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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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러브레터"




신부가 사라졌다.그것도 결혼식 당일날!!그리고 우연히 페이스북을 하다가 찾아낸 그녀...30년전 사라진 약혼녀 유키 미호코가 틀림 없었다.그리고 남자는 미호코에게 메시지를 써내려 간다.혹시나 그녀이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시작하는 메시지.그는 알고 싶었을 것이다.30년전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은 그녀의 행방이...그녀가 사라지고 그는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악몽에 시달렸다고 했다.처음에는 납치를 당한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했다.그야말로 깜쪽같이 사라졌으니 말이다.부모님,친구들까지도 그녀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어떻게 된것인지 영문도 모른채 그렇게 흘러간 시간동안 차츰 차츰 그녀를 잊었다고 생각했던 남자는 3년전부터 시작하게된 페이스북을 살피다 게시물을 보게 되었고 단체사진속에 모자이크 처리가 된 30년전 사라진 신부이지만 단숨에 알아보았다.분명 사라진 그녀였다.그리고 그는 소심하게 글을 써내려갔고 망설이다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그리고 드디어 답장이 오게 되면서 그들은 30년전으로 돌아간다.그리고 이야기는 시작된다.30년도 넘은 그들의 대학생시절로 돌아가......







소설의 글들은 단순하게 흘러간다.남자와 여자의 메시지는 답장과 답장으로 이어져 가고 서로의 추억들을 처음 만났던 시점으로부터 이야기를 이어간다.그리고 서서히 밝혀지는 서로의 과거들...여자는 왜 남자를 떠나야만 했을까.남자는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했다.정말 그런줄만 알았다.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서로의 이야기가 하나씩 흘러갈때마다.서로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하면서 결혼까지 이르게 된 두사람의 시간들을 상세히 이어나가면서 그들의 사랑스러운 일상들을 추억하며 흘러가다..점점 더 궁금한 미궁속으로 빠지게 되는데....두사람은 대학시절 연극부에서 처음 만났다.연극부 선배와 후배의 러브스토리...하지만 남자에게는 약혼녀가 있었고 여자를 선택한다면 자신을 길러준 분들께 죄를 짓는다는걸 알기에 그녀를 사랑하지만 약혼녀를 외면할수는 없었던 상황이라..서로 관심이 가면서도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는데..그런 시간들이 흐르고 서로에 마음을 확인한후 남자와 여자는 그렇게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다.그리고 대학생활 중 졸업을 앞둔 남자는 졸업후 극단을 꾸리고 싶었지만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상황이었다.하지만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겠다는 스폰서를 만나게 되었고 남자는 꿈에 부풀어 있었지만 믿었던 친구는 거금의 투자금을 횡령하여 도주를 하게 되면서 남자는 그때부터 자신의 비극이 시작되었다고 말하는데...하지만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면서 다시금 새출발을 결심하지만...그녀는 결혼식 당일 아무런 연락도 없이 깜쪽같이 사라져버렸다.왜 그렇게 떠나야만 했을까...








두사람은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과거속 그들의 모습을 추억하는듯 했지만 수많은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서서히 그들의 진실이 밝혀진다.그리고 마지막 단 한문장이 이책의 반전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이게 뭐지'했던...멍한 기분이 들었던게 사실이었다.100미터 달리기를 질주하며 달렸는데.마지막 단 몇미터를 남겨놓고 넘어진 기분이랄까...인간이란 원래 잘못을 하고 자신의 잘못을 따지기 보다 다른이도 잘못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지만..남자는 너무 자아도취에 빠진듯 ..사라진 신부를 원망하며 30년이란 시간을 살아왔고 결국엔 죽었다고 생각하기까지 하다니..이기적이다.책을 읽기 시작하고 단 2시간만에 완독할 정도로 가독성이 뛰어났으며 집중해서 읽을수 있는 책이었다.누군가는 이책을 읽고 반전은 대단한 홍보에 의한 반전일뿐이라고 말들도 하지만 집중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누누이 말하지만 같은 책을 읽고 누군가는 좋았다.누군가는 나빴다라는 생각은 정답이 없는것이니..읽고 느끼는 것은 이글을 읽는 그들의 선택일것이다.나에게 이 소설은 신선했고 기묘했으며 재미있었던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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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리 dele 1
혼다 다카요시 지음, 박정임 옮김 / 살림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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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리1"


디리 dele 1



"지하에 있는 사무실에는 햇살도 외부의 소음도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은 결계라기보다는 이계였다.무기질적인 콘크리트 벽

높은 천장,몇 대의 컴퓨터,이계의 주인공은 그 컴퓨터 너머에 있었다."




