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주근깨 공주
호소다 마모루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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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여, 나를 이끌어줘!"

<용과 주근깨 공주/호소다 마모루/대원씨아이/책소개 중>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은 언제 보아도 마음이 좋아요.

그 중 <늑대 아이>, <썸머워즈> 는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죠.

몇 번을 봐도 좋다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새로운 작품, 감독이 직접 쓴 원작 소설이라 너무나 반가운 <용과 주근깨 공주>입니다.

메타버스. 초월세계. 가상세계. 현실을 초월한 세계. 현실에는 없는 가상의 우주라고도 말하는 곳. 감독의 상상력이 너무나 궁금해집니다.


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발톱을 세우고 있는 용.

따듯한 미소와 손길로 그런 용을 쓰다듬고 있는 주근깨 공주.

마치 미녀와 야수 같은 느낌의 그림.

지은이 호소다 마모루

1967년 일본 도야마 출신. 91년 도에이동화(현 도에이 애니메이션)에 입사해 애니메이터, 연출자로 활약한 뒤,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했다. <시간으르 달리는 소녀>(2006년), <썸머 워즈>(2009년)를 감독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1년 자신의 애니메이션영화제작회사 스튜디오 치즈를 설립. 감독,각본,원작을 맡은 <늑대아이>(2012년), <괴물의 아이>(2015년)가 대 히트를 기록했으며, <미래의 미라이>(2018년)로 애니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ㅔ이션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현실은 바꿀 수 없다. 하지만 U에서는 바꿀 수 있다.>

<자, 또 다른 당신을 만들자.>

<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자.>

<자, 세상을 바꾸자... .>

<용과 주근깨 공주/호소다 마모루/대원씨아이/초대장 편 p. 12>

이야기는 [초대장]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전 세계 50억 이상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의 인터넷 공간인 가상세계 U, 동물, 곤충, 물건, 여신 등 상상력이 닿는 한도 내에서의 온갖 모습들을 하고 있는 As들, 하늘엔 거꾸로 매달린 고층 빌딩.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 모두의 환호를 받는 노랫소리의 주인공인 벨은 새빨간 드레스, 긴 핑크색 머리, 푸른 눈동자, 뺨에 각인된 주근깨를 간직하고 있는 미인입니다.

도대체, 벨은 누구일까?

자연경관은 아름답지만 점점 인구도 줄어들어 사라져갈 위기에 있는 고치 작은 마을에 사는 17살고등학생 스즈는 아빠와 단둘이 삽니다. 활발하고 사랑스러우며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던 아이였죠.

고등학생이 된 스즈와 11년 전 과거의 스즈.

모든 날이 여름방학 같았다는 말처럼 바쁜 집안일 가운데서도 스즈와 항상 놀아주고 걱정해주며 사랑을 쏟아주던 엄마. 하지만, 8월의 비오는 어느 날 불어난 강물에 고립된 네 다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어린 아이를 구하기위해 죽음을 무릎쓰고 아이에게 가, 자신의 구명조끼를 대신 입히고 스즈의 엄마가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엄마! 황급히 엄마의 옷자락을 잡고 매달렸다.

엄마가 지금부터 하려는 일이 너무 위험하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너무 불안했다. 소리치며 열심히 매다렬 막으려 했다.

엄마는 쭈그리고 앉아 내 손을 꼭 잡고서 뭐라고 나를 다독였다.

그때 엄마가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한껏 발버둥을 치느라 얘기를 들을 상태가 아니었다.

가지 마!

<용과 주근깨 공주/ 호소다 마모루 / 대원씨아이/p.44 >


갑작스런 사고. 엄마의 죽음. 인터넷에서는 사고에 대한 익명의 댓글들 속에 무심하게 쏟아내는 악의로 채워진 말들로 가득합니다. 엄마와 함께 노래하고 음악을 만들던 추억들을 뒤로 한채 엄마의 죽음 이후 더이상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스즈'가 됩니다. 아빠와는 거의 대화 하지 않죠.

-엄마는 왜 나를 두고 강물에 들어갔을까?

왜 나와 사는 게 아니라 이름도 모르는 그 아이를 돕는 걸 선택했을까?

왜 나는, 외톨이인가?

왜, 왜, 왜... .

<용과 주근깨 공주/ 호소다 마모루 / 대원씨아이/p. 49 >

끊임없이 내면에서 쏟아내는 스즈의 질문이 나의 질문과 같습니다.

가상세계 U에서 생성된 스즈의 As 벨.

