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
박소현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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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가 일어난다. 

추천사부터 작가의 생생한 글이라고 극찬의 말에 벌써 고개가 끄덕여진다. 

책 속에는 나에겐 익숙하지 않지만 뜻이 너무나 아름다운 우리말, 

그리고 표현이 어여쁜 여러 단어들이 함께 나온다.

서예를 쓰는 그녀의 뒷태가 상상이 된다.

가지런히 모은 팔과 그 앞에 화선지, 연적과 벼루, 그리고 붓이 눈앞에 보이는 것 같다. 

소일거리 삼아 서예를 배우며 글은 향기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보며, 

그리고, 그녀가 직접 쓴 서예 작품을 보니 가지런한 글씨에 열정이 가득해 보인다. 

난 벌써 수필집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내 안의 윤슬이 빛날 때

윤슬이라는 말이 궁금하기도 했다.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이라는 뜻인데. 단어가 너무 이쁘지 않은가, 

삶 속에 윤슬이 빛나고는 있는지 

내 인생도 살짝 들여다 보고, 작가의 이야기도 들어 본다. 

작가의 이야기를 보면 

어릴 적을 추억하며,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가 정겹게 느껴진다. .

함께 했던 가족들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잔잔히 흘러가는 세월의 흐름을 읽어내려가 볼 수 있다. 

아픈 오빠와 함께 바둑을 두던 일, 

오빠가 받은 장학금으로 책상을 맞추던 일, 

집달관들이 아침 일찍부터 순식간에 집안을 점령했던 이야기, 

이사에 또 다시 이사, 새 집 맨션에서 살던 이야기

어찌 보면 당시에는 힘들고 어려웠던 일이지만, 

그 시절을 이겨내고 추억속의 한 장면을 꺼내보는 이야기여서 인지 공감도 가고, 

미소를 띠우며 읽어 내려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피아노를 치던 딸아이의 고3시절, 입시 부담으로 피아노 소리를 들리는 소리가 적어지던 그때

중고피아노를 산다는 문구에 피아노를 팔아버린 작가의 이야기

펑펑 우는 딸아이를 달래며 아이와 상의 없이 팔아버렸다며 핀잔을 하는 남편 소리를 들으며

다른 집도 사람 사는 집이 다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웃음이 나온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책이라고 할까, 

읽는 내내 사람 사는 이야기 추억과 함께 할 수 있었다. 

[특별한서재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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