지금 시대를 살아가면서 인간이 할수 없는 불가능한 것이 존재할까.인간이 해야 할 일들을 로봇이 하고 있으며 그만큼 인간은 진화하고 있다.하지만 단 한가지 무엇이든지 가능하다지만 죽음앞에서는 늘 무릎을 꿇을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일것이다.모든것이 가능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불평등과 불가능속에서도 만인이 평등한 죽음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할까.여기 특별한 직업을 가진 두사람이 있다.디지털 장의사!!디지털 기기가 우리 삶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와 있고 디지털 기기가 없다면 과연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당신은 혹여 당신이 죽음을 맞이 한뒤 남게 될 디지털 기기..즉 컴퓨터,스마트폰에 남겨진 자료들이 누군가에 의해 밝혀진다면 그것을 바라는가.바라지 않는가.하는 물음에 디지털 장의사라는 직업이 소설속에 등장한 것이 아닐까."당신이 죽은 후,불필요한 데이터를 삭제해드립니다"이 광고!!그것은 디리 라이프에 광고 문구이다.자신이 죽음을 맞이한뒤 자신의 흔적들이 남을 데이터속에 자료를 삭제해 줄것을 디리라이프에 계약을 하고 의뢰자가 의로한 자료들을 삭제한다.단 죽음이 확실한지 확인한 후 그 절차를 시행한다.이것이 이들이 하는 일이다.

디리 라이프에서 일하는 유타로와 케이시..케이시가 고용주이고 유타로가 직원이다.케이시는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 휠체어를 타고 의뢰자가 사망후 자료를 삭제하는 일을 도맡고,유타로는 의뢰자가 사망하였는지,확인후 케이시에게 보고하는 일을 맡고 있다.케이시와 유타로에 일을 그렇게 분리되어서 진행된다.이들은 어떤이들에 죽음후 데이터를 삭제하는것일까.그들의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소설은 디지털 장의사인 유타로와 케이시가 마주하는 사건들을 풀어낸다.각자의 의뢰인들의 죽음으로 그 죽음을 마주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하나의 사건이 마무리되면 다른 사건을 마주하는 식으로 이야기는 이어진다.그런데 두사람의 케미가 남다르다.의뢰인의 죽음을 확인후 앞뒤 좌우 살피지 않고 데이터를 삭제하려는 케이시와 의뢰인들의 사건과 마주하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느끼는 감정들로 의뢰인이 남긴 자료를 열어보고 사연을 풀어나가려는 유타로에 대립이 살벌한 대립이 아닌 실랑이 정도로 이어지며 하나씩 하나씩 사건을 풀어낸다는 점이 지루한줄 모르고 책속으로 빠져 들수 있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디지털 속에 남겨진 사연들은 각기 다른 사연들로 때로는 안타까움으로 때로는 분노로 때로는 서글픔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복잡한 감정들이 교차한다.의뢰인이 남긴 디지털 데이터 속 비밀들이 풀어지면 알라딘에 램프처럼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사건과 사연들이 안겨주는 비밀들은 현실적이면서 불가능한 무언가를 말하기도 하는 듯 마음속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다.꼭 남에게 보여지는 유품만이 그 사람의 살아온 시간들의 흔적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이제는 디지털 기기속 그들이 남긴 사연들에 당황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는 유족들이 점점 늘어갈것이다.소설은 그런 사회속 이야기와 우리 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내가 만약 죽게 된다면 나는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지우고 싶은걸까.내 노트북 속에는 수많은 책에 관한 자료들만 가득하고 휴대폰 속에도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하는데..생각하고 느낀 내 자료들이 누군가에 의해 지워진다면 아주 슬플꺼 같다는 생각과 마주하기도 했다.죽음이라는 다가올 미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그 죽음에 이르게 되면서 남겨질 디지털 자료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렇게 소설을 이어갈수 있다는 사실이 저자에 글로 탄생했다는게 참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소설이었다.의뢰인들의 사연뿐 아니라 소설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드러나는 비밀로 채워져 있는듯한 소장 케이시와 어딘가 생각이 없어 보이면서도 인정만은 한가득인 사람처럼 보이는 유타로에 이야기도 끌어내면서 동시에 다양한 인물들에 조화가 남다른 소설이었던 것도 좋았던 점이었다.1권을 읽고도 이런 감정들에 여운이 자리하는데..2권은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소설이 아닐까.이 소설은 일본 TV 아사히 인기 드라마로 방영되어진 원작소설이라고 한다.TV드라마로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 이 소설 읽어보길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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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Kcal 살 빠지는 도시락 - 당근정말시러의 친절한 DIY 교과서
박정아 지음 / 터닝포인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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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kcal 살 빠지는 도시락"



