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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 인생이라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명상록 읽기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지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평점 :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나긴 헤어짐이란 매우 힘들기도 하다.
저자 기시미 이치로 교수는 아들러 심리학으로 매우 유명하고 <미움받을 용기>의 책으로 알려져있다. 어머니의 병세로 많은 부분이 힘들어했지만 당시 철학을 통해 인간의 삶의 가치 의미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것 같다. 이 당시 아우렐리우스가 쓴 <명상록>을 통해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은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플라톤의 철학이 함께 있다.
저자가 재해석한 <명상록>은 아우렐리우스가 자신만을 쓴 노트이기에 해석하기도 어려운 점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고전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읽히는 이유는 마땅한 가치와 보편성이 있었기에 이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이에 더욱더 의미를 느끼며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우렐리우스가 자신에게 말하는 것처럼 내용이지만 읽고 있는 나에게 함께 이야기 한다고 느껴진다고 하여 더욱 관심이 가져졌다. 나 자신에게도 느껴지는 내용이 있는지 그 사실에 또한 배울 점이 있는지 확인해 본다.
주의의 무언가에 의해 부득이 마음이 흐트러졌다면, 즉시 너 자신 안으로 돌아가 필요 이상으로 리듬에서 벗어나지 말라(6.11)
마음이 흐트러지는 일이 있을 때 자기 마음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다. 내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리듬을 확인해 보며, 동요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실천은 어렵다. 철학서를 읽는 이유는 지혜를 가지고 있고, 지혜를 사랑하는 철학자들이 문구는 흐트러진 마음을 생각해보고 다잡게 하는 것 같다. 힘들수록 마음이 약해지고 불행하다는 생각을 거듭하게 된다. 원인을 밖에서 남의 탓이 아닌 눈을 밖으로 돌리지 않고 자신의 돌아보며, 나의 리듬을 찾아가며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생각하며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에는 복잡하고 관계에 의해 살아가기에 나의 의지만으로 살 수가 없을 것이다. 매번 불행하다 힘들다라는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닌 <명상록>에 소개되는 문구를 통해 한 글자 새겨보며 마음의 안정, 고요히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철학서는 고전으로 내려오는 것일 것이다.
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세상 삶이 힘들고 흔들릴때, 마음의 안정이 필요할 때 나를 다스리고 싶을 때 꺼내어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