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야행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리뷰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백야행 2’에서 이어진 내용입니다)
서서히 밝혀져 나가는 유키호의 비밀. 그리고 이마에다와 사사가키는 동맹을 한다. 그러나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있던 이마에다는, 결국 살해당한다.
결국 유키호는 가즈나루의 사촌형, 야스하루와 결혼을 한다. 야스하루의 딸 미카는 새엄마를 거부하지만, 미야코와 에리코에게 일어났던 강간 사건과 비슷한 일이 그녀에게도 일어나고, 자신을 위로해주는 유키호에게 미카는 의지한다.
유키호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었다. 유키호의 어머니는 유키호를, 료지의 아버지에게 돈을 받고 몇 번 성관계를 하게 했다. 유키호는 그런 과거가 있었기 때문에 여자를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게 만들려면 강간을 당하게 해서 정신을 망가뜨리는 게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료지의 아버지는 유키호와 성관계를 맺다가 료지에게 들켰다. 종종 유키호와 만나 친하게 지냈던 료지는, 그 순간 자신의 아버지가 짐승으로 보였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다. 그 다음 작은 몸집을 이용해, 보통 사람이라면 빠져 나올 수 없는 곳으로 빠져나와 일종의 트릭을 성립시킨다. 사사가키가 담당했던 미해결 사건은 이렇게 일어났던 것이다.
시간은 흘러 과학도 발전하고 해서 경찰은 료지가 범인이라는 증거를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행방불명이었기 때문에 체포할 수 없다. 하지만 료지와 유키호는 수면 밑에서 접촉하고 있다고 짐작했기 때문에, 유키호가 가게를 개업할 때에 축하해주기 위해 등장할 거라고 예측한다. 결국 료지는 등장한다. 사사가키를 포함한 경찰은 그를 추적하지만, 료지는 추적당하는 도중에 스스로 자살한다. 경찰에게 잡혀 자신과 유키호 사이의 일을 조사당하는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유키호에게 피해가 끼치게 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유키호는 죽은 료지를 보고는 처음 보는 사람이라며 부인하고, 이야기는 그렇게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