벨로 있을 때, 스즈는 신기하게도 목소리가 나오며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됩니다. 처음엔 반응이 별로했던 스즈의 영상은 시간이 지나며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물론 악플도 많았죠.볼 스타디움에서 라이브를 하던 어느 날, 용의 등장으로 라이브는 엉망이 되며 U를 보호하는 저스티스들은 용의 정체를 밝혀 언베일 시키려고 합니다. 히로와 함께 용의 정체를 밝히며, 용을 돕는 경험들로 인해 스즈는 새롭게 성장됩니다.

처음엔 반응이 별로했던 스즈의 영상은 시간이 지나며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물론 악플도 많았죠. 볼 스타디움에서 라이브를 하던 어느 날, 용의 등장으로 라이브는 엉망이 되며 U를 보호하는 저스티스들은 용의 정체를 밝혀 언베일 시키려고 합니다. 히로와 함께 용의 정체를 밝히며, 용을 돕는 경험들로 인해 스즈는 새롭게 성장됩니다.




처음엔 반응이 별로했던 스즈의 영상은 시간이 지나며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물론 악플도 많았죠. 볼 스타디움에서 라이브를 하던 어느 날, 용의 등장으로 라이브는 엉망이 되며 U를 보호하는 저스티스들은 용의 정체를 밝혀 언베일 시키려고 합니다. 히로와 함께 용의 정체를 밝히며, 용을 돕는 경험들로 인해 스즈는 새롭게 성장됩니다.




처음엔 반응이 별로했던 스즈의 영상은 시간이 지나며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됩니다. 물론 악플도 많았죠.볼 스타디움에서 라이브를 하던 어느 날, 용의 등장으로 라이브는 엉망이 되며 U를 보호하는 저스티스들은 용의 정체를 밝혀 언베일 시키려고 합니다. 히로와 함께 용의 정체를 밝히며, 용을 돕는 경험들로 인해 스즈는 새롭게 성장됩니다.




"가지 마, 엄마!! 가지 마!!"

엄마는 쭈그리고 앉아 내 손을 잡았다.

"안 돼. 엄마가 안 가면 저 애는 죽어."

그랬다.

틀림없이 엄마는 그렇게 말했다.

<용과 주근깨 공주/ 호소다 마모루 / 대원씨아이/ 노래 편 p. 299>


이해할 수 없었던 엄마의 모습.

밝혀진 용의 정체인 케이와 동생 토모를 돕기 위해서 스즈가 선택한 일들은

'처음 보는 누군가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용기내는 엄마의 모습'을 닮은 스즈와

어쩌면 엄마가 했던 그 날의 선택을

스즈가 이해하게 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안에서는 가족이 자주 등장합니다.

혈연관계도 있지만 이웃, 친구도 포함되는 공동체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스즈 곁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그렇습니다. 벨을 노래하게 만든 친구 히로. 엄마와 같이 노래를 불렀던 성가대원들 오카모토 씨, 나카이 씨, 기타 씨, 하타나카 씨, 요시타니 씨. 죽음의 속삭임 속에서 손을 내밀어 그녀를 살리기도 하고 언제나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해 주는 소꿉친구 시노부. 아내의 죽음도 감당해야 했지만 변해버린 딸을 묵묵히 지켜봐야만 했던 아빠. 친구 카미신과 루카. 용의 정체인 케이와 그의 동생 토모.

모든 인물들은 스즈가 성장해 갈 수 있는 도움이었습니다.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상의 세계에서의 나는 내가 될 수도 있지만, 진짜 나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입니다.

가상세계 U의 모습, 아바타인 As를 생성시키는 과정, 그 세계를 관리하는 저스티스들이나 언베일(Unveil), 오리진이라는 설정들이 새로웠습니다. 글로 표현된 가상의 세계를 내 머릿속에서 내 것으로상상해 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스즈가 벨이 되었을 때의 모습이나 용의 모습, 가상 세계 속 As 들과 벨의 노래 부르는 장면들까지도요. 이런 장면들을 감독은 영상으로는 어떻게 담아내고 있을지도 무척 궁금해지네요.

영상으로 만날 <용과 주근깨 공주>도 기대가 됩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용과주근깨공주 #호소다마모루 #대원씨아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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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다니는 표현 사전 - 모든 영어 숙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앤드루 톰슨 지음, 오수원 옮김 / 윌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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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어 숙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걸어다니는 표현사전 /앤드루 톰슨/오수원/윌북/책표지 글 중>

영어권 영화나 영어로 된 책이나 자료들을 볼 때면 문자 그대로 보면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하는 것을 가끔 보게됩니다. 번역된 내용을 보면서 이게 이런 뜻이구나라고 그제서야 이해하기도 하죠. 서로 다른 문화권에 살기에 그들은 알지만 나는 모르는 표현들이 참 많음을 알게 됩니다.

