림

티격태격 현실 남매가 떴다!

어쩜 울 집 남매와 똑같은지

공감이 가는 이야기라 맞장구치며 읽었다ㅎㅎ

뭐든지 잘하는 누나 단비와 비교당하는 동생 단우

티격태격 싸우지 않는 날이 없다

한 살 차이라 더 싸우는 것 같지만

아니 아니요~~♬

우리 집 아이들을 보면 두 살 차이든 세 살 차이든

싸우는 건 나이 차이와 상관이 없는듯하다;;

싸웠다 화해했다의 반복!!

하루에도 몇 번이나 반복이다

사이좋을 땐 어찌나 친한지 단짝 친구 저리 가라다

매일 저랬으면 하고 바래보지만

그건 아주 잠깐이라 아쉬울 뿐~

누나는 동생을 잘 챙겨주고 동생은 누나를 잘 따르고

서로 사이좋은 오누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단비와 단우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누나면 다야?

내가 연필을 씹든 껌을 씹든 무슨 상관인데?

왜 자꾸 내 인생에 끼어드냐고! 으아아앙!"

p20

단우는 슈퍼 울트라 하마 챔피언이라며 누나 별명을 지어 놀리고

외계인에게 누나 잡아가라고 소원을 빈다

누나가 싫고 미우면서도 자기 딴에는 남자라고

동네 형들과 트러블이 생긴 상황에서

누나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싹트기도 한다

뭐지?? ㅎㅎ

미운 정도 정이라고 단비와 단우사이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단우는 누나라서 힘들고

첫째라서 동생을 보살펴야 하고

동생에게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

누나의 역할이 얼마나 숨 막혔을까 공감도 한다

아이들은 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함께 어울리며 성장해간다

"껌딱지 벌을 받아보니까, 알지 못했던 누나의 모습이 보였어요.

그러자 마음이 몽글몽글, 누나가 아주 조금 좋아지는 것 같았어요."

p77

단비와 단우의 모습을 보며

딱 우리 집 이야기 같다고 말하는 누나 ㅋ

서로의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고 공감도 하면서

남매끼리의 끈끈한? 정이 유지되는 게 아닐까?

질투도 하고 놀리기도 하며 다투지만

우리 동생, 우리 누나라는 가족의 이름으로

한 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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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비밀 요원 책 읽는 교실 11
신영란 지음, 홍선주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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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란 글

홍선주 그림

보랏빛소 어린이

태극기를 우리나라 국기라고 하지 못하는 비밀.

대한 사람을 대한 사람이라고 하지 못하는 비밀.

어쩌다 우리는 나라를 잃은 걸까.

제이의 엄마는 비밀 요원이다

엄마의 옷방에서 무슨일을 하는걸까?

늦은 밤 제이는 민식이와 함께 토끼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미루나무 귀신소문으로 민식이는 무섭다고 먼저 도망가고 제이는 마중 나온 엄마와 만났다 구멍 다리를 건너는 그때 일본 헌병대 밀정 스키야마와 마주쳤다 나중에 온건 스키야마였지만 양보하는 규칙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엄마는 제이를 업고 무사히 다리를 건너가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스키야마에게 찍히면 셋 중 한 가지를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죽거나, 사라지거나, 혹은 팔다리가 부러지거나,

엄마랑 나는 이제 큰일 났다. p15

일본 헌병대와 마주치는 상황에서도 엄마는 비키라는 당당한 요구와 태연한 모습으로 다리를 건넌다 제이는 걱정을 했지만 엄마의 눈빛엔 의지와 힘이 느껴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의 강압적인 탄압에서도 독립의지를 나타내는 독립군의 모습을 보여준듯했다

제이는 엄마를 졸라 보통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첫날 색동옷을 입고 간다 하얀 바탕에 붉은 동그라미가 그려진 그림을 보고 우리나라 국기라며 따라 그리게 하고 일본 왕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법을 배우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들은 단지 학교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있을 뿐 막상 학교에 가면 저런 교육을 받는다 제이가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뭘 의미하는지 아이들은 알까 대한 사람인 걸 잊지 않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색동옷을 입혀 학교에 보내는 제이엄마의 모습이 보인다 억울한 상황에서도 독립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학교에서 그린 국기가 왜놈들 거라 얘기하며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벽장 깊숙한 곳에 숨겨 두었던 태극기를 보게 된다 일본 국기보다 훨씬 근사하고 아름답다고 느끼는 제이는 태극기를 벽장에 숨기는 엄마를 보고 우울해한다

일본은 대한 제국이란 나라 이름도, 대한의 국기인 태극기도 사람들 기억에서 잊히기를 원해. 그래야 마음대로 이 땅의 주인 노릇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 하지만 우리가 대한 사람이고 태극기가 우리의 국기라는 건 변함없는 진실이란다 p57








눈물이 흐른다ㅜ

『엄마는 비밀 요원」을 읽고 독립운동의 모습을 생각하니 뭔가 답답하면서도 억울했다ㅜ

흐르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고 제이 엄마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다...

