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맨 브라운
너새니얼 호손 지음 / 내로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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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가 나다니엘 호손은 '주홍글씨, '일곱 박공의 집'으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굿맨 브라운>은 단편소설입니다. 왼쪽엔 영문, 오른쪽엔 한글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서


영어공부를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굿맨 브라운은 하늘을 향해 외쳤다."하늘 위에는 천국이있고,아래에는 나의 신념이 있다! 그래! 나는 단단하게 우뚝 서서 악마에 맞서겠다!" -본문p.55


굿맨 브라운은 세일럼에 살고 있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며 이름처럼 선한 사람입니다. 아내인 '신념'은 어느 날 아침 숲으로 들어가려는 남편 굿맨 브라운을 말립니다. 하지만 그런 '신념'을 떼어놓고 그는 숲으로 들어갑니다. 숲에서 자신과 닮은 사람을 따라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풍기는 느낌이 어둡고 악한 그를 따라 들어간 곳에선 모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참석하게 된 모임엔 자신이 선하다고 믿고 생각했던 마을사람들과 아내 '신념'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믿었던 사람들의 악하고 추악한 생각, 모습들을 보면서 굿맨 브라운은 자기가 지금까지 믿었던 신념에 대해 혼란스럽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그날 밤 자기에게 일어난 일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길이 없습니다. 더이상 아내도, 마을사람들도 신뢰할 수 없습니다. 


"신념! 신념!"

굿맨 브라운이 애타게 소리치며 아내를 불렀다.

"하늘을 좀 올려다 봐. 사악한 악마에 맞서서 우리 함께 싸워보는거야!"

본문p.91


사람의 죄성, 본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겉으로는 선하고 착하다 여기며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조차도, 자신의 내면에 있는 죄성을 위장하고 포장하고 있는 것, 사람 스스로에게는 자기를 지키고 있다고 믿었던 '신념'도 어쩌면 자기가 붙잡고 있는 '신념'일 뿐임을 보게 됩니다.

소설책 췻편에 수록되어 있는 <나다니엘 호손>, <청교도>,<세일럼 마녀사냥>,<암흑낭만주의>,<초월주의> 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 소설을  이해하는데 좀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단편이기에 가볍게 읽기에 좋을 것 같고, 내용면에서는 많은 생각과 토론들이 이어질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굿맨브라운 #나다니엘호손 #내로라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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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생활 영어 3000
박신규 지음 / PUB.365(삼육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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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저에겐 언제나 짝사랑하는 친구입니다. 

저는 무척 좋아하고 따라다니는데 '영어'라는 친구는 저를 피해다니기 일쑤입니다. 


제목 안에, 책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 예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상이 된다고 해도 어떤 영화와 어떤 표현들을 어떻게 담고 있을지는 무척 궁금했습니다.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는 책이 좋을 책이겠지요. ^^ 


저자 박신규님은 오랫동안 현장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계신 분이십니다. 영화 안에 있는 표현들을 정리하고 싶은 생각도 많으셨답니다. 이 책을 준비하는데 몇년이 걸린지도 모를 정도로 많은 시간을 통해 완성된 책이라고 합니다. 그 노력들이 많은 부분에서 엿보이는 책입니다.

영화속에 나오는 수많은 표현들, 그 모든 표현들을 전부 우리는 익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영화 한편에 꼭 필요한 표현들을 선택하고, 주제를 정하고 주제별로 표현을 정리한 책이 <할리우드 생활영어3000>입니다.


들어가는 말, 목차, 학습방법을 제외하고, 마지막 531페이지까지 영어표현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구성은 알차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각 Unit에QR코드가 있습니다. 3000문장 원어민 음성MP3가 제공되어 있어서 문장들을 음성으로 바로 듣고 확인하기에 편리합니다. 반복해서 들으니 외우는데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본문을 살펴보면 각 문장에 번호와 영화제목이 적혀 있어서 보았던 영화제목들을 보는 순간 개인적으론 한 번 더 문장을 확인하고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각 Scene 주제에 알맞은 영화속 대사가 한 문장씩 소개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단어나 표현보다는 쉬운 단어, 짧은 문장들이 같은 주제 안에서 구성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편하게 영어문장을 대하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실생활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문장표현이 많기 때문에 같은 상황일지라도 다양한 선택을 해서 표현 가능하기에 흥미로웠습니다.