<걸어다니는 표현 사전> 영어권 나라에서 매일 사용되는 400가지 영어 표현들을 15가지 주제로 구분하고 그 유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표현들의 바탕에는 군사 전략, 항해 절차, 정치, 오락과 여흥, 문학을 비롯해 수많은 분야가 있다고 하는데 신기했습니다. 언어의 기원이 하나 혹은 그 이상이 나올수도 있고, 서로 상충되는 설들이 있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럴때는 설득력 있는 쪽으로 힘을 싣지만 그렇다고 선택되지 못한 쪽이 설명할수 없는 부분인가, 그것은 그렇지는 않다고 합니다.


차례입니다.

숫자와 타이틀만 담았지만 파란 테두리와 세밀하게 표현된 그림들이 시선을 끕니다.

400가지 표현들은 총 15장의 주제로 구분해놓았습니다.

서문에선 이런 질문을 합니다.

'각광받는'이라는 뜻의 in the limelight라는 표현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 궁금했던 적 있나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고 할 때 쓰는 cat got your tongue이 원래 무슨 뜻이었는지 아나요?

술을 진탕 퍼마시고(paint the town red) 마을을 통째로 빨갛게 칠한 작자는 애초에 누구였을까요?

단어 하나하나만 보면 이상한 뜻이 되지만 실제 표현안에 담긴 의미는 전혀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걸 보게됩니다.

파란 바탕의 하얀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각 장은 각각의 타이틀에 맞는 관용어와 그 관용어의 유래, 아랫부분엔 관용어의 의미와 관용어를 사용한 예문을 소개합니다.

의미와 예문 소개는 내용을 한 번 더 기억하게 만듭니다.

몇 가지 재미있게 읽은 부분입니다.

2장 일과 교역과 돈편에서

p. 133 bank on someone믿고 돈 거래를하다. 완전히 믿다. 의지하다. 신뢰하다라는 의미인데, 당시 베네치아가 세계 교역의 중심지였고, 사람들이 주 광장에 벤치를 설치해 놓고 세계 여러 나라 상인과 여행자들을 위해 화폐를 교환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은행 같죠. 이들의 양심적인 거래로 신뢰를 얻게 되어서 '믿고 돈거래를 할수 있는(banked on)사람들로 간주되었다고 합니다.

p. 138 17세기 초에 생겨난 얼음을 깨다 Break the ice 라는 표현은 항해와 관련이 있는데, 배가 주 운송과 교역의 수단일 때 겨울에 얼어버린 강과 수로를 일부 항구에서 얼음을 깨서 더 큰 배들이 들어올 길을 터주었다고 합니다. 요즘 '어색한 분위기를 깨다'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구요.

5장 정치편에서

p. 194 hear, hear 귀를 기울이라라는 말의 어원은 17세기 영국 의회에 있답니다.

하원과 상원 중 누군가가 연설할 때 동의하지 않으면 연설자의 말을 못 듣게 큰 소리로 콧노래를 불렀고, 만약 동의할 경우 hear him, hear him( 저 사람 말을 들으시오, 저 사람말을 들으시오)이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나중엔 이 말이 hear, hear( 들으시오, 들으시오)가 되었고 오늘날에도 연설자의 주장에 동의하는 '옳소!'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박수가 금지되어 있어서 이 말을 한다고도 합니다.

7장 먼옛날 편에서

p.255 by heart 심장으로라는 표현의 기원은 그리스인데요.

기원전 4세기,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심장박동을 느끼니까 심장이 지성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대요. 사람의 감정을 다스리는 것, 생각과 기억도 관장한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공부할 때도 내용이 심장에 새겨진다고 말이죠. 뭔가 기억하여 마음에 새길 때 learn by heart라고 표현한다.

11장 성서시대편에서

p. 326 wolf in sheep's clothing 양의 탈을 쓴 늑대/악한 의도를 감추고 친절하게 구는 사람이라는 표현은 <마태오복음>7장 15절<산상설교>의 일부인데요. Beware of false prophets, which come to you in sheep's clothing, but inwardly they are ravening wolves. 양의 탈을 쓰고 너희에게 다가오는 거짓 예언자를 경계하라. 그들은 탐욕스러운 늑대다. 이솝의 우화로도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p.329 Fly in the Ointment 향유에 파리가 빠져죽다/ 중요한 것을 망치는 사소한 결함이나 단점라는 표현도 <전도서 10장 1절>에 나오는데 Dead flies cause the ointment of the apothecary to send forth a stinking savor.죽은 파리 때문에 약제상의 향유에서 썩은 내가 풍긴다.

