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형식의 여행책으로 일본소도시들에서 경험했던 작가의 시간들, 사람들과의 만남들도 상당부분 담겨져 있습니다. 영화나 책의 배경이 되는 도시들, 유명작가들이나 만화가들의 도시로서의 호기심과 기대감들. 일본의 자연경관이며, 건축물, 천재만화가 시게루, 쿠사마 야요이 같은 대표되는 인물, 사건들이 풍성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도시의 이름을 기억하기도 쉽고,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를 품은 도시를 찾고 싶다는 생각도 이끌어내는 것 같았습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 볼 때, 여행을 가는 목적이 음식이나 놀이에도 있지만,
온천, 좋아하는 작가, 물건, 자연환경, 영화나 드라마, 혹은 책의 배경장소 등일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도시를 읽다보면, 그런 각자의 필요에 따라 각 소도시를 선택할 수 있어서, 친절한 여행인솔자를 따라 여행하는 느낌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