300Kcal 살 빠지는 도시락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겨울내 추워서.그리고 코로나시대 방콕하며 지내다보니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무게감을 느끼는 현실과 마주한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꼭 살과의 전쟁뿐만이 아니다.요즘은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질 않는가.두꺼운 파카속에 꽁꽁 숨겨져 있던 살들은 이제 더워진 날씨에 그대로 보여지는 현실..시급하다.다이어트가..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을 찰나 만나게 된 이책은 제목부터가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300kcal 살 빠지는 도시락" 집에서 쉽게 만들수 있는 300kcal내외의 친환경 도시락을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바로 이 책을 만나는 것이다.일본 유학시절 패션공부를 하기 위해 비행기행을 선택했지만 저자는 패션이 아닌 일본요리의 화려함에 반해 5년이라는 유학시절동안 먹고 느끼고 자신이 좋아라하는 사진을 찍으면서 요리와 사랑에 빠져버렸다고 한다.당신은 미치도록 열정적으로 사랑에 빠져본적이 있는가.없다면 어쩌면 거짓이라고 말할지 모를테지만 요리에 빠져버린 저자의 이야기만으로도 흥미로웠다.그렇게 생각한다.무슨일이든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얼마나 열정적으로 자신이 하는일에 최선을 다하는가에 대한게 무엇이든 중요하지 않을까.책을 펼쳐보기 전에 그래서일까.더 관심이 가는것이 사실이었다.이미 많은이들에게 "당근정말시러"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그녀의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사람들은 친환경이 좋은줄은 알지만 실제로 모든 재료를 친환경으로 만들어 쓴다는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몸에 좋은걸 맛있게 만드는것은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하지만 저자는 이 책속에 건강한 친환경 재료들로 모든것을 채워 넣었다.그러면서도 보기좋은 맛있는 도시락은 포기하지 않은채  갖가지 영양소는 다 풍부하게 들어가면서도 칼로리는 최소한으로 낮추어 맛이면 맛 ,영양이면 영야 무엇하나 빠지지 않게 만들수 있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최상의 도시락이 될수 있지 않을까.이루어질꺼 같지 않은 이 모든 사실들이 이 책속에는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저염식 웰빙 식단으로 건강까지 지키면서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는 나뿐만이 아니라 가족건강까지 챙길수 있다면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먹거리가 아닐까.

잘먹으면서 살빠지는 300kcal 내외의 친완경 도시락은 한장 한장 넘기면서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어떻게 이렇게 도시락을 만드는데 건강까지 챙길수가 있을까.책속에는 천연조미료를 만드는 법부터 도시락 밑반찬 만드는 과정까지 섭렵할 수 있으며 다 만들어진 도시락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맛있게 담아낼수 있을까하는 데코레이션 부분까지도 하나하나 신경써서 만들어내고 있어 뱃살은 물론이거니와 고수부터 초보자를 위한 캐릭터 주먹밥을 싸는 방법까지 상세하게 나와있어.아이들 도시락 이제 무엇으로 해야할지 나는 못만든다는 생각으로 자책하는 엄마가 아닌 당당하게 만들어 아이에게 건넬수 있는 도시락의 완성까지..하나하나 최상의 레시피와 자세한 설명으로 요리에 요자도 모르는 초보자들에게도 만족감을 줄수 있는 레시피들로 가즉 채워져 있다.











책속에는 총 80세트의 도시락으로 준비되어 있으며,온가족이 다 먹을수 있는 300kcal 도시락과 확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가족들이 몸을 보호하면셔 먹거리를 즐길수 있고,알찬 도시락 반찬 만드는 법은 도시락을 더욱더 빛나게하는 또다른 사실을 부각시킨다.요리를 좋아해서 요리책 보는걸 참 좋아하는 편이다.대부분에 요리책들은 한정된 재료로 다양한 재료를 만들어내기 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그런 멋이 있다면 이 요리책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건강에 예민한 요즘 건강까지 생각하면서 요리를 다양하게 만들수 있다는것이 최대의 장점이 아닐까한다.긔리고 보기만 좋은것이 아니라 맛까지 좋은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 요리책!!!이 봄날 가족들과 나들이할때 책속에 가득한 도시락 레시피중에 하나를 골라 가족들에게 선물처럼 맛난 한끼를 선물해보는건 어떨까.두고두고 볼수 있고 활용할수 있는 요리책이 최고의 요리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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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거절을 거절하는 방식 - 2021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허남훈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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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거절을 거절하는 방식"



우리가 거절을 거절하는 방식




"그 작은 방에서 잔뜩 긴장한 채 서성이던 시간들이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것은 왜 일까.갇힌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스스로

문을 열고 나갈수도 없던 방.하얀 벽에 기대어 예상 질문과

모범 답안을 읊어보던 그 공간에서 내가 기다린 미래는 

무엇이었다.내가 놓쳐버린 가장 중요한 질문은 무엇이었을까."