약제상이 의료 목적으로 다양한 향유를 조제하는데 향유는 보통 대형 통에서 만들고 위생도 굉장히 꼼꼼히 챙겼다고 합니다. 만약 파리 한 마리라도 향유에 떠 있다면 기름 전체를 못 쓴다고 생각했답니다.

영어 일상 표현들도 재미있지만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역사적 배경, 문학, 신화, 스포츠, 음식, 전쟁, 상상도 못한 이야기들, 당시의 시대상황이나 자연환경, 역사들까지도 들여다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고,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한 언어의 관용어를 들여다보면 그 언어가 흡수한 영겁의 시간과 문화가 드러난다.

수백 년 전에 인기를 끈 유행의 자취,

한 국가를 뒤흔든 역사적 사건의 영향,

한때는 진지하게 여긴 미신과 관습의 흔적,

얼핏 짐작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어원,

말의 뿌리를 둘러싼 형형색색의 기원들.

깊고 넓은 언어의 역사만큼 관용 표현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풍성하다.

<걸어다니는 표현 사전/앤드루 톰슨/윌북/책표지 글 중>

언어가 단순히 말만 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며, 언어 표현의 기원을 찾아다가 보면 그 속에 담긴 수많은 정보들이 함축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영어 뿐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얼마나 복잡하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걸어다니는 표현 사전>은 400개나 되는 영어 관용어가 품고 있는 놀라운 언어의 여행을 둘러볼 수 있습다. 언어가 지닌 기나긴 역사와 시간을 들어다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관용어 안에 담겨있는 시대의 상황과 느낌들을 머릿속에 그려본다면 억지로 외우려는 수고가 조금은 덜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게다가 관용어의 의미와 관용어를 사용한 예문 제시를 통해서 그 쓰임을 한 번 더 기억해 두게 됩니다.

읽다 보면 알고 있는 관용어의 어원을 알게 된 기쁨도 있습니다. 새로운 관용어를 만날 수도 있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어원과 역사적인 사건과 의미들을 알게 된 재미도 좋습니다. 내용을 이야기 할 때 재미있고 쉬운 단어를 선택하고 있어서, 400개나 되는 관용어를 담고 있는 책이지만 에세이나 소설책 읽듯이 편하게 읽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걸어다니는표현사전 #앤드루톰슨 #오수원 #윌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표현사전 #영어관용어 #영어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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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티브’s 포스카 드로잉 클래스 - 오늘을 그리고 기록하는 마카 일러스트
고지현 지음 / 티나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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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에 대한 새로운 감각.

포스카로 시작하는 즐거운 취미 생활!

<고지티브's 포스카 드로잉 클래스/고지현/티나/ 책표지 글 중>

일반 마카를 사용한 경험은 많지만 포스카 마카라는 건 사실 처음 접해보는 제품이었습니다. 포스카 마카라는 제품에 대한 궁금함도 있었고, 마카로 그리는 그림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습니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작가님의 작품인데 색감과 느낌이 너무 좋네요.

작가 프롤로그 중 "모든 독자들이 언제나 그림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시작할 수 있길 바랍니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더라구요. 즐겁게, 하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그림그리기를 시작해 보아야겠어요.


포스카 마카는 1983년 일본 유니사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포스터물감의 선명한 발색과 마카의 편리함을 합친 독특한 펜이라고 합니다. 일반 마카와는 달리 선을 겹쳐서 덧칠하며 쓰는 것이라서 번지거나 종이에 스며들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금속, 유리, 신발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워낙 선명하고 또렷한 발색으로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사용해 보니 무슨 느낌인지 알겠더라구요.



책은 5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작레슨, 사물 드로잉, 거리풍경 드로잉, 여행 드로잉, 인물 드로잉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시작 레슨에는 포스카 마카에 대한 설명과 종이, 스케치 작업할때의 팁, 색 구상, 배색하기, 면 칠하는 방법, 기초 도형(정육면체, 원기둥, 구)과 컬러 차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색을 구상하는 작가님만의 방법이나 스케치 작업할 때의 팁은 좀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색 선택에 있어서 항상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는데, 색 선택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니 안심이 되더라구요.