Check, 영화 살짝 엿보기 부분도 놓치지 말고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할리우드 생활영어 3000]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그 단에 있는 다양한 표현들을, 3000개의 쉬운 단어와 다양한 문장드롤 주제에 맞게 정리하고 선택하여 담아내고 있습니다. QR코드로 언제라도 원어민 음성을 들을 수 있기에 듣고, 읽고, 외우는데 적합하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좀 더 쉽고 즐거운 영어공부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선택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할리우드생활영어 #박신규 #PUB365 #영어학습 #생활영어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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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뇌를 위한 재미있는 두뇌 운동 : 추억 놀이편 이은아 박사의 치매 예방 활동북 3
이은아 지음, 김경주 그림 / 이덴슬리벨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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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추억을 떠올리며 다양한 활동을 하는 치매 예방 워크북입니다. 치매를 예방하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아직 치매로 진행되지 않은 경도 인지장애 환자분들의 뇌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을 모두 담았습니다.

......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일찍

뇌기능을 훈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년뇌를 위한 재미있는 두뇌운동:추억놀이편/이은아/이덴슬리벨/프롤로그 중>


프롤로그를 읽으며, 난 아직은 젊어라는 생각보다, 좀 더 나이가 들어서 시작해도 돼라는 생각보다는 지금이라도 뇌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책은 치매 예방 워크북입니다. 예방하고자 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경도 인지장애 분들의 뇌기능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추억 놀이편 이라는 제목처럼

12가지 주제에는 옛날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상황과 사건과 단어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진사, 카메라, 아궁이, 가마솥, 금줄 등.

그 중엔 어린 학생들은 생소할 수도 있는 단어들도 있습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활동을 했습니다. 몇몇 아이가 잘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같이 찾아보기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더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주제단어나 상황에 대한 경험이 있는 어른들에게는 기억을 되짚어볼 수 있는 그림이고,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기억을 더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12가지 주제 그림 중...

1. 사랑하는 가족 편 


3. 어머니와 가마솥 편

'이 책의 활용법' 에 따라서 순서대로 해 보았습니다.

먼저 활동날짜를 기입하고, 설명을 크게 읽고 왼쪽에 있는 그림을 보며 오른쪽에 색칠했습니다. 색칠하는 부분에서 아이가 제일 즐거워했네요. 그리고 제시된 질문의 답을 네모칸에 적었습니다. 그림을 눈으로 보고 생각하고, 같은 색을 찾아서 색칠하는 작업이 뇌의 후두엽, 두정엽, 전두엽을 자극한다고 합니다

다음 장을 넘기면 그림의 일부분이 나오는데, 색칠하면서 이름을 다시 기억해보며 또 한번 두뇌를 자극합니다. 아이와 소리내서 읽어보았습니다.

'주제 관련 글쓰기', '기억력 다지기' 편에서는 앞의 그림과 관련된 추억이 있는지 떠올려보는 부분이었습니다. 글쓰기를 하면서 기억속에서 추억을 끄집어내보았습니다.

'생각 이어 가기'는 연상훈련부분인데, 글읽기, 글쓰기, 시읽기, 시암송, 놀이, 체조 등을 했습니다. 측두엽, 피질하 부위의 뇌세포, 전두엽을 자극시킬수 있는 훈련이라고 합니다.

책의 크기는 A4 사이즈와 거의 비슷합니다. 무겁진 않았습니다. 종이의 두께는 적당해서 색칠할 때 사인펜으로 해도 색연필로 해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이 책의 활용법" 에 따라 순서에 따라 차례차례 하면서...

생각을 차근차근 다시 해보게 되었습니다. 