P.47




책을 읽기 전 책에 대한 관심으로  어떤 책일것이다라는 예상을 어느정도는 하고 첫장을 펼쳐보곤 한다.표지와 책 내용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면서 읽어 내려가는 것은 또다른 느낌이 재미를 느낄수 있기 때문이리라.이책도 그러했다.'우리가 거절을 거절하는 방식'제목으로 보자면....아니 나에 상상으로 생각해보자면 이책은 분명 사람대사람..그러니까 남여에 사랑에 얽힌 복잡한 인간관계를 써내려간 그런 책이라고 생각했다.하지만 나에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소설은 30살에 접어든 1997년 IMF금융위기를 지나 2008년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 젊은 청춘들에 삶을 이야기한다.전혀 상상과는 다른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지만..그런 반전이 또 책에 대한 궁금증으로 다가가기도 하는것이니...30살 그 나이쯤에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20대의 마지막을 보내고 30대에 접어드는 그 느낌은 뭔가 달랐다는 생각이 들지만 뚜렷히 기억나는 기억의 자락은 없는듯하다.무언가를 도전하기엔 늦은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무언가를 해보지도 않고 포기해 버리기엔 30이라는 숫자는 너무도 아쉬움을 남길..고민으로 가득차 있는 이책의 주인공들..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그들이 세상에 부딪치고 마주하며 거절당하는 그 매순간들에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다.







지방 언론신문사에서 일하는 허수영은 서울에 새로이 만들어지는 제일스포츠 신문사에 새로운 출발을 위해 원서를 내게 되고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입사하게 된다.입사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모든일들을 다 해낼수 있을줄 알았다.글쓰는걸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그에게 스포츠신문에 지면을 채우는것쯤은 그저 행복한 일상이라고 생각했지만....수영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고민만 늘어난다.매일매일 마감시간안에 기사를 써야만하고 남들보다 더 뛰어난 가십으로 신문에 더 눈을 가게 해야하며 연예인들의 숨기고 싶은 일들을 끄집어내야하는 누군가의 사생활이 사생활이 아닌 대중에게 밝혀지는 순간들이 자신으로 인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힘들었던 그는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회사를 나오게 된다.그리고 그는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차에  [CFP] 국제공인 재무설계사에 도전하게 되는데...자격증을 취득해야하는만 하고 절대적인 경험으로 금융업계에 종사한 경험이 있어야하는데..은행권에 입사한다는건 늦은나이에 불가능할것이라고 생각해 그는 보험회사에 입사하게 되고...하지만 보험회사도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다.지인영업을 하여야만 하고 개척영업을 해야하는 주마다 달마다 보험계약을 따내야하는 현실은 수영에게는 용납되지 않는 벽과도 같은 일이라 그는 지인계약이 아닌 개척영업을 통해 남들과는 다른 영업을 선언하는데..결과는 무참히 패배..그는 이 현실속에서 어떤 결과를 이루어낼것이며 무엇을 위해 온것인지.이곳에서 답을 찾을수 있을까.그리고 또 한명 용식!!일명 사카이로 통한다.(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주인공 이름)수영의 고등학교 동창인 남들이 사회생활을 해야 할 이 나이에도 아직 9급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불철주야 공부에만 매진하고 있는데...이런 시간속에서 지쳐버린 그는 노동의 힘으로 이 역경을 이겨내고자 잠시나마 머리를 식힐겸 현장노동을 하게 되는데..숙식제공과 다른 조건은 그 무엇도 필요없는 현장으로 나가 그는 자신의 지나온 시간들을 잠시나마 생각하고자 한다.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 쉬운일이 존재하면 모든것이 순탄히 흘러가는법..그는 그곳에서 또한번의 패배를 맛본다..이야기는 수영과 사카이에 이야기가 교차하며 이루어진다.그리고 수영과 사카이가 살아가는 그 시간속에 많은 젊은이들이 그들과 함께 이야기를 이어간다.







