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란의 계절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94
김선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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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의 계절

김선희 글


다른 이름, 다른 사랑, 다른 용기

사계절처럼 시리고도 따스한 '춘란의 계절'

행복한 사람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걸까?

그건 도대체 누가 정하는 거지?

이 작품에는 여러 종류의 사랑이 나온다.

그것이 어떤 종류의 사랑이든, 우리는 누구나 마음속에

그 씨앗 하나쯤은 갖고 있다는 걸 믿는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소개

지은이 - 김선희

동화와 청소년소설을 쓰고 있다.

장편동화 『흐린 후 차차갬』으로 황금도깨비상, 청소년소설 『더 빨강』으로 사계절 문학상,

『열여덟 소울』로 살림YA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동화 『여우비』 『공자 아저씨네 빵가게』 『귓속말 금지 구역』 등이 있고

청소년소설 『검은 하트』 『1의 들러리』 등이 있다.


차례

1. 춘란의 계절

2. 작가의 말



줄거리

고등학생이었던 엄마는 화장실에서 춘란이를 낳게 되고 너무 놀라 춘란이를 버린 드라마틱한 비밀을 안고 태어난 춘란이는 춘란이의 머리를 땋는 방식으로 사랑을 주는 아빠와 같이 산다. 학교에서 엄마가 없다는 이유로 춘란이는 놀림을 당하며 학교생활을 보낸다. 세상에서 친구 사귀는 게 가장 어렵고 공부하는 게 가장 쉽다는 춘란이. 화장을 하고 다니며 괴롭힘을 당하는 강태승과 우연히 친구가 된다. 한편, 싱글인 아빠는 계속 연애를 하다가 영혼의 단짝 같은 여자를 데리고 와서 결혼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춘란이에게 이야기한다. 춘란이는 머릿속이 뒤죽박죽되다 엄마와의 사랑은 미완성이었나 아빠에게 의문을 갖게 된다. 다음날, 아빠는 여덟 번째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딸 유담이를 데리고 와서 같이 저녁식사를 먹으며 춘란이는 엄마를 향한 아빠의 사랑이 거짓이라고 단정 짓는다. 강태승과 계속 친하게 지내니 사건이 하나 터지고 춘란이는 다시 외톨이가 된다. 신비라는 아이를 사랑했다가 다시 또 사건이 터지게 된다. 춘란이는 어떻게 해결하게 될까?


사랑에 진심이었던 춘란이의 이야기.


의 귓속말

'삶은 아래에서 위로 수직이동하는 게 아니라 옆에서 옆으로 수평이동한다는 것을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알았다.' - p 13


'아빠는 사랑의 완성이 결혼이라고 믿었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아빠에게 묻고 싶었다. 그럼 친엄마와의 사랑은 미완성이었나? 그래서 헤어진 건가? 친엄마와의 사랑이 미완성이라면 난 왜 태어난 거지? 난 미완성의 산물인 건가? 도무지 아빠가 내린 사랑의 정의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 p 22


"화장을 하면 난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자신감 없고 세상에 잔뜩 주눅이 든 강태승은 사라지고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강한 또 다른 강태승이 나타나. 강한 강태승은 약한 강태승을 감싸 주고, 약한 강태승은 강한 강태승을 의지해. 둘은 서로 한 몸에 공존하면서 살아가."

- p 39


"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좀 올드한 표현 같지만 사랑은 샘물과 같다고 생각해. 퍼내면 다시 고이고 퍼내면 다시 고이는 것처럼. 그래서 사랑이 영원한 거야."

- p 40


'나도 그렇게 유진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싶었다. 그러니 지금까지는 유진으로 산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제 그 불가능을 깨보려고 한다. 누가 지어준 이름이 아닌, 내가 지은 이름으로 말이다.'

- p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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