즐거웠던 일을 기억해내는 일들, 기억해 낸 것을 글로 쓰고, 좌우에 제시된 그림을 번갈아보며 그림의 색깔을 맞춰가며 색칠하는 일, 제시된 그림과 연상된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하는 일, 그림과 연관된 단어를 이용해서 글쓰기, 시읽기, 글읽기 등 하나의 주제 안에서 계속적으로 두뇌활동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말을 하기 위해서 생각해야 하고, 글을 쓰기 위해서 생각을 정리해야 하고, 글을 쓰다보면 손을 움직여야 하는 등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기억해 내는 동안 예전일들이 생각나기도 해서 즐겁게 활동할 수 있었으며, 아이와 나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혼자하는 것도 괜찮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것에 더 알맞은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활동북인 만큼 서로의 추억도 함께 이야기하고, 글도 쓰면서, 가족간의 시간과 추억도 쌓고 뇌훈련도 함을 통해 치매예방도 기대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백년뇌를위한재미있는두뇌운동추억놀이편 #이은아 #이덴슬리벨 #두뇌운동 #치매예방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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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카피라이터 -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 생중계
정철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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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방송용어, 광고, 슬로건 등 눈길을 끄는 수많은 글이 있습니다.

"저 글, 나도 써보고 싶은데... "

"나도 쓸 수 있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게 저기에 적혀 있네."

라는 생각을 참 많이도 해보곤 합니다.

이 책은 그런 저의 마음 속 궁금함들을 해결해줄 부분들이 있을 것 같아 책을 펼쳐 봅니다.

<누구나 카피라이터>는

생중계를 시청하기 전에(생각,대화,동업,편지)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 생중계 Take 1, 2, 3, 4

생중계를 마치며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Take, 마지막에는 '기억의 공책'이라는 짧은 글을 실어서

긴 글을 잠시 쉬어가라는 작가님의 배려가 담겨 있습니다.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 생중계"라는 말에 걸맞게 슬로건 요청이 들어왔을 때

작가안에서 일어난 생각과 질문, 행동들의 과정들을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음성이 지원되는 것처럼 옆에서 말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슬로건 하나를 완성하는데 저도 함께 참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성군에서 요청한 슬로건을 완성하며, "붙인다, 뗀다, 붙인다, 뗀다, 붙인다, 뗀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 그 뒤에 따라올 수 있는 여러가지 말들을 여러차례 붙이고 떼어보고 비틀어보는 일들이 행해짐을 읽어보게 됩니다.

헤드라인 하나를 건지는 것의 큰 의미, 캠페인에서 사용하는 슬로건이 광고와는 다르게 좀 더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들(같은 흐름, 같은 형식, 같은 느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관심의 안테나를 세우고 있어야 함도 언급합니다. 회의 중 눈과 귀와 손도 열심히 일하고 있어야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말도 눈에 들어옵니다.


문장력은 어휘력입니다. <누구나 카피라이터> /정철 / 허밍버드/ p. 41

풍부한 어휘를 지닌 사람이 풍성한 문장을 만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어휘량은 다들 비슷비슷할 것라는 작가의 말에 조금은 안심이 됩니다. 대신 그 고만고만한 그 어휘들을 얼마나 많이 동원해서 문장에 조립해 나가는가가 핵심이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비슷한 어휘들을 지니고 있지만 그 것을 끄집어 내는데 누가 많은 시간과 과정을 반복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매일 어디엔가 글을 씁니다. 문자를 보내고, 카톡을 하고, SNS에 글과 사진으로 내 하루를 올립니다. 메일도 글, 리포트도 글, 자기소개서도 글, 기획서도 글입니다. 무인도에 홀로 살지 않는다면 누구나 글을 써야 합니다. 어차피 써야 한다면 잘 써야겠지요. 잘 쓰려면 무엇을 써야 할까, 어떻게 써야 할까, 이런 이야기를 하는게 내 강의입니다. 하지만 '무엇을'과 '어떻게'가 내 강의의 목적지는 아닙니다. 이것들은 목적지로 난 두 갈래 길입니다. 나는 첫 시간에 강의의 목적지를 밝힙니다. 한 학기가 끝난 후 이 강의가 도착하고 싶은 곳은, 나도 글을 쓰고 싶다. <누구나 카피라이터>/정철/허밍버드/p.97

작가는 단국대학교에서 카피라이팅 강의를 하며, 자신의 강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나도 글을 쓰고 싶다." 쓰고 싶은 마음이 먼저이고, 기술을 그 다음이라고 말합니다. 시작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나도 글을 쓰고 싶다.... 저도 그러하네요.. ^^


'전통의 혼, 조상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란 카피에서 '오늘은 황희정승과 겸상입니다'라는 카피가 나올 수 있구나라는 사실에 조금은 놀라면서 이 문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다듬고 조합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단어들을 모조리 입에 넣고 꼭꼭 씹어 삼켜야지요. 삼킨 후에 그것들이 내 안에서 숙성되고 발효되기를 기다려야지요. 기다린 후에 다시 입을 통해 문장 하나를 꺼내야지요. 이런 과정도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저에겐 쉬워보이지 않았습니다. ^^ 얼마나 많은 치열함들과 기다림들이 필요할지 보게 됩니다.



