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당과 무정부주의자들에게 돌아갈 터였다. 나는 간혹어디에선가 시가전을 알리는 첫 총성이 울려 퍼질 것 같아 귀를 곤두세우곤 했다. 사악한 지능을 가진 거대한 존재가 도시위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 같았다. 모두들 그것을 눈치채고 한마디씩 했다. 모두가 거의 똑같은 표현을 하는 것이 신기할정도였다. "이곳 분위기 말이야, 이거 끔찍해. 꼭 정신 병원에들어와 있는 것 같아." 하지만 ‘모두‘라고 말한 것은 잘못인지도 모르겠다. - P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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