기초방법과 기본도형을 이용한 작은 사물들을 그려보는 연습부터 보여줍니다. 작품과 color chip, 과정 사진, 과정 설명이 들어가 있습니다. color chip에서 제시한 색으로 먼저 연습해보고, 나중엔 다른 색으로 바꿔서 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엔 밝은 색으로 먼저 드로잉을 한 뒤 색을 채워가는 방법을 연습해 볼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요, 따라하면 어렵지 않았습니다. 어떤 과정이든 기본이 중요하겠죠. 기본도형인 정육면체, 원기둥, 구의 형태를 생각하면서 사물을 연필로 스케치해보고 색칠합니다.


사진과정샷은 지금 내가 어느 단계를 가고 있는지 바로바로 확인이 돼서 좋고,

자세한 설명부분은 다음엔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어떤 색을 사용해서 그리면 좋을지 바로바로 도움이 돼서 좋습니다.

사용한 색상은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3개에서부터 조금은 익숙해졌다면 도전해봐도 좋을 최대 14가지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선 중형, 소형펜을 사용하고 기본세트와 파스텔 세트를 사용했다고 말합니다.

다른 색감을 사용한 오토바이는 멋지더군요.

여행지의 느낌이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작가님의 tip을 보면요.

꼭 블랙을 사용하지 않아도 완성된 느낌을 줄 수 있다든지,

최대한 색을 많이 써보면 색채 공부에 도움이 된다든지,

색연필을 이용해서 좀 더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다든지,

마카가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화이트를 써야 밑 색이 올라오지 않고 발색이 잘된다든지 등

그림 그릴때 tip은 초보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인물에서 풍기는 느낌이 너무 좋았습니다.

포스카 마카만의 느낌이 인물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에선 중형(5M), 소형(3M)과 기본세트, 파스텔 세트를 사용했지만, 저는 포스카마카 5M(중형), 7색 파스텔을 사용했습니다. 기본색보다 파스텔만 사용할 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서요. (나중엔 후회했죠.)

펜뚜껑을 열면 하얀 펜촉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열심히 흔들어주고 펜촉을 몇 번 누르면 색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이런걸 신기해 하는 건 혼자만 간직할게요. ) 종이는 파브리아노 브리스톨지(250g/m)을 사용했습니다.

일반 드로잉 종이로도 처음엔 사용해 보았는데, 그릴 때 여러번 그으면 펜촉이 거슬거리는 부분을 지나가는 느낌도 들고, 종이 뒷편이 우는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에서 주로 사용했다는 종이로 바꿔서 사용했습니다.

파브리아노 브리스톨지는 부드러운 느낌이고 적당한 두께감이 들었습니다.

펜촉이 닳는 느낌보다, 물감이 종이에 스며드는 느낌보다,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필이랑 찻잔을 과정 사진을 따라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제주도 버스는 배경은 완성하지 않고 버스만 채색해 보았습니다. 색을 면 전체에 오롯이 채우는게 조금은 어려웠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는데, 두려움이 저의 손을 꼭 잡고 있었나 봅니다. ^^ 파스텔 7가지 색상이라서 책에서 제시하는 색을 전부 따라할 수 없는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다음엔 기본 색상을 가지고 인물까지 도전해 보고 싶네요. 펜촉의 크기도 다양하다고 하니 작가님처럼 표현할 부분의 특징에 맞춰서 바꿔가면서요.포스카 마카만의 색상 발림성과 발색이 굉장히 좋았고, 빨리 마르고, 먼저 칠한 색 위에 덧입히기에도 좋았습니다. 색감이 뛰어나니 색칠할 때 질릴 틈이 없었습니다. 이래서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사랑을 받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 예술이라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알려주고 싶고 누구나 해낼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연필이랑 찻잔을 과정 사진을 따라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제주도 버스는 배경은 완성하지 않고 버스만 채색해 보았습니다. 색을 면 전체에 오롯이 채우는게 조금은 어려웠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했는데, 두려움이 저의 손을 꼭 잡고 있었나 봅니다.^^ 파스텔 7가지 색상이라서 책에서 제시하는 색을 전부 따라할 수 없는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다음엔 기본 색상을 가지고 인물까지 도전해 보고 싶네요. 펜촉의 크기도 다양하다고 하니 작가님처럼 표현할 부분의 특징에 맞춰서 바꿔가면서요.포스카 마카만의 색상 발림성과 발색이 굉장히 좋았고, 빨리 마르고, 먼저 칠한 색 위에 덧입히기에도 좋았습니다. 색감이 뛰어나니 색칠할 때 질릴 틈이 없었습니다. 이래서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사랑을 받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림, 예술이라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알려주고 싶고

누구나 해낼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고지티브's 포스카 드로잉 클래스/고지현/티나/에필로그 중>



<고지티브's 포스카 드로잉 클래스>는 포스카 마카를 이용해서 손쉽게 드로잉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드로잉 가이드북입니다. 포스카 마카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과 더불어 그림을 그릴 때 필요한 팁들이 곳곳에 나와 있어서 작가님이 그린 과정을 따라하다 보면 어느새 포스카 마카만의 매력과 독특한 색감 속에 깊이 들어가, 어느새 작품을 완성해가고 있는 자신을 경험해 볼 듯 합니다. 포스카 마카라는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을 기대합니다.