순천국제정원관람회의 슬로건 중 4가지의 제안(정원에 삽니다 /사람하나, 정원 하나/날마다 정원/정원이 길이다)을 고안해 내기까지 작가님의 생각의 변화를 따라가보며, 끊임없는 질문과 수정의 모습속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거기에 질문하는 대상이 누군인지, 누가 주최인지, 누구의 목소리를 담아야 하는지, 누구의 관점으로 일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슬로건이 변화되는 것을 보며 중심을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길지 않아도 짧은 두 마디 안에서도 의미가 충분히 담겨짐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내 안에 생각은 많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글로 데리고 나오려면 어렵습니다. 작가는 생각도 끄집어 내려면 쉽게는 나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비틀고 꼬집고 못살게 굴며 쥐어짜야 생각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가만히 있어야 나오는건 아님에 분명합니다. <누구나 카피라이터>를 읽어가면 그 생각을 찾아오는 과정들이 생생히 드러나 있습니다. 짧은 글 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과정이 있는지 얼마나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대는 변화에 따라 SNS 사용이 많아지고, 인터넷 쇼핑, 쇼핑몰 홍보, 영상에 자신의 일상을 싣는 일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쇼핑몰을 차려서 내 물건을 홍보해서 그 어떤 이들의 지갑과 마음을 열어야 하는 고민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 어느 것 하나, 글이 빠진 것은 없습니다. 그 만큼 글에 힘이 있는 것이겠지요.

<누구나 카피라이터>라는 책을 읽으며, 작가의 생각의 과정을 함께하면서 작가가 한 것처럼 따라해보고 배우며, 카피라이터처럼 생각하고 글을 쓰는 법을 배워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누구나카피라이터 #정철 #카피책 #책추천 #카피책추천

#허밍버드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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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 도발하는 건축가 조진만의 생각노트
조진만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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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축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관계를 만들고 사회를 형성하는 틀'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와 남, 자연과 인간, 개인과 사회, 안과 밖 등 다양한 관계성을 통해 우리 문화와 사회는 발전했습니다.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프롤로그 중


"우리가 사랑하는 공간들, 그곳을 만든 건축의 비밀"

내가 사랑하고 있는 공간은 어떤 곳일까? 

잠시 질문해 보게 됩니다.


part 1. 건축은 도발이다

인생의 행복은 사람마다 다르다. 참된 행복이 적어도 빛 속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빛을 가늠하고 그것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몰입의 시간 속에 충실한 삶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본문p.17

건축도 사람도 시간을 통해 다듬어지고 변하며 그로 인해 가치가 더해지고 성숙해진다고 합니다. 미국 코네티컷주 글라스 하우스(건축가 필립 존슨), 오아시스 도시 가르다이아( 르 코르뷔지에의 상상력을 자극시키는 도시), 모로코의 오래된 도시 페스,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바이엔코르프 백화점(건축가 마르셀 브로이어 ,1957년)을 소개한 부분에서는 사람과 자연과의 조화로움, 종교와 사람안의 관계, 시간과 건축물의 만남들을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화가의 작품에 대한 서명과 건축가의 도면에 대한 서명을 비교하는 구절에서는 건축가의 위치가 어떠한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나의 건축물을 완성하는데 설계, 공사, 완성 단계에 이르러서도 건축가가 처음에 생각했던 대로 완성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고, 나중에 건축물을 소유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다시 바꾸는 일들도 허다함을 봅니다. 건축가는 자신의 의도함을 건축안에 온전히 담지는 못함을 이야기합니다. 건축은 나라, 장소, 종교 ,사회적 제도, 사람들의 생활방식 등이 연결되어 수많은 관계의 집합체 같은 느낌입니다. 일의 완성을 위해 설득이 필요하고, 더 나음을 위해 상상력이 필요하며, 그늘을 견뎌낼 용기도 필요함을 말합니다. 작가는 공간은 '관계 짓기를 위한 틈'이라고 말합니다. 인생과 연관지어 '틈'을 얼마나 의미있게 채우며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보게 되는 구절입니다.