2021년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당선작인 이 작품은 처음 읽어내려가며 보험에 관한 디테일들이 너무도 자세히 나와서 작가님이 혹시나 보험업에 종사했던 분이신가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어디선가 들은 애기로는 소설가들을 자신의 이야기를 소설속에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이 소설 또한 그러할까하는 상상이 더해지기도 한 소설..치열하지만 그 치열함속에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들이 존재하고 우울하지만 따뜻하며 불안하지만 유쾌한 웃음이 나오기도 했던 소설..우리가 살아가면서 거절을 당당히 하는 방식이 사회속에 실제로 존재한다는게 그리 쉬운일이 아님을 소설은 말한다.서른쯤...그 시간속에는 자신이 어느 정도는 안정된 삶속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을줄 알았다라는 소설의 글귀처럼 안정된 삶속에 평범함이 그리 쉬운듯 어려운 일이라는걸 세월을 살아오면서 공감할만한 이야기가 아닐까.현실적이면서도 그 현실이 너무도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소설..'우리가 거절을 거절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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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 록
그레이엄 그린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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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 록"



브라이턴 록




"해일은 브라이턴에 온지 세 시간도 안 되어서 그들이

자기를 죽일 생각이라는걸 알았다.


P.9



1930년대 관광객들로 가득찬 영국의 휴양지 브라이턴 그곳은 항상 사람들로 가득한 최적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었다.그곳에 해일이 존재했다.기자생활을 하던 그는 지금은 브라이턴의 정해진 곳에 신문사에서 광고한 카드를 숨겨놓는 일 !!그리고 카드를 누군가 찾기를 바라며 해변 도시를 돌아다니며 보초 근무를 수행하는 것이었다.그리고 오늘은 지금 막 브라이턴에 도착하는 길이었다.그런데 이 남자 행동에 불안함이 가득하다.누군가를 의식하고 있는 눈빛!!그리고 내밷는 말들이 마치 어딘가에 홀린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처음 글을 읽을때는 환각인지..현실인것인지..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다.하지만 이 모든건 현실!!그를 쫒아다니는 17살의 소년 핑키!!그는 순간순간 해일에게 나타난 위압감을 선물해준다.그리고 불안을 느낀 해일은 연신 혼자 있으려 하지 않고 누군가와 함께 동행을 원하지만 늙은 그의 초췌한 모습은 관광객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사지 못한다.그는 왜 어린 소년에게 죽음에 공포를 느끼는 것일까.소년 핑키는 이래뵈도 갱단에 보스이기 때문이리라.조직에 보스가 예기치 않은 사고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서 17살에 핑키는 조직에 보스가 되었다.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해일의 목숨을 노리는 핑키!!해일은 핑키에 손아귀를 피해 풍만하고 후덥한 중년에 여인 아이다와 동행하게 되는데...아이다의 정체는 사립탐정!!해일 동행자를 잘 만났것일까.운명일까?그러던 와중에 해일은 핑키의 조직원들에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아이다는 해일에 죽음에 의문을 가지게 되면서 하나씩 추적해 나가게 되는데.....







사람은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는것일까.해일은 씁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마지막까지도 그와 함께 있었던 아이다는 그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그리고 고인이 죽기 직전 들른 식당에서 로즈를 만나게 되는데...하지만 이미 로즈는 누군가에 매수를 받기에 이른다.로즈는 해일을 살해하는 과정 중 조직원의 실수로 증거를 남기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로즈가 그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만남을 가지게 된것...핑키는 그리하여 로즈가 자신을 연모하고 있음을 알고 거짓으로 사랑을 고백하며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데....핑키의 뒤를 추적하는 아이다!!아이다를 보호한다는 면목으로 그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로즈,그리고 쫒기는 핑키..이렇게 세사람이 이 이야기의 축을 이루며 이야기는 전개된다.단순한 미스터리 작품이라고 생각했던 이 책은 미스터리적인 장르를 뛰어넘어 범죄소설과 종교적인 관점까지 드러내며 이야기를 이끌어낸다.이 작품이 1930년대 작품이라고 하는데.그때 당시 영국전역에서 영화붐이 일어나면서 영화로까지 상영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진 소설이라고 하는데.오랜 세월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전혀 동떨어진 시대의 흐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지금 읽어도 몰입해서 읽을수 있는 매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는 소설이었다.






이책의 제목 브라이턴 록은 브라이턴 해변에서 파는 막대 사탕의 이름이라고 한다."BRIGHTON ROCK"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사탕으로 어느 면을 잘라도 이 글자가 나오는 것이 특징인 사탕이라고 하는데..제목이 주는 메시지가 있지 않을까.선과 악,인간의 추악한 욕망,천국과 지옥등등...종교적인 면모까지 섞여 인간의 일상화된 모든 감정들의 소용돌이에 이책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주고자 하는것일지...인간의 의식과 불안에 대한 깊은 수연이 전해지는 범죄소설과 만났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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