주변을 둘러 보면 그리고 싶은 사물들이 가득합니다. 풍경도 사물도 사람도.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지만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죠. 연필이나 수채화를 사용해서 그림을 그려보는 것도 좋지만, 이번엔 포스카 마카를 사용한 새로운 느낌을 담은 그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색다른 취미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고지티브s포스카드로잉클래스 #고지티브 #고지현 #티나 #포스카 #드로잉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포스카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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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우리는 니니즈 컬러링북
미호 편집부 지음 / 미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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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나서 이제는 저랑 카톡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을 정도가 되었어요. 딸아이에게 이모티콘을 보낼 때 주로 사용하던 캐릭터들인데, 이름은 모르고 있었답니다. 이 친구들은 이름이 뭐니? 매번 아이에게 물어보기만 했답니다.

<우당탕탕! 우리는 니니즈 컬러링북>은 '아름답고 기분 좋은 책'을 만드는 미호 편집부에서 엮은 컬러링북인데요, 색칠 뿐 아니라, 궁금해하던 캐릭터에 대해 자세히 알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답니다. 하던 캐릭터에 대해 자세히 알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답니다.




안녕! 우리는 니니즈라고 해

미지의 세계 스노우타운에서 살고 있는 니니즈 친구들

스카피, 앙몬드, 콤&빠냐, 케로&베로니, 죠르디, 팬다.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친구들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요?

버라이어티한 귀여움이 펼쳐지는 니니즈의 일상 속으로 놀러오세요<우당탕탕!우리는 니니즈 컬러링북/미호편집부 지음/책소개 글>


스노우타운은 니니즈 친구들이 사는 마을입니다.

캐릭터들의 관계도를 보면 누가 누구랑 어떤 관계에 있는지, 누가 뭘 좋아하는지 볼수 있습니다.


니니즈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스노우타운의 최고 인기 셰프 스카피,

초콜릿 잼을 달고 사는 하프물범인 앙몬드,

허당끼 가득한 탐정 콤비 콥과 빠냐,

장난꾸러기 쌍둥이 펭귄남매 케로와 베로니,

떠내려온 빙하에서 깨어난 공룡 죠르디,

스노우타운에 불시착한 외계인 팬다.

이름도 성격도 하는 일도 알 수 있습니다.

팬다는 외계인이었군요. 느긋한 표정의 앙몬드도 마음에 드네요.

니니즈들의 마을, 스노우타운의 지도가 보입니다.


산, 바다, 얼음, 숲, 시청, 음식점, 폐허가 된 병원, 묘지, 미스터리 스톤, 안개낀 호수 등이 보이네요. 어디에서 어떤 흥미진진한 사건들, 웃음 가득한 일들이 벌어질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그림을 색칠하면서 그 그림속 니니즈들이 지도 어디에서 일상을 즐기고 있을지 상상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뒷편엔 예시된 4장의 그림은 파스텔 톤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둥글둥글한 친구들의 느낌이 잘 살려져 있네요.

니니즈들의 딱지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아이와 함께 색칙한 몇몇 그림입니다.

여름, 더위를 피해 선풍기 앞에 수박이랑 참외, 음료수를 즐기며 시원한 이불 위에누워 있는 스카피와 앙몬드입니다.

개인적으로 앙몬드의 표정이 마음에 듭니다. ^^


사과를 한 입 베어 먹고 잔뜩 오물거리는 죠르디입니다.



사건현장 속 콥과 빠냐, 그 옆에 살짝 보이는 펭귄남매 케로와 베로니입니다.


외계인 팬다도 보입니다. 팬다의 다양한 표정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드러운 재질의 종이와 두께로 인해 얇은 색연필이지만, 색칠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동글동글 귀여운 느낌의 캐릭터들이라 그림은 곡선으로 표현된 부분들이 많습니다.


각자의 수준에 맞춰서 선택해서 색칠할 수 있도록 난이도는 쉬운 그림부터 어려운 그림까지 다양합니다.