일제 강점기 시절 아이의 관점으로 그 시대의 상황을 바라볼 수 있었고 그 당시 일본인의 만행을 알 수 있었다

제이는 겁이 나고 무섭고 우리나라가 왜 이런 상황이 되었는지 궁금해한다 누구도 말해준 적이 없고 그 상황을 적응해나가며 지내다가 독립이 올거라는 희망을 잃지않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깨닫게 된다 아빠가 왜 만주에 있는지 엄마가 향이 언니와 옷방에서 뭘 하는지 그동안 삼촌이 어떤 일을 한 건지 조금씩 밝혀져가는 비밀들을 알게 되는데 일제강점기 시대 아이들이 거의 제이 같은 모습이었을 것 같다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제이도 독립운동의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10살 제이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아이들에게 좀 더 공감이 가면서 아이들이 책을 읽고 그 시대의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독립운동을 왜 해야 했는지 왜 필요한지 깨닫게 된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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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의 계절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4
김선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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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의 계절

김선희 글


다른 이름, 다른 사랑, 다른 용기

사계절처럼 시리고도 따스한 '춘란의 계절'

행복한 사람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걸까?

그건 도대체 누가 정하는 거지?

이 작품에는 여러 종류의 사랑이 나온다.

그것이 어떤 종류의 사랑이든,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그 씨앗 하나쯤은 갖고 있다는 걸 믿는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소개

지은이 - 김선희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쓰고 있다.

장편동화 『흐린 후 차차갬』으로 황금도깨비상, 청소년소설 『더 빨강』으로 사계절 문학상,

『열여덟 소울』로 살림YA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동화 『여우비』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 『귓속말 금지 구역』 등이 있고

청소년소설 『검은 하트』 『1의 들러리』 등이 있다.


차례

1. 춘란의 계절

2. 작가의 말



줄거리

고등학생이었던 엄마는 화장실에서 춘란이를 낳게 되고 너무 놀라 춘란이를 버린 드라마틱한 비밀을 안고 태어난 춘란이는 춘란이의 머리를 땋는 방식으로 사랑을 주는 아빠와 같이 산다. 학교에서 엄마가 없다는 이유로 춘란이는 놀림을 당하며 학교생활을 보낸다. 세상에서 친구 사귀는 게 가장 어렵고 공부하는 게 가장 쉽다는 춘란이. 화장을 하고 다니며 괴롭힘을 당하는 강태승과 우연히 친구가 된다. 한편, 싱글인 아빠는 계속 연애를 하다가 영혼의 단짝 같은 여자를 데리고 와서 결혼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춘란이에게 이야기한다. 춘란이는 머릿속이 뒤죽박죽되다 엄마와의 사랑은 미완성이었나 아빠에게 의문을 갖게 된다. 다음날, 아빠는 여덟 번째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딸 유담이를 데리고 와서 같이 저녁식사를 먹으며 춘란이는 엄마를 향한 아빠의 사랑이 거짓이라고 단정 짓는다. 강태승과 계속 친하게 지내니 사건이 하나 터지고 춘란이는 다시 외톨이가 된다. 신비라는 아이를 사랑했다가 다시 또 사건이 터지게 된다. 춘란이는 어떻게 해결하게 될까?


사랑에 진심이었던 춘란이의 이야기.


의 귓속말

'삶은 아래에서 위로 수직이동하는 게 아니라 옆에서 옆으로 수평이동한다는 것을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알았다.' - p 13


'아빠는 사랑의 완성이 결혼이라고 믿었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아빠에게 묻고 싶었다. 그럼 친엄마와의 사랑은 미완성이었나? 그래서 헤어진 건가? 친엄마와의 사랑이 미완성이라면 난 왜 태어난 거지? 난 미완성의 산물인 건가? 도무지 아빠가 내린 사랑의 정의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 p 22


"화장을 하면 난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자신감 없고 세상에 잔뜩 주눅이 든 강태승은 사라지고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강한 또 다른 강태승이 나타나. 강한 강태승은 약한 강태승을 감싸 주고, 약한 강태승은 강한 강태승을 의지해. 둘은 서로 한 몸에 공존하면서 살아가."

- p 39


"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좀 올드한 표현 같지만 사랑은 샘물과 같다고 생각해. 퍼내면 다시 고이고 퍼내면 다시 고이는 것처럼. 그래서 사랑이 영원한 거야."

- p 40


'나도 그렇게 유진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싶었다. 그러니 지금까지는 유진으로 산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제 그 불가능을 깨보려고 한다. 누가 지어준 이름이 아닌, 내가 지은 이름으로 말이다.'

- p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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