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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근아, 돌아와! ㅣ 내일도 맑은 어린이
도모리 시루코 지음, 스케랏코 그림, 권영선 옮김 / 내일도맑음 / 2022년 3월
평점 :
조림 말고 다른 게 되고 싶어!

도모리 시루코 글
스케랏코 그림
권영선 옮김
구멍 송송 연근 ~
맛있는 연근 ♬
연근은 구멍이 참 매력적인 채소인 것 같다
『연근아, 돌아와! 』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에 아이와 함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연근이 어디로 사라진 걸까?
먹는 것을 좋아하는 레오
요리 잘하는 아빠와 함께 맛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생일 선물로 칼을 받았고 구멍 송송 연근을 처음으로 자른 날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
둥글게 자른 연근의 구멍이 눈과 입이 되어 웃고 있었다!!!
"안녕, 나는 이연근이야."



연근은 조림이 되고 싶지가 않다고
대굴대굴 능숙하게 굴러 도망간다~~
레오는 연근을 잡으려고 열심히 뒤쫓았다
연근은 너무도 신기하게 바퀴로 변신했고 갑자기 가지각색의 자전거가 나타나 기분 좋은 듯 연근을 앞질러 갔다 연근은 자전거 바퀴를 바라보며 신나 보인다면 자전거 바퀴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전거엔 바퀴가 두 개가 필요해 연근에게 될 수 없다고 한다 실망한 레오는 연근에게 외발자전거가 될 수 있다고 위로해 준다 연근 바퀴 외발자전거를 타본 레온는 그만 엉덩방아를 찧고 만다 레오에게 미안한 연근은 사과를 하고 자전거 바퀴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굴러가기 시작한다
대굴대굴, 대굴대굴, 데구루루 ······
연근은 조림이 되기 싫다며 도망가고
레오는 뒤쫓아 간다
연근은 도망 다니며 빨갛고, 둥글고, 커다란 단추와 만나고
제25회 끈적끈적 선수권 대회도 참가가고
구멍에서 나온 거미와 만나고
커다란 튜브가 되기도 하며 조림이 되기 싫어 자꾸 신기 방기한 도망을 다닌다
레오는 연근을 걱정해 주고 응원해 주는 등 연근으로 돌아왔으면 하고 쫓아다닌다
조림은 절대 노노인 연근은 과연 무엇이 되었을까?

연근은 왜 조림이 되고 싶지 않았던 걸까
레오가 그 이유를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연근의 여행이었다
레오는 연근의 변신? 여행을 따라다니며 연근이 만난 모든 것들과 비교도 해보고 연근의 좋은 점을 생각해 보며 연근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연근을 자르기 전 연근을 먹을 때 느꼈던 감정은 어떤 것이었을까 연근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연근의 마음을 깨닫기 시작하고 오히려 레오의 연근을 향한 마음가짐이 바뀌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역시 연근은 연근일 때가 최고야
p74
코피가 자주 나 연근조림을 자주 해주는 편이라 연근과는 친숙하다 질리는 느낌도 없이 연근조림은 우리 집 밥반찬으로 단골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연근을 잘 먹어주는 아이들에게 급 고마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편식하는 음식이 없다고는 말을 못 하겠다ㅜ 버섯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을 지어내며? 버섯을 싫어하는 아이를 어쩌면 좋을까;;
정말 버섯이 도망가 버려서 그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음식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음식을 대하는 나의 마음이 바뀌는 마법 같은 책으로 편식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편식하는 음식들과 신기한 여행을 떠나며 음식들의 속마음을 알게되면 편식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반찬으로만 먹었던 연근이 상상을 초월한 여행으로 매력적인 채소였음을 알게 해준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