배경없이 캐릭터만으로 채워진 림, 세밀하고 재미난 배경 속에서 장난끼 가득한 캐릭터들로 가득한 그림까지.

게다가 니니즈들을 커다랗게 그려 놓은 부분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얇은 색연필로 색칠해서 색을 깨끗하고 깔끔하게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커다란 공간 가득 색을 채우면서 캐릭터에 대한 특징을 확실히 기억하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뽀로로와 친구들이 사는 눈 덮힌 숲속 마을처럼, 니니즈 친구들이 사는 미지의 스노우 타운이라는 설정 자체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스카피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펭귄 남매 케로와 베로니, 소풍나온 니니즈들, 우주 속 팬다, 바닷속 여행 중인 콥과 빠냐, 취업 준비로 열심히 공부중인 죠르디 등, 여덟명의 니니즈들이 스노우타운 속 여기저기에서 경험하는 매일의 일상이 사건과 즐거움의 연속입니다. 표정에서부터 기쁜지, 슬픈지, 화가 났는지를 단번에 알아 볼수 있게 캐릭터의 표정과 행동 안에 감정을 풍부하게 담아내고 있어서 컬러링하는 내내 캐릭터들과 감정도 일상도 공유하는 느낌이 들겁니다.

컬러링북을 통해 힐링하고 싶으신 분,

게다가 동글거리는 니니즈들의 매력도 함께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무척 좋아할 만한 컬러링북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우당탕탕우리는니니즈컬러링북 #미호편집부 #미호 #니니즈 #컬러링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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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렘의 남자들 2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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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들의 말이 옳아.

황가의 안정은 탄탄한 후계자들에게서 오는 법.

그래서우선 후궁부터 들이기로 하였다.

<하렘의 남자들2/알파타르트/해피북스투유/책표지 글 중>



처음 웹소설을 접하게 된 것이 알파타르트의 <재혼황후>이다.

네이버 시리즈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 받을 정도로 기록적인 화제성을 자랑하던 작품이다. 물론 지금도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이다.

독특한 이름의 작가이기에 기억에도 오래 남는데, 작품으로 자신을 기억되게 한다는 건 행복한 일일 것이다.

<재혼황후>의 저자 알파타르트의 신작 <하렘의 남자들> 중 2권이다.

표지의 그림은 작중 인물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느낌있는 그림이다.

<하렘의남자들>은 여황제 라틸이 제국 최초로 하렘을 선언하며 자신의 황제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 하렘에 들인 여러 지위, 능력, 재산, 미모를 겸한 5명의 남자 후궁들과의 판타지 로맨스 소설이다. 그 중 마음에 드는 자는 국서(황제의 남편)로 맞아 들이려 하지만.

여황제 라틸은 사랑했던 연인 하이신스는 잊은 걸까?

여황제로 등극한 라틸, 그녀 앞에 나타난 사건들은 하나같이 녹록치 않다. 선황제의 죽음 속에 담긴 비밀, 선황제 무덤을 파헤친 자들을 뒤쫓는 그녀. '로드'라는 존재.

<하렘의 남자들2>에 등장하는 5명의 후궁. 아트락시 공작의 장남 라나문, 카리센 제국의 하이신스 황제의 이복동생인 클라인, 흑사신단 용병왕 칼라인, 앙제스 상단의 타시르, 재상의 차남 게스타.

<하렘의 남자들2>는 선황제의 무덤이 파헤쳐진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틸, 자신의 취임연회에 초대된 대신관 자이신과의 만남으로 시작한다. 습격자들과의 싸움. 대신관이라는 직무에 걸맞지 않게 근육질이며 다소 과격한 성격의 자이신이지만 카지노 딜러를 한다든지 죽을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하렘에 숨겨달라고 라틸에게 요구한다든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평범한 인물은 아니다.

그러던 와중 라틸은 갑자기 생긴 다른 사람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으로 단서를 찾게 되며, 선황제의 무덤 사건 배후에 이미 죽은 틀라가 있음을 감지한다.

"자기는 '황좌의 진짜 주인'을 위해 선황을 시해한 나한테 경고를 한 거라던데?" ....

"그자가 말하는 '진짜 주인'이라는 거.......

틀라 얘기하는 거 같지?"......

"그치. 죽었지. 근데 죽었다고 알고 있는 사람 이야기가 자꾸 들려와. 이유가 뭘까."