Part 2. 우리가 그 도시를 사랑하는 이유
건축가는 건축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요구사항 뿐 아니라, 한편으로 그 시대와 사회를 보아야 한다.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본문p.99

도시 안에, 사람들의 삶 가운데 죽음을 의미하는 공간인 공동묘지를 포함시킨 스웨덴 스톡홀롬의 '우드랜드'공원, 이탈리아 모데나의 산 카탈도 공동묘지. 삶도 죽음도 함께 한다는 사실들을 상기시키며, 함부로 살아가지 않아야 할 인생인 것들 생각해보게 됩니다.

작가는 한 공모전에서 요구한 요구사항을 뒤로 하고 지형보호와 녹지 활용, 주민과 탐방객들 모두를 생각한 공간을 변화를 주었는데 공모전에서 당선되었습니다. 작가가 공간을 활용하고 건축물을 지을 때 어디에 목적과 가치를 두고서 설계하는지 보여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내를 건너는 도서관은 놀이터로도 산책길로도 이웃들이 만나는 장소, 장터와 같은 다양한 유형을 지닌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책을 읽고 있는 도서관의 의미가 소통과 관계성으로 폭넓게 지어져갑니다.

비움으로 채워지는 도시 소개 중 '고가차도 아래 있는 다락옥수'를 보며, 흔히 지하차도 아래는 어둡고, 삭막하며,칙칙한 분위기의 공간이라는 선입견이 있는데, 그 안에 숲을 만들어 사람들을 찾아오게 하고,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는 공간으로 변화를 주니 환하고 생기넘치는 곳을 변한 것을 읽게 됩니다. 건축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목적, 혹은 공간이 지닌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들을 거둘때, 건축안과 밖에서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과의 연계를 생각하고, 사람들이 찾아오고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각의 변화 속에,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Part 3. 왜 '만들다'가 아니고 '짓는다'일까?
우리는 특이하게도 집을 '만든다'고 말하지 않고 '짓는다'고 말한다. 집 말고 우리가 '짓는'것에는 밥, 농사, 시 등이 있다. 이들을 짓는다고 표현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뚝딱뚝딱 되풀이 해서 '만드는'것과 달리 '짓는 '것은 이러한 행위가 우리 개개인의 삶을 이루는 바탕이 되는 중요한 창조이기 때문이다.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 본문 p.212
도시광장의 공간활용. 두레주택에서 제시하고 있는 작가의 건축 가치관을 들여다보면 다양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 도시공간을 좀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음을 봅니다.

[그를 만나면 그곳이 특별해진다]라는 책을 읽어보면, 작가의 시선들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어떤 가치와 의미를 가지고 공간을 생각하고 디자인하는지, 작가의 따스한 시선을 엿보게 됩니다.

'프롤로그'를 먼저 읽어보길 권합니다.

건축과 사회적인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겉에서 보는 아름다움에 멈추는 것이 아닌 건축물을 지은 의도를 분명히 볼 때 건축을 올바르게 알수 있음을 말합니다. 건축안에는 그 시대의 문화, 사회, 재난, 재앙에 따른 변화의 요구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공간에 대한 폭넓은 이해 속에 건축물의 특정한 목적 하나에 머물지 않고, 사람과의 관계성, 경계를 허물어뜨림, 다양한 가능성들을 공간안에 넣음으로 공간의 '새로운 가치와 시대적 의미'를 알게 됩니다.

어려운 시기에 포기하지 않고 버텨낸 '창조는 역경속에서 태어나는 법이다."라는 일본의 건축가 '구로카와 기쇼'의 말을 작가는 기록합니다.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작가는 관찰하고 목소리에 귀기울입니다. 공간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통찰,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삶을 풍요롭게 하길 원하는 그의 따스함을 마주할 것입니다. 죽은 공간도 살려내어 그 안에 생명력을 불어 일으키는 건축의 힘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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