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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작 이 정도의 어른 - 누구나 한 뼘 부족하게 자란다
남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평점 :

고작 이 정도의 어른
난 지금 어떤 어른이 되어가고 있을까.
작가의 프롤로그를 읽으면 난 10대부터 40대인 지금 어떠한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10대 어른이 되고 싶었다
20대 신세계인 대학과 직장생활 결혼생활을 모두 겪었다.
30대 너무 바쁘게 살아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40대가 되어 보니 지금 너무나 평범하게 살고 있지는 않은지
이 후 더 나이가 들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살게 될지 근심이 생기는 오늘이다.
어른이라는 말은 책임이 동반된다고 생각했다
그냥 나이가 든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닌, 정신적으로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30대의 마지막에서 더 나은 나를 위해
지금까지 살아온 옛날에 대한 반성문처럼 산문집을 내었다고 한다.
지난 나도 확인해보고, 저자의 어른이 되기 위한 과정을 함께 보고 싶어졌다.
인맥, 부모님이 낳아주지도 않은 ‘형님, 동생’들이 잔뜩 쌓여갔다.
이해관계에 의해 맺어진 인맥이다 보니 목적이 뚜렷한 만큼 손절도 빨랐다는
그리고 인맥이 아닌 인격이 폭넓은 사람으로 커나가고 싶다는 말.
저자의 이야기에 흠칫 놀랐다.
주변을 둘러보면 자신의 인맥관리를 과시하는 사람은 많다.
가지고 있는 전화번호가 몇 개이며 부르면 당장이라도 달려올 것만 같은 사람들이라며
심심치 않게 자랑을 하기도 한다.
상대하는 많은 인맥 중에 내 지위나 위치에 따라
실제 어려운 상황이 되면 남아 있는 진정한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다.
어려운 상황에서 나를 진심으로 위로해 줄 사람을 소수의 사람을 챙기는 것,
이러한 것이 진정한 인맥 관리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일상 생활을 하다보면 말을 잘라버리는 사람, 아랫사람이라고 반말로 시작하는 사람,
리더와 직원사이 등 고민하며 생각해보는 내용이 있다.
이 책에는 참으로 좋은 점이 있다.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그리고 조금은 고민을 해봐야할 필요가 있었던 내용 등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이 주제에 대해서도 조금은 깊은 고민을 갖게 된다.
아이와 함께 하는 등굣길에 ‘천천히 걸어보자’라는 약속과 함께 한 길,
일반화로 생각으로 인한 노키즈존 카페를 아이와 방문할 수 없었던 이야기
나 역시 너무나 바쁘게 살다보니 저 파란하늘을 바라본 적이 없었던 때가 있었다
40대가 되어 회사에서 길을 걸어가며 하늘을 올려다 보았는데
높게 뻗은 나무 그리고 너무나 파란 하늘이 그대로 있었다.
너무 늦게 바라보았는지 생각했지만 늦지 않은 것 같다.
파란하늘을 바라보면 예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기억과 생각을 끄집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반성문 같은 이야기는 감성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사회의 이야기에 화도나고 이해도 되었다.
많은 이야기가 나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었다.
30에서 40대로 넘어가면서 인생의 그래프는 정점에서 많이 내려가는 것 같지만
그토록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조금은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휴식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혼자의 위로를 가져본다.
[RHK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