<하렘의 남자들2/알파타르트/해피북스투유/p.88>


카리센의 황후이자 라틸의 전 애인 하이신스의 아내인 아이니에게 어느 날 죽은 여인 헤움의 목소리가 들린다. 모두들 황후 아이니가 미쳤다고 이야기하지만 헤움의 목소리는 그녀에게 더욱 분명히 들린다.

사건을 따라 갈수록 500년을 주기로 부활하는 좀비, 식시귀, 뱀파이어, 흑마법사. 이 모든 이들의 구심점이 되는 '로드'라는 존재와 가까워진다.

그 와중에 라틸은 바쁘다. 선황제 사건의 스파이로 의심되는 경비경을 타시르와 함께 미행 하거나, 감옥에 잡아온 자들을 심문하거나,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이 갑자기 생기는 바람에 그 능력을 이용해서(비록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지만) 배후를 찾기도 하고, 후궁들에게 술을 먹이며 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려 하기도 한다. 용병왕 칼라인의 꿈 속에서 본 붉은 머리에 초록 눈동자를 지닌 여인은 왜 또 자꾸만 가슴 한켠을 아프게 하고 눈에 밟히는 건지. 도미스.. 그녀는 누구일까?

"너는 살아라. 살아서 나를 찾아.

난 '다음에도' 널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그때 당신의 곁엔 다른 기사가 있을 겁니다.

당신은 절 기억하지도 못할 겁니다."

"내겐 너뿐이야."

<하렘의 남자들2/알파타르트/해피북스투유/p.115>

하렘안에 있는 대신관이 사악한 기운의 존재에게 부상을 당하는 사건을 계기로 사람들은 라트라실 황제가 하렘을 만든게 정치적 전략이라고 여기며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의 많은 국혼을 통해 힘을 기르려는 노림수라고 거의 확정적으로 라틸의 의도를 분석하게 된다. 카리센의 사절단 속에 몰래 동행한, 황제이자 라틸의 옛 연인인 하이신스는 여전히 라틸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달리 자신을 버리고 딴 여자와 결혼한 전 애인을 여전히 사랑하는지 아직도 분명치 않은 라틸은 혼란스럽다.

라틸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서넛경의 모습이 잠시 드러나는 대목도 눈에 들어온다 .

라틸은 선황제의 무덤을 파헤친 자들을 뒤좇으며 흑마법과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틀라의 존재를 듣게 된다. 틀라가 살아 있다는 이야기들이 드러나는데. 500년을 주기로 부활한다는 로드의 존재와 함께 로드를 막기 위해 같은 시기에 태어나는 대적자가 있다는 이야기는 희망적이다.

지도에서 가리키는 물건인 수상한 가면을 손에 쥐고 궁으로 돌아온 라틸앞에 자신과 똑같은 가짜 라틸이 기다리고 있었다. 배후의 인물은 의외의 인물이기에 라틸의 충격은 작지 않았다.



틀라와 헤움은 어떻게 살아난 걸까? 누가 국서로 지목될지 궁금해진다. 로드는 누구인가? 500년을 주기로 부활한다는 존재들은 라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조금씩 드러나는 하렘가의 남자들의 비밀과 이야기들이 조금씩 조금씩 ... 대적자는 누구이며, 뱀파이어 로드의 환생일 수도 있다는 라틸은 자신이 로드가 아님을 증명해야 한다.

소설 곳곳에 펼쳐지는 라틸 황제와 후궁들 간의 티격거리는 사랑 싸움, 서로를 향해 거칠 것 없이 쏟아내는 대화들이 소설에 재미를 더한다. 판타지 소설에 걸맞게 치유능력, 이상한 가면, 흑마술 등 놀라운 능력과 마법의 설정이 글의 흥미를 높여준다.

좀 더 사건에 개입되는 인물들이 어떤 자인지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개개인의 이야기들이 좀 더 드러나면서 인물의 개성과 매력, 성격뿐 아니라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이 조금씩 알게되는데, 그것이 오히려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 자아낸다. 여러 인물과 사건의 등장이 자칫 이야기의 흐름을 망가트리거나 다른 길로 빠질 수도 있을 수 있지만 작가는 어느 한 인물도, 한 사건도 놓치지 않고 가겠노라 다짐하듯이 마지막까지 글을 집중하며 읽을 수 있도록 글의 끝까지 힘있게 우리를 끌고 가고 있다. 작가의 상상력과 탄탄한 구성력과 내용 덕분에 장편소설임에도 집중하며 글을 읽게 된다.


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들이 남아 있다.

라나문과 라틸, 아이니 황후, 틀라의 생일이 모두 동일하다. 8월 26일.

많은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으려 다음 3권을 기다린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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