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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한눈에 보이는 책방도감 - 공간 디자인으로 동네를 바꾼 일본의 로컬 서점 40곳
건축지식 편집부 지음, 정지영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9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1023/pimg_7381061074471263.jpg)
주제가 있고 독특한 독립 서점이 가끔 눈에 띈다. 하지만 들어가기 어려운 곳이 가끔 있다. 내가 만일 서점 주인이 된다면, 어떤 곳을 만들 수 있을까, 누구나 들어와 보고 싶은 곳을 만들고 싶었다. 공간 디자인으로 동네를 바꾼 일본의 로컬 서점, 아기자기한 공간을 만들고 싶어 로컬 서점 방문하고 싶지만 직접 갈 수가 없으니 책으로라도 여행을 하고 싶었다.
대형서점이 아닌 로컬 서점이라고 하니 더욱 관심이 가져졌고, 어떠한 포인트를 가져야 할까, 그 곳의 공간에 필요한 곳은 어느 곳일까, 작은 공간이지만 심리적으로 안정적, 여유가 느껴지게 하는 공간, 서점 안 필요하고 안락한 공간은 어디가 될지 알아보고 싶었다.
작은 서점이지만 개성이 있고, 저마다 스타일이 다르기에 이 공간에 충분한 매력을 느낄만한 요소가 있어 즐겁게 읽어볼 수 있다. 서점 안에 전시 공간을 만들고, 카페나 사무실의 공간을 함께 하기도 하고 특화된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식물 특화 서점, 고양이가 등장하는 책으로 차별화를 주기도 하는 좋아하는 분야를 좁혀서 깊이감이 있게 만드는 특색 있는 서점도 방문해보고 싶어진다.
서점의 콘셉팅, 발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 소재로 바닥재를 깔기도 하고, 책이 돋보이게 하는 조명과 등판 그리고 천장고와 균형을 조정하면서 여백을 만드는 공간,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서점의 철학과 컨셉 등이 일본에서 보여지는 로컬 서점만의 매력이 가득차있다. 40여 곳 소개되는 서점의 선명하고 보기 좋은 사진과 글만이 아닌 직접 그려진 도감, 사이즈까지 상상해가며 읽기 편하게 되어있다. 또한 서점에서 판매되는 신간, 중고, 독립출판의 판매 현황과 규모와 소요하고 있는 책의 소장 권수까지 상세한 설명이 있어 끝까지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이다.
만일 독립서점을 하고 있다면 방문객의 만족을 받아야하기에 책의 중심, 책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진열 방식 조명, 매장의 장소, 경영의 방법 그리고 SNS 활용까지 서점의 주인의 하루를 엿볼 수 있다.
아마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서점의 주인을 꿈꾸었던 적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서점을 차리지 못한다면 직원으로 취직을 하고 싶다고 생각할 만큼 좋아한다. 현식으로 바로 희망하고 있는 서점을 바로 경영할 수는 없겠지만 생각을 더 다져보고 꿈꾸어 본다. 나이가 들었지만 늘 여유있는 마음 가짐을 가질 수 있고, 누구나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평산 책방>, <책방 오늘>처럼 멋진 이름을 가진 책방을 가져보는